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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마신 물은 젖이 되고, 뱀이 마신 물은 독이 된다
Korea, Republic o 함흥새 2 391 2008-10-07 13:41:05
북한 독재자 김정일의 와병설이 난무한 가운데 북한군당국이 지난 2일 돌연 판문점남북군사실무자 회담을 제의해 왔다. 새 정부 들어 북한에 상호주의 원칙을 고수하며 금강산피살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던 중 북한이 제의해 온 군사실무자회담이여서 언론과 국민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회담시작부터 관례를 깨고 북한은 회담을 전면 공개하자고 느닷없는 요구를 하여 우리 대표단을 어리둥절케 하기도 했다.

북한의 돌연한 회담제의에 국내의 언론과 국민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이날 1시간 반가량 진행된 회담은 뜻밖에도 대북삐라살포의 재발방지와 책임자처벌에 대한 북한군부의 공갈에 준하는 협박이 기본내용이었다. 북한의 특성상 이날 남북군사실무자회담은 김정일이 모를 수가 없다. 하여 삐라 살포의 당사자들인 우리 탈북인 단체들은 즉시 쌍수를 들어 이날 남북 간 군사실무자회담을 경사의 대 경사로 일제히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뇌졸중에 걸려 2달 가까이 와병 중에 있는 독재자 김정일이 오죽이나 바빴으면 자존심과 체면을 구기고 제 쪽에서 먼저 군사실무자회담 개최를 제의해 왔겠는가? 사실 우리 탈북자들이 북한에 신문이나 전단지를 보내는 데는 크게 2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로 폐쇄된 북한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바로 알게 하여 자신들이 얼마나 김정일 독재체제에 속히 워 살고 있는가를 깨우쳐 스스로 그 독재체제에 저항하게 하는 것이고

둘째로 북한 김정일 독재체제를 반대하여 목숨 걸고 탈북 한 탈북자들이 자유와 인권을 알고, 조직적으로 북한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북한에 전해주어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단죄하려는 데 가장 주된 목적이 있다. 이런 목적을 두고 신문이나 전단지 내용을 만들었으니 이보다 더 큰 위협이 김정일한테는 없다. 제 아무리 핵으로 무장된 100만의 군사를 가지고 있은 들 허위와 거짓으로 무장시킨 그들이 밝은 세상을 알아 가는데 무엇으로 그것을 막겠는가?

세상 유례없는 폐쇄국가 북한을 잘 아는 사람은 남한정부나 국민이 아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수십 년간 북한에서 굶주림과 학대 속에 살아온 우리 탈북자들만큼 독재자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의 야만적인 속성을 잘 아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적과 싸워 백번 모두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탈북자는 탈북자가 잘 알고 북한민주화는 탈북자가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을 상대로 탈북자를 활용하는 것은 북한 김정일한테는 최대의 약점이다.

이번 삐라 살포 문제로 국방부가 이것을 통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지난 친북좌파정부시절에도 북한은 계속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해왔고, 그 여파로 담당경찰서, 군부대, 국정원까지 나서 계속 우리 단체들을 괴롭혀왔으나 그렇다고 우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의 처자식과 부모형제. 친척, 진지들이 자유와 인권을 모르며 또한 연좌제로 악명 높은 정치범수용소. 감옥들에 보내져 평생 짐승 같은 삶을 강요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나서 자란 고향에서 외지로 추방된 수는 그 얼마인가?

하여 이번 삐라 살포의 주인공들인 우리 당사자들이 국방부에 제안한다. 우리의 생각은 이렇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정치범들을 모두 석방하고 연좌제로 추방시킨 우리 가족들을 제고장으로 돌려놔라! 그리고 국제사회에 그들을 다시는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문으로 약속하고 김정일은 권좌에서 물러나라! 그러면 우리도 신문이나 전단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정부나 군 당국에 간곡히 권고 드린다.

당신들은 자신들이 직접적인 피해당사자들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모르나 북한에서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모르고 짐승처럼 속히 워 살고 있는 것이 내 가족, 내 형제, 내 동포들이다. 소가 먹은 물은 젖이 되고, 뱀이 마신 물은 독이 되듯이 우리 탈북자들이 보내는 자유의 소식은 북한주민에게는 자유와 인권을 깨닫고 그들이 스스로 그것에 항거하며 독재자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에게는 북한을 생지옥으로 만든 심판의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사적인 일이다.

북한인민을 계몽 해방시키고 그들을 민주화하는 의로운 일에 군 당국이 앞장서 가로막는다면 당신들 또한 북한인민과 더불어 역사의 준엄한 저주를 면치 못할 것이다. 뱀에 물리고 썩은 새끼에 놀란다는 식으로 우리를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우리탈북자들의 역사적인 사명을 짓밟는 일이다.

한 창 권(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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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푸른잔디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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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2008-10-07 17:44:08
    남북군사회담에서 탈북인단체들의 풍선삐라활동에 대한 북측의항의가 주의제가 되었다는것은 탈총연을비롯한 탈북자단체들이 오랜시기 거행하여온 북한에 풍선보내기활동이 얼마나 위력이있었으며 김정일독재체제를 밑뿌리채 흔들고있다는 현실적증거라 생각합니다.
    이럴수록 북한의독재자 김정일의 머리위에 핵폭탄보다 더위력있는 우리의전단지가 가을의 낙엽보다,겨울이 눈송이보다도 더 많이 비수처럼쏟아지게 하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탈총연을 비롯여 기독북한인연합과 자유북한운동연합에 격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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