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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풍선보내기 계획과 전망
Korea, Republic o 이민복 1 411 2008-12-24 08:26:13
"풍선정보센터 만들어 全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


올해 3000만 장 보내. 1개당 12만원. 후원자에겐 동영상으로 보고.
趙甲濟

2003년부터 북한으로 풍선을 보내고 있는 기독북한인연합/對北풍선단 단장 李民馥씨를 오늘 만났다. 그는 "풍선의 효과가 좋아 몇 억원만 있으며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고 했다.

북한 과학원 연구원 출신인 그는 중국,러시아로 탈출했다가 1995년에 입국했다. 북한에 있을 때 남한에서 보낸 삐라를 몇 장 보고는 너무 북한사정을 모르는 제작 방법에 失笑했었다는 그는 요사이 정부보다도 앞선 기술을 가진 풍선 전문가가 되었다. 전단 6만 장을 매단 풍선 하나를 12만원에 만들어 보낸다. 백령도에 가서 보내면 배삯 때문에 개당 24만원이다.

李씨는 후원해준 사람이나 단체의 이름을 풍선에 적어 보내고, 꼭 동영상을 찍어 후원자들에게 보여준다. 30kg이 넘는 물건을 달아 보내는 초대형 풍선 4개짜리도 개발하였다. 터지는 시간을 조절하는 타이머도 아주 값싸게 개발하여 2시간 뒤, 4시간 뒤, 8시간 뒤식으로 조절한다. 평양 상공에 도달하는 데는 네 시간이면 족하다고 한다.

李씨는 자신의 풍선제조기법을 인터넷을 통하여 공개하여 모든 국민들이 자체 제작하여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비닐 풍선에 수소를 넣는다. 전단은, 신문용지의 반 정도 되는 비닐 양면에 내용을 인쇄하여 이것을 한장씩 접는다. 그래야 뭉터기로 떨어지지 않고 한 장씩 날린다고 한다.

兩面에 깨알같이 쓴 내용은 주로 북한주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이다. 북한식 용어로, 북한사람들 입장에서 쓰여졌으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북한사람들이 얼마나 줏을까 하는 회수율에 대하여 李씨는 자신만만했다.

"주로 山野에 떨어지겠지요. 북한의 山野는 나무가 별로 없어 삐라가 쉽게 보입니다. 사람들이 땔감을 구하려고 산속까지 들어가므로 언젠가는 발견됩니다."

李씨는 북한체제의 치명적 약점은 '거짓 위에 세워진 공화국'이란 점이라고 했다. 그런 거짓말이 통하는 것은 廢鎖(폐쇄)체제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전하는 풍선이 이 폐쇄체제에 구멍을 내면 아무리 强固하게 보여도 반드시 무너진다는 것이다.

傳單을 통하여 6.25 전쟁은 北侵이 아니라 南侵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김정일이 김일성을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접하고, 무엇보다도 김정일의 호화판 생활과 重病說과 여자관계를 알게 되면 세상이 새롭게 보이게 된다.

여기에다가 돈까지 같이 보내면 효과는 극대화된다. 李씨는 앞으로 '풍선정보센터'를 만들어 매일 기상예보를 체크, "풍선 날리기 쉬운 곳"을 알리는 등 모든 국민들이 즐겁게 풍선날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李씨는 후원을 받아 조용히 풍선을 날린 다음 기록을 후원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일해왔다. 올해 풍선으로 북한으로 보낸 전단수는 3000만 장이 넘는다고 한다. 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부들까지 1가구 1풍선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풍선도 스스로 만들기 시작하면 풍선 수만 개가 동시에 북한으로 날아가는 역사적인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풍선에다가 연하장도 달아 보내고, 스타킹이나 아스피린도 보내고, 詩集이나 사진도 보낼 수 있다. 그야말로 북한동포직접돕기 운동이 되는 것이다. 李明博 정부 들어서 달라진 것은 경찰과 군대가 풍선 보내기를 막지 않는다는 점이다.

李民馥씨는 밤중이나 새벽을 가리지 않고 바람방향이 맞는 휴전선 부근을 찾아 달린다. 중국에 가서 풍선을 날리려다가 공안에 검거된 적도 있다. 중국 公安은 풍선 내용에 反中的인 내용이 없고, 오히려 "북한은 중국식 개혁을 따라 배워야 한다"는 문구가 있는 것을 보고는 풀어주더라고 한다. 그는 옷가지 등 생필품을 비닐로 포장하여 백령도 근해에서 바다에 띄우는 일도 한다. 거의가 북한해안에 닿는다고 한다.

북한 정권이 우리 정부에 대하여 민간인들이 풍선을 보내지 않도록 해달라고 협박성 애걸을 하고 있는 것은 풍선이 얼마나 정권유지에 타격이 되는가를 보여준다. 이는 진실의 힘이다. 이민복, 박상학, 최성용씨 같은 민간인들 덕분에 정부는 햇볕정책 시작 이후 처음으로 對北카드를 갖게 된 것이다. 풍선을 대규모로 보낼수록 對北카드로서의 위력이 커진다. 충분히 커졌을 때는 "좋다.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을 방해도, 처벌도 않기로 한다면 풍선 보내기를 중단하겠다"고 선수를 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교회들이 李씨의 풍선보내기를 응원했왔다. 이 운동이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차원으로 확대되려면 각계각층의 애국시민들이 참여하고, 참여한 증표가 자랑이 되고, 그리하여 "풍선 한 개도 안 보낸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일 수가 있나"라는 분위기로 승화될 때 북한정권의 변화가 올 것이다. 풍선보내기는 그런 점에서 '총 한 방 안쏘고 惡의 공산帝國을 무너뜨린' 레이건식 勝戰 전략이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225-060687-12101(예금주: 이민복 북한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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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두나두 2008-12-24 16:24:56
    언젠가 동포신문에서 이민복님의 풍선이야기를 읽고 나는 너무나 기뻐 했다. 대한민국의 전군을 능가하는 이민복님의 구구절절한 이야기에 나는 눈물을 흘려가면서 읽었다. 감사합니다. 이민복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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