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北, 볼테면 보란듯 해안포 위장막 벗겨
겨울나무 0 438 2009-02-16 22:25:35
[동아일보]
심상찮은 북한군… 팽팽한 긴장감 도는 연평도를 가다

함포 드러낸 北경비정, 조업중인 어선들 감시

“가뜩이나 살기 힘든데” 주민들 생업차질 걱정



15일 오전 서해 대연평도 북쪽의 망향비(望鄕碑) 전망대.

남북의 해상 군사분계선인 북방한계선(NLL) 일대 바다가 손을 내밀면 닿을 듯 다가왔다. 대연평도와 NLL 간 직선거리는 1.4km에 불과하다.

푸른 물결 위를 갈매기 떼가 한가롭게 나는 NLL 일대 바다는 두 차례의 연평해전이 치러진 곳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평화로웠다.

최근 중국 어선들이 돌연 철수하고 북한군 해안포의 노출이 늘어나는 등 일련의 대북 ‘이상 징후’가 포착됐지만 NLL 일대 해상은 겉으론 별다른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성능 망원경으로 확인한 NLL 이북 지역의 북한군 실체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대연평도에서 12km 떨어진 황해남도 강령군 부포리 앞 한 도서에는 북한군의 방사포와 해안포 등을 배치한 3곳의 동굴 진지 입구가 선명히 보였다. 진지 인근에는 막사로 보이는 군 관련 시설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연평부대의 한 장병은 “평소 위장돼 있던 북측의 (해안포나 경계) 진지들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해주와 옹진반도, 사곶 등 서해안 주요 기지에 사거리 10∼20km인 100mm 및 130mm 해안포와 최대 사거리 90여 km인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을 집중 배치했다.

이들 포와 미사일은 유사시 서해 5도의 한국군 함정과 기지들을 비롯해 서해 덕적도 해상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어 우리에겐 큰 위협이 된다.

북측 지역인 부포리 앞바다와 NLL 사이 북측 해상에서는 북한 경비정 여러 척이 조업 중인 북한 어선을 감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 경비정의 선체 상단에는 85mm 구경으로 추정되는 함포가 눈에 띄었다. 이 함포는 전차포를 개량해 경비정에 탑재한 것으로 북한이 2002년 6월 29일 제2차 연평해전에서 한국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 357호를 기습해 격침시킬 때 사용한 주무기였다.

이 같은 ‘태풍 전야의 고요’ 속에 연평도 어민들은 4월부터 시작되는 꽃게 조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기색이 뚜렷했다.

1, 2차 연평해전을 목격한 최율 주민자치위원장(52)은 “만약 북한이 무력 도발에 나설 경우 어민들은 조업을 못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데 생업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NLL 이남 해상에 5000t급 한국형 구축함을 배치한 가운데 NLL 남측 해상에선 해군 고속정들이 오가며 대북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또 북한의 해안포와 미사일 공세에 대비해 연평도와 백령도의 해병부대에 사거리 40km의 자주포와 전차포 수십 문을 배치해 북한군이 도발하면 즉각 대응 포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유형을 검토하고 최종 대책을 세웠다”며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육해공 전력을 총동원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연평도=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Garry 2009-02-16 22:45:31
    북은 이명박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복할 것 같습니다. 안하면 깔보임을 당한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그러나 지금은 아닐 것 같네요. 미국과 대화 국면인데다가, 때린다고 공언하고 때리는 건 이상하지요. 더구나 약자 입장에서. 나중에 긴장이 풀리면 느닷없이 때릴 겁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이어도 2009-02-17 01:24:22
    모욕을 당한 것은 북이 아니며 과거 정권에서의 우리 국민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치적이 무엇이기에 대다수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뭉개며 조공 바치듯 부르는 대로 갖다 바치던 어느 위정자.
    대북 비료지원으로 정작 국내엔 비료가 품귀되어 농민들이 아우성 쳐도 아랑곳 않던 그 반국민적 지도자. 자신이 통치하는 나라의 백성들의 편익보다 대북 지원을 더 비교우위에 두어야 했던 그의 뇌리 속엔 도대체 무엇이 있었을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Garry 2009-02-17 14:52:16
    이글은 Garry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2-17 15:16:20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일반인 2009-02-17 12:41:53
    솔직한 이야기로 북한은 게임이 안됨니다 해안포 사거리 다조작된것이고 12킬로 정도 5분당 한발로 한발 당기고 즉시사멸이지요 왜냐면 현재한국군이나 미군은 더이상말하기그렇고 자동추적 조정 속사로 진행되기에 일단 도발이 진행되면 1-2분안에 반격이 가능함니다 그러면 끝장이지요 그리고 만약 도발을 한다면 정일이는 끝장임니다 현재 미국은 아주어려운 국책난관에 직면해있습니다 오바마가 리더십을 발휘할 그어떤찬스가 필요할지도 모르지요 미국은자유민주주의 중심국이고 300년의 역사를가지고있습니다 민주당이 바뀌고 자유당이 바뀐다고 사상이나 이념이 바뀌는것이 아님니다 정책상의 방법과 리더십이 바뀔뿐이지,그런데 북한이나 중국 공산국가들은 당이 바뀌고 좌파와 우파가 바뀐다고 아주 다른 세상으로 오산하는데 ,지금이 그렇지요 아마 오마바가 올라서자 아주 생각이 와전되여 뭐 자기네한데 유리하게 생각하는데 ,이번기회에 아주 북한을 끝장을 내자는거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제대군인 2009-02-25 02:18:36
    130미리 평사포 한대가 나가는 사거리는 6만미터인데 한 개 중대가 6문은 보유하고 있죠. 16포연대가 한개 사단에 1개가 있는데 북한군 4군단에는 6개의 사 여단들이 있죠. 포연대는 4개 대대이고 한 개 대대는 3개중대로 되었구요. 그러니 한 개 연대는 72개의 포가 진지를 구축하고 있죠. 이 포들은 다 자행화됐구요.한번 쏘구는 갱도 안에 들어가 포탄을 장탄하고 다시 갱도 문을 열고 나와서 다시 쏘고 들어가고 하는데 그 원인은 적탄을 피해서 그러는 겁니다. 백령도 소청도 대청도 등에서 바라보이는 북한 쪽 산은 온통 포 숲으로 되어 있어요. 이차대전때 쓰던 포도 있고 어하튼 포사격이 시작되면 섬들은 아작나요. 그러니 쌈 하지 않는 것이 답이겠죠. 싸워봐야 죽거나 다친님만 손해보는거잖아요. 우리도 북한을 끝장내자면 김정일의 목 하나만 따 오면 끝나는 것인데 그 것이 쉽지 않구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백성들의 눈물은 만천하를 적십니다.(김위원장생신 2월16일맞으며~)
다음글
"위대한 7인의 총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