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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와 북한선교 (이민복쌤 글에서..)
Korea Republic of beauty3 0 379 2009-05-04 22:12:21
**전 무교이지만, 이글은 제게 어떤 느낌을 주네요^^*



탈북자와 북한선교


우리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온 율법이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내 이웃과 땅 끝은 어디일까?

육적으로 수백만이 굶어죽다 못해 식인까지 일어나는 나라가 있다.
인간인 수령을 우상화하고
복음이란 말 한마디 해도 처형되는 유일한 국가가 있다.
그곳은 바로 내 이웃이자 내 동포인 북한이다.
해외선교사 파송 제2위(1위 미국), 하지만 인구비례로 보면 세계 1위가 남한이다.
이러한 모범됨은 응당 북한선교에도 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다.

북한선교는 북한사람이
북한선교는 북한사람이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폐쇄가 특징인 북한에서 제발로 나온 사람, 탈북자들이 수십만이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 탈북자들은 노예와 같은 처지에서 헤매고 있다.
이들이 가장 어려울 때 관심을 가져주면 믿는자, 사역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교회를 나가고 사역자가 되는 것은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이다.
이들을 전도하고 사역자로 키우는 것 이상 더 좋은 북한선교는 없을 것이다.
그러자면 우선 탈북자를 잘 알아야 한다.

탈북자 특성
나는 지금도 탈북생활 시의 나의 사진을 보면 깜작 놀란다.
내가 이렇게 날카롭고 어두웠단 말인가?
공산권 사람, 특히 탈북자는 얼굴만 보아도 알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탈북자 특성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말하고 싶다.
그것은 부정적 사고방식과 기본의 부재이다.

부정적 사고방식은 원죄로 인한 인간의 보편적 속성이다.
그중에서 나 자신을 비롯한 공산권 사람, 탈북자들에게는 부정적 사고방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특성은 탈북자들의 잘못이 아니다. 혁명을 해야 하는 사회 환경 탓이다. 혁명은 타도하는 것이다. 타도를 하려면 좋게 보아서는 안 된다. 증오를 해야 한다. 증오는 바로 부정적으로 보는 데서 나온다. 따라서 이웃 사랑의 예배당과 달리 공산당은 호상 비판인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부정적 사고방식이 습성화된 것이다.

탈북자 특성의 또 하나는 기본의 부재이다.
약속한 시간에 정작 찾아가면 엉뚱한 소리를 한다. 칭찬보다 험담을 잘 하지만 이름을 밝히며 당당하진 못하다. 대체로 탈북자가 탈북자를 꺼려한다.
생각보다 하루하루 무의도식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기본이 안 된 탈북자들의 특성은 이들만의 잘못이 아니다.
거짓말하고 도둑질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약속을 지키면 지킬수록, 일하면 일할수록 손해 보는 사회 환경의 산물이다. 몸 주고라도 살아야 했던 처절한 환경에서 윤리는 사치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탈북자 전도문제
탈북자 전도의 비결은 공산교육의 산물인 부정적 사고를 긍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감사와 긍정의 사고는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에까지 만족을 준다.
불만은 잘 사는 남한사람을 비교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 어렵던 북한생활에 비교하면 상황은 반전된다. 그러면 “행복한 줄 몰라 불행한” 남한사람들보다 더 행복해진다. 긍정의 사고는 남한인보다 앞설 수 있다는 희망도 준다.

이것은 추상적인 자기위안 감정만이 아니다.
지금은 비록 경쟁력이 안 되지만 그러나 통일 후에는 반전된다는 것이다. 최고의 지식과 재산은 경험이라고 하지 않는가. 따라서 북과 남을 유일하게 경험한 탈북자들에게 통일이 되면 누구보다 그들에게 비전이 있다는 긍지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한 탈북자들에게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경쟁력이 있다. 그것은 죽음을 무릅쓰고 남한까지 온 강한 의지력이다. 이러한 의지력이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또한 그들에게는 궁핍 속에서 다져진 근검절약의 정신과 생활력이 있다.

탈북자 신앙과 교육
신앙 인도는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씀 하나라도 바로 믿고 자기 삶으로 되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니 신앙을 떠나 파괴된 인간성 하나만 회복시켜 주어도 성공한 전도이다. 긍정과 기본이 배도록 탈북자들을 교육하고 설교하며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 이다.

죄 된 인간사 모두가 그러한 것처럼 사람을 보고는 실망뿐이다. 탈북자 역시 마찬가지이며 조금 더하다고 경험했다. 그러나 그들을 비평하고 미워하는 순간부터 실패하는 것이다.
모세와 같은 입장이어야 한다. 모세도 배은망덕한 백성에게 분노를 표출 한 적은 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 앞에서는 “나를 대신 죽이고 죄인 된 저 백성을 구해달라”고 간구했다. 이러한 입장이 아니면 탈북자 및 공산권 사역은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아니라 주만 바라보고 사역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언젠가는 감동할 때가 있으리라 믿는다.

탈북자 사역의 성경적 해석
15년 동안 탈북자사역의 내적 결론은 “지금세대는 안 된다”이다. 신학대학원까지 나왔지만 나부터도 목사가 되기 어렵다고 결론한다.
성경적 해석 즉 출애굽기 40년으로 북한선교를 생각해본다. 우상의 노예로부터 해방시켜 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 대신 불평과 금송아지 우상을 습성처럼 세워 모세가 십계명 돌판을 집어던지며 화를 낼 정도였다. 하나님은 38년간 이 백성을 한 장소에 두셨다가 40년 만에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다. 20살에 애급을 떠난 사람은 환갑이 되었을 때이다. 옛날 짧은 수명으로 보아 환갑세대는 세상을 떠났을 때이다. 우상의 노예로 살던 습성을 못 버린 세대가 다 죽도록 기다리셨다는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의 뜻이 새롭게 아로새겨진다.
그렇다고 기성세대를 다 버려야 할 것인가? 결코 아니다. 그 세대에 부르심 받은 몇 안 되는 자들을 찾아야 한다. 이들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새 세대 사역을 중점으로 해야 할 것이다. 통일된 북한사역도 마찬가지라고 전망된다. 당장 구름처럼 몰려오고 거품처럼 불어나는 교회부흥보다는 시간이 좀 결려도 새 세대인 어린이교육과 선교를 중시하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북한선교의 길이고 결실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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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04 22:33:11
    이글은 비둘기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8 0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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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y3 2009-05-04 22:41:24
    아!!
    <비둘기로>의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용서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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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목 2009-05-05 00:00:51
    비둘기로 말이 옳다.
    탈북자들 중에서 자기만은 아주 깨끝하고 다른 탈북자들은 결함이 많다고 시비하는 인간 자체가 더러운 놈이다.

    인간 그자체가 결함이 많은것이고...
    종교적으로 봐도 죄많은 인간이여서
    예수님이 그죄를 대신하여 죽었다고 하는데...
    소위 교인이라는 자가 다른 탈북자들을 비난하는것은 자기는 이단자라는것을 제입으로 줴친것이다.


    그런인간들의 속을 들여다 보면
    비단 보자기로 감싼 개똥보다 더러운 욕심과
    여우보다 더한 간사함과,
    인간으로써의 부끄러울 정도의 사심이 가득하죠.

    탈북자들도 사람인데 왜 결함이 없겠는가?
    왜 같은 탈북자로써 자기와 같은 탈북자들을 비난하는가?
    그러지 말아야 할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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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05-05 01:38:19
    저자신은 종교가 없고,할머니 어머니,외가가 독실한 불교집안인 저로서 평소에 기독교인들의 행태중 일부에 대해 비판적인것은 사실이지만,단정적으로 탈북동포를 평가했다고 해서,이민복?이사람 글 속에 담긴 뜻을 다 거부해야 돼는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저도 기독교인들이 다른종교인들에 대해서 배타적이고,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해안가고 심지어 분노를 야기시키는 일도 서슴치 않고 하고,특히 일요일날 늦잠자고 있는데 선교한답시고 남의 집문을 두드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짜증이 나고,믿는자 안믿는자 나눠서 끼리끼리 하려는 습성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이땅에 기독교라는 종교가 들어와서,선교와 종교활동을 하면서,가난했던 한국에 근대적 의료시설과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발전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고,이것만으로도 기독교,기독교인은 한국에서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수백년 불교사찰의 탱화에다 대못으로 십자가를 그어버리고,조상님들께서 물려주신 오랜풍습인 마을어귀 장승세우는 풍습을 우상숭배라 해서 밤에 몰래 뽑아다가 불질러 버리고,노숙자들에게 밥이나 한끼 먹여볼까해서 사람많이 다니는 곳에서 공양드리는 스님머리에 손을 얹고 '회개하라'고 고래고래 고함지르는 거만하고 비타협적이고 상식밖이고 남에 대한 배려심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자세는 기독교 종교지도자나 교인들이 한번쯤 반성할 여지가 있지않나?생각합니다.

    탈북동포를 대하는 자세도 마찬가지 아닐까합니다.

    지금 기독교지도자들과 교인들이 타종교지도자나 교인들보다 중국이나 제3국에서 떠도는 탈북동포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있는데,물론 일부 빗나간 종교인의 생각없는 말한마디,행동이겠지만...조금더 남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말하고,행동한다면 적어도 좋은일하고 욕얻어먹는 일은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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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mini 2009-05-05 11:39:10
    얼마전 친하게 지내던 탈북여성과 한국남성과의 결혼식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우인으로 온 신부 친구들의 얼굴이 결혼식이라는 경사에도 불구하고 다들 어둡게 보여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적이 있었습니다.
    나도 이들과 같이 얼굴이 어둡게 보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와 함께 이런 자리에서나마 해맑고 근심없는 얼굴로 여러사람들을 웃으면서 대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동시에 들더군요.
    일상이 힘들고 외롭겠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하루하루를 감사하고 즐겁게 보내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과거는 이미 지나간 바람과 같다고 생각하고 그기에 대한 집착과 괴로움을 훨훨 털어버리고 현재 이순간에 충실하고 보람되게 보내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보면 우리의 모습이 선풍도골처럼 해맑고 빛나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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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2009-05-06 14:38:19
    어느정도는 솔찍한 이야기
    탈피 해야할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것은 사실이죠 ~~~
    하지만 누가 누구를 전도해야하고 깨우쳐야하고 가르쳐야 하고 이건 아니죠 . 그건 김일성의 인간개조 사상이 아닙니까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변화 해 가는것이 진리이니 걱정들 마시고
    누구를 가르치기 전에 자기들 먼저 스스로 바뀌세요
    특히 전도사님들 집사님들 ^^^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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