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한 톨 |
---|
.....그때는 죽고 못 사는 줄 알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떵떵거리던 벼슬자리에서 하루아침에 밀려나니 전에 내 앞에서 굽실대던 자의 눈빛이 대번에 달라진다. 큰 집을 남한테 뺏기고 거리에 나 앉으니 세상이 온통 나를 비웃는 것 같다. 두고 보자고 이를 갈아도 마음만 아프다. 억장이 무너져도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가눌 길 없던 슬픔도 세월이 지운다. 다 건너와서 보니 그때 내가 왜 그랬나 싶다. 남 원망할 일이 아니라 내 탓임을 알았다. 그땐 그게 전부인줄 알았는데 고작 밤 한 톨이었다...... 파란만장 인생길을 헤쳐오신 탈북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구요., 이 사이트에 들어오시는 선배님들께 감히 여쭙고픈데요, 별치않은 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이 마당이 밝고 따뜻한 마당이 되였으면 합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