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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대학 교수들도 '시국선언' 잇따라
Korea Republic of 하늘보기 0 254 2009-06-04 22:37:33
▣ 부산-경남 대학 교수들도 '시국선언' 잇따라 ▣
-5일 경상대, 9일 부산대, 10일 경남대 등 기자회견... 동아대, 동의대 등도 준비-


▲ 대학교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흑석동 중앙대 대학원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중앙대 교수들.
ⓒ 권우성 중앙대 교수 시국선언

서울대에 이어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부산·경남지역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4일 부산 신라대 교수 39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진주 경상대 교수들이 5일 오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부산대는 오는 9일 오전, 경남대는 오는 10일 오전 각각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이밖에 부산 동아대와 동의대, 경성대 등에서도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남석 경남대 교수(언론정치학부)는 "오늘부터 선언문을 만들어 참여자를 취합하고 있는데, 경남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지는 오래되었으며, 민교협 소속 교수의 두 배 정도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교수들이 참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선정적인 문구는 뺐다"고 말했다.

경남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는 "법치를 내세워 국민을 억압하지 말 것"과 "사법권의 완전한 독립을 유지하도록 할 것", "국회는 행정부 견제할 것", "정치권이나 언론은 반성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진상(사회학)·장상환(경제학) 교수 등 경상대 교수들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경상대 교수 일동'이란 이름으로, 5일 오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국립 경상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경상대 교수들은 "참가 교수들은 선언과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현 이명박 정부의 국정 방향과 국정 운영 행태를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상대 교수들은 ▲검찰과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단호한 조치들을 시행할 것, ▲언론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미디어법 개정을 즉각 철회할 것,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및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할 것, ▲재벌 위주, 부자 위주의 정책 방향을 선회하여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앞서 여운필(국문학)·배경한(사학) 교수 등 신라대 교수 39명은 지난 4일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 정부가 출범한 지 반년도 안돼 지난 시대에 대한 부정, 공공기관 인사의 독식, 기득권층 중심의 경제 정책과 그로 인한 서민생계의 심각한 위축, 남북화해의 붕괴 등 총체적 난국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신라대 교수들은 ▲검찰 수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내각 총사퇴, 수사 책임자 처벌 ▲사법부와 검찰, 경찰의 중립성 보장 ▲언론 자유 및 집회, 결사의 자유 보장 ▲포용적인 정치 등을 요구했다.

2009년 06월 04일 (목) 21:43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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