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告白)과 사과(謝過) apolo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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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의 유명한 수학자이며 철학자인 데카르트의 모든 것을 회의(懷疑)해보고나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I think, therefore I am. "Cogito, ergo sum" 젊었을 때 나는 그걸 보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건 순 말장난이로구나!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이다.’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그런데 요즘 와서 생각이 달라졌다. “회의하는 사람들은 기만당하지 않는다.” Skeptics are never deceived. 잠이 들어 생각을 못하거나, 하지 않거나, 나답게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 에구, 또 이야기가 빗나가고 있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곳 여러분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나는 선천적으로 열등감이 많아서 잘난 체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나는 과대망상증(paranoia)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격지심(self-accusation)이 심하다. 단, 내가 한자와 영어를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나 자신이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이고, 또 독자들도 심심풀이로 공부 좀 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죽는 개구리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무심코 잘날 체 할 때, 여러 사람의 염장(鹽醬)을 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쉽게 말해서 상처에 소금을 뿌림으로써 아픈 곳을 더욱 아프게 하는 고문을 하는 것이다. 이 점은 정말 큰 잘못인데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불이 났을 때 구경꾼들이 많이 모인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자유북한방송”과 “탈북자동지회” 게시판에는 별 거 아닌 것을 가지고 진흙탕 속에서 치열하게 다투는 경우가 많다. 이전투구(泥田鬪狗). 예를 들어 "탈북자"와 "새터민"이라는 말 차이를 가지고.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쉽게 믿기 때문이다. Men easily believe what they want to. 그것은 솔직히 볼만한 구경거리다. 사람은 심심하고 할 일이 없으면 나쁜 생각, 나쁜 짓을 하기 쉽다고 한다. 게시판에 와서 아무리 떠들어대도 성과는 없다. Talk doesn't cook rice. 하지만 최소한 스트레스를 풀고 모든 악덕의 근원인 권태감(boredom)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등을 부빌 수 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광활한 들판보다 지저분한 덤불숲이라도 있는 것이 좋다. A bad bush is better than an open field. 게시판들은 어느 정도 이런 언덕이나 덤불숲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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