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생각했던 해볓정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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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람들은 해볓정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가 하고 자문해보니 북한에서 살때 내가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돌이켜보게 되네요. 해볓정책이라는 낱말이 북한언론에 처음 공개된것이 1990년대 말이나2000년대 초라고 생각되는데 처음 김정일의 언론은 해볓정책논을 구태의연한 흡수통일의 일환이라며 비웃어댓지요. 그때저는 그것을 국토통일과 패쇄된 북한을 개혁개방하는 아주 바람직한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해볓정책에서 대한민국의 압도적인 힘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감이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선은 "대한민국정부 지원" 이라고 씌어진 쌀 포대가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 중에는 그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몇몇의 비밀스러운 자리에서 김정일을 흉하는 뒤소리를 자주하군 하였는데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세스꾸의 전철을 밟게될 김정일의 운명에 대한것에서 절정을 이루군하였고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그날이 빨리오기를 학수고대 하던 일이 어제런듯 선하네요. 그러다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방북, 미국의 경수로제공등 국제사회가 대북협상탁에 나앉는 모양새를 보고는 혹시 국제 사회가 김정일의 존재를 인정하는것이 아니냐는 기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북한에도 해볓정책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상당 있을것입니다. 오늘당장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절대다수의 최하층 북한민중의 생각은 다르겠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강경한 대북고립 압살로 엽기적인 김정일을 혼내자니 민중이 가련하고해볓정책을 유지하자니 득의 양양해질 김정일의 꼴을 못보아주겠고. 과연 선택할수 있는 해법이 무엇입니까? 미궁에 빠진 대북정책, 불쌍한 우리동포 를 희생시켜야지만 성공할수있는 원칙이냐? 독재자를 포용하는 해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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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1님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7-06 19:15:30
전술이냐 전략이냐...
천명을 희생해서 만명을 살리느냐
현재의 천명이 중요하냐...
어차피 현 정부는 지금의 대북정책 외에 다른 대안은 들어볼 생각도 없는 듯하니, 지켜볼 밖에요.
다만, 우리 일반 국민들에게 바라는 최소한의 것은, 햇볕정책이든, 현재의 대북정책이든 간에 모두 하나의 정책 그 자체로서 인정하고 함부로 욕하고 폄훼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도 현재의 대북 정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햇볕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도 햇볕정책을 하나의 정책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최소한 이것이 가능해야 대화도 타협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대화와 타협은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다만 그 당시에 사용되였던 용어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위대성으로하여 남조선의 인민들은 물론 국가 당국자들도 언제나 흠모하고 존경하여 자주 찾아와 배우고 또한 그들의 성의 표시로 물자들을 보내오고 있다고 강연을 했었습니다.
페쇄된 북한의 언론속에서도 우리는 세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