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이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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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들을 돕자 어느 날 일찍이 퇴근한 나는 바람이나 쏘일가하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아래층 똘이 엄마가 목아지에 빨간 끈을 아롱아롱 두른 똘이를 데리고 한강에 나온 것이 보였다. "워, 똘이도 나왔네" 내가 반색을 하자 똘이가 꼬리를 살레살레 흔들며 내 자전거 바퀴아래서 쿵쿵 거리며 맴돌았다 아이보리색에 검은 점이 듬쑥하게 보르르한 털이 너무 이뻐서 늘 쓸어 주군 했더니 이제 어느 새 이모를 잘 알아본다. 똘이엄마는 무슨 생각이 골똘한 지 병색이 완연한 누런 얼굴을 강 쪽으로 돌리고 사람이 온것도 알아 보지 못한다. 강물에 반사되는 마지막 저녘 빛이 쪼프러진 그의 눈빛을 힘없이 시그러 뜨리고 있었다. 똘이 엄마는 33세나는 탈북여성이다 입국한지는 한 삼년 되었다고 한다 97년에 중국 안도에 있는 중국사람에게 팔려가 온갖 고생 다했다고 한다. 파출소의 본격수색으로 검거 된후 2000년도에 북송되어 감옥생활을 하다가 구사 일생으로 풀려 나왔지만 몸이 억망으로 찢겨진데다 중국에서 낳은 딸이 보고 싶어 견딜수 없었다. 다시 탈출을 시도하여 안도에 숨어 들었지만 남편은 애를 데리고 청도로 가고 없어 그 뒤로 청도 위해 연태로 무지 고생스럽게 애를 찾아 다녔다고 한다 . 먹고 살아야 했기에 한국인의 집에 파출부로 숨어 살면서 아마도 한국인 사장과 통사정을 한 것 같았다 다 행이도 한국인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그냥 이렇게 신분이 없는 사람을 불안하게 할수가 없다면서 한국입국을 추진 시켜 주었고 그렇게 바라던 사람다운 생활을 이제 하게 되었다고 . 그런데 입국한 기쁨도 잠시. 똘이엄마는 심한 병환에 시달렸다. 심한 위출혈로 각혈과 결핵을 의심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대성공사와 하나원을 거치지 못하고 3달 입원 생활 끝에 집을 배치 받았지만 썰렁한 집에서 아픈 몸을 건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던가 보다. 그럭저럭 해가 바뀌고 조금식 나오는 정착금은 몽땅 브러커 비용으로 빠져 나가고 탈북자 기초 생활보장기간이 끝나서 동사무소에서 이제 진단서를 가져오라고 통고가 왔다.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떼어다 주었더니 이제 3년이 되어오니 그 정도의 진단서를 가지고 기초 생활비를 보장 받으려면 동에서 맡겨주는 봉사일을 몇시간씩 해야 한다고 한다. 집주변을 쓸고 복도 청소도 하고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돈이 없어 중국에 있는 딸아이를 보고 싶어도 데려 오지 못하는 형편에서 일방적으로 걸려오는 애아빠의 수신전화비만 해도 만만치 않다. 알바를 조금씩 해서 생활비를 보태어야 하는 형편에서 기초생활비24만원을 포기 해야하는가 아니면 알바해서 버는수입 40만원을 포기하는가 하는 기로에 봉착했더 란다. 왜냐면 감옥에서 받은 고통이 아직 몸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두가지 일을 하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고 자꾸만 잦아들고 숨이 차 올랐기 때문이었다. 아침에는 잔뜩 부은 몸이 움직여 주지 않아 울면서 깨어나기를 몇번...감옥에서 뒤틀린 다리는 천만근 무겁고... 그래도 열심히 한번 살아 보려고 기초 생활비를 포기 했단다. 탈북자 입국상황으로 볼때 20%가 B형 간염이라하니 크게 특별한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직장 찾기도 쉽지 않다. 죽집에서 알고 내보내면 또 회집가고... 노래방 과일 깍는 아줌마로 정상출근은 못했지만 어디나 마다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 중국에서 만난 한국인 사장님이 그의 집을 찾았다. 녹초가 되어서 쓰러진 그를 본 사장님은 아픈데 그렇게 힘들게 일 나가지 말고 집에서 잠시 쉬는 것이 어떠냐고? 한달에 얼마간 씩 도와 줄 터이니 허약한 몸부터 먼저 돌보라고 하더란다. 그 사람은 처음에 50 만원을 놓고 갔다. 그리고 심심하고 외로우면 함께 있으라고 강아지 똘이도 가져다 주었다. 눈물 겹게 고마웠던 50 만원. "내가 건강 해지면 꼭 값겠어요" 하고 몇번이고 감사의 인사를 했단다. 하지만 그것이 그에게 정을 주게된 이유가 되었다. 그후 그 사장은 때 없이 그를 찾았다. 그의 개인적인 가정사와 프라이 버시에 대해서는 묻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있는 사람이 늘 친구 처럼 찾아 오는 데 부담을 느꼈고 중국에 있는 남편과의 재회는 생각도 할수 없는 형편에 힘을 잃었다. 그는 내가 살아 갈수 있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을가 고민에 빠져 있다. 늘 우수에 잠겨 있는 그의 모습을 대할 때 마다 웬지 내가 미안하다. 나름대로 직장이 있고 월급도 받는 나지만 그를 위해 특별히 해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똘이 엄마에겐 그림에 떡인 탈북자 취업장려금이라는 정책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물론 정착금을 바라고 온 탈북자가 있을가 . 이몸하나 편히 누일곳 있고 보호 받을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그것이 우리가 바라온 전부인 까닭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자신이 없다. 하지만 정착금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기에 나는 나는 탈북자 정책은 모든 탈북자들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맞는 이치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 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은 본인이 제일 잘알고 일하는 일터와 사장과 회사동려 들이나 알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일터를 찾는 것은 본인 의지로 다 되는 일이 아니다. 어떤 일터에서 일하는 가가 그 사람의 열심을 평가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 이런 불공정한 정책 때문에 어떤 사장들은 탈북자를 고용하지 않고도 비법으로 정부에서 녹을 타먹는 현상까지 있다고 한다. 물론 나나 취업장려금을 받은 사람들은 이 정책이 너무 감사하다. 왜 ? 자기가 한 노력 외에 점부의 배려금을 타고 두툼해진 통장을 보면 너무 흐뭇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지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소외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어디 똘이 엄마 뿐인가. 그들에게도 누구보다 열심히 잘살아 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들도 새롭게 다시 태어나 한번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 바다건너 산을 넘어 험한 가시밭길을 헤치고 이길을 왔다. 동포에게 긴절히 손잡아 주길 소망하면서 어렵게 부지한 목숨이다. 그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잡아 줄수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것이다. 그들에게도 꼭 같이 정착지원금이 돌아 갈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자. 소외된 이웃을 발견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때에라야 잘된 선진국이고 잘된 정치를 하는 국가의 국민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떻게 살지 몰라 오늘도 주변을 배회하는 탈북친구들을 외면 하지 말자 . 무더운 여름날의 아름다운 한강에서 ...미소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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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탈북민들이 모두 님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탈북단체들이 탈북민들의 정착지원정책의 업그레이드에 앞장섰으면 보기도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넘 공감합니다~~
미소천사님 글은 언제봐도 감동입니다......
훌륭한 작가분의 탄생을 기원해 봅니다... 힘네세욧!!!
힘든 세상이지만...
혀 깨물며 버티면서 살아나가도록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줄때 다시한번 자신의 존재감과 가슴뿌듯한 행복을 느낄수 있을테니까요...
미소천사님도 건강하시고...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노약자분들경우에는 취업장려금은 그저 꿈일 따름입니다.
이왕탈북자들한테 차례질 혜택들이 이런분들한테 요긴하게 씌여졌으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같네요.
한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이 어떤 정신적 신체적 지적 상태에서 오는 건
지는 모르겠으나, 여기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근로능력이 안되는 분들도
꽤 많이 오시는 것 같더군요.
연로자,미성년자,임신부,병약자나 장애우....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은 손길과 오랜 기간의 경제적 부양기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죠.
특히 병약자같은 경우에는 분별해 내기도 애매하겠죠.
무턱대고 일하라고 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생계보조금을 지급할
수도 없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사회에 부담스런 존재이죠.
그런데...이런 사람들이 비단 탈북자에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한 본토배기에도 이런 사람들이 꽤 있죠.
신용불량자도 넘치고, 실업자도 넘치며, 독거노인,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모자가정, ...
한국사회 전체를 놓고 보자면, 탈북자들에 대한 대우는 결코 열악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 왔으니, 북한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에 오셨으니, 한국내의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비교하자면
더 좋은 조건하에 있다고 보시면 맞을 겁니다.
단지, 사회가 낯설고 생존경쟁에 익숙하지 않으니, 그런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 뿐이죠.
아픈 몸을 이끌고 벌어 먹고, 세금 내며, 그렇게들 살아가는 사람들..
많고도 많은 사회입니다.
스스로 몸을 추스리고, 스스로 강한 생존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스스로 거친 세상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게 이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입니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한 받으시되 그것은 내가 자리잡으면 이 사회에
되돌려 줘야할 빚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모두 지당한 말씀이였어요,
그래도 잘 정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조건에서 이왕 돌리는 정착금이고 보면 좀 더 소외던 사람들,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 가길 바랄 뿐입니다 . 누가 탈북자 라고 더 받길 바라서 투정 하고 있는 건 아니죠. 그리고 여기 까지 오기에 엄청난 사선을 헤친 사람들이 오죽 알아서 잘 하겠습니까..
그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몸을 추세워야하는 것은 자신들이 할일이구요.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정착금이 될수록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 가 될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피자는 뜻이구요.
힘들 내시공 비오는 하루 해빛을 그려보며 하이팅
님은 한국분이신가요 얼핏보면 동사무소 생계비지급하는 담당지같네요..
부담스럽다,언쩐다..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래 님 말씀대로 한국에도 어려운 분들이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다 안아주고 보살펴주는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들이 왜 노숙자가 되였는지.그들이 모자가정이 되였는가도 생각해보셔야죠.. 한국에서 잘나가던 중소기업사장님이 역전에서 노숙자를 한다고 하면 상상이 가시겠습니까? 한국에서 남들이 부러워할정도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유를 누리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모자 모녀가정으로 전락하고 길거리에 떠돌아 다닙니다
정부탓입니까? 그 중소기업사장님은 돈 좀 벌어들일때는 마누라도 자식도 없이 사람을 깔보면서 룸쌀롱을 전전긍긍하며 다니뎐 수케였습니다
그런사람한테도 사회가 동정을 주고 사랑을 주어야 하는것입니까?
하지만 탈북자는 다릅니다
팔다리가 다 있다고하여 다 성한사람은 아닙니다
님한테 말못할 이야기가 있는 마음속 장애인입니다
내 팔 하나없는것은 적응하면서 살수있고 내 다리가 없는것은 그에맞게 적응하면서 살아갈수있으나 마음으로 망가지고 생각으로 망가진사람 마음추스리기는 너무나 긴 시간이 필요한것입니다
님은 북한에 가서 사세요 북한도 정착금은 주고 집도 주고 여자도 주고 별별 배려는 다 해줍니다
5년후 당신이 모습이 북한에서 성공한 사람이 될런지 두고 보고싶습니다
님은 5년후 부자가 되여있는지 보고싶습니다
남이 말이라 함부로 하지 마시고 아픈상처 제발 좀 건드리지 마세요..
그저 지켜보세요
10년후 20년후 30년후 탈북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당신의 앞에 서있는지를..
최후에 웃는자가 승리자가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것같네요..
시간되면 낚시하러 가세요 등산하러 가세요..머리가 맑아집니다 ㅎㅎㅎ
북한으로 가라고요?
주객이 전도되신 분이시군요. 건방지다는 생각 안드세요?
그런데 대한민국 행정에 있어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통계의 부정확함 으로 알고있습니다
워낙 변수가 맣으니깐 정확한 통계치를 잡기 힘들다는 애로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는데 많이 미흡하다는 생각입니다.
위의 똘이 엄마 경우처럼 열악한 생활환경에 처해있는 탈북여성들의 현실들이 정확한 실태파악이 되어진다면 정책입안에 있어 나름 새로운 방향으로의 접근도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위험에 처해있는 탈북여성 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실태파악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먼저 이런 위험 요소들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정부의 구체적 실천방안 들이 마련되게끔 다같이 뜻을 모아야 합니다.
똘이 엄마의 경우처럼 이렇게 글 올리는 것도 여론 형성에 큰 몫을 차지할겁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욱 맘이 아픕니다.
우리 사회가 이런 제도적 지원체계에서 소외된 분들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뭐나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7-19 22:42:45
그런 경우 국가의 제도적인 도움을 받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기에 주변의 부모형제나 친척이나 친구 등의 도움으로 임시방편이나마 한숨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온 우리 탈북자분들은 그런 인적 네트워크가 빈약하기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본인이나 혹은 그것을 알고 있는 지인이 탈북자게시판에 글을 올려 십시일반으로 돕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탈북자동지회의 확인을 거친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종이학이라는 분이 그런 상황이 발생하여 글을 올려 다들 동참하여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는 좋은 선례도 있고요.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7-25 02:30:15
늘 감동이네요. 가족같은 사랑의 글이 얼어붙은 동포들의 맘을 늘 쓰다듬어 줄 것 같넹. 똘이 엄마도 힘냄고 건강하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