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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Republic o 김초달 1 354 2009-09-01 17:53:55
1997년 가을 어느날이 였습니다
어머님께서 셋째야 점식먹어라, 하시며 나물 밥을 주시였습니다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밥그릇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의 숫가락이 방향을 읽고 어머님 죽 사발에 들어 갔습니다
애야 배고파 그러냐 ?
내것도 다먹어라 ,
어머님 그런거 아니고요 보이지 않아요
뭐라고 아이고 이놈아 살아서 사람구실할가 걱정을 하였더니 앞도 못보면 어찌 이험한 세상을 산다는 말이냐 ?
아이고 엉 엉 어머님은 절말 서럽게 우시였습니다
이때 어머님의 통곡소리에 동네 아줌마들이 들어 왔습니다
평생 자식에게도 욕을 큰소리로 못하시던 우리 어머님께서 김정일을 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친놈이 정일이 항복을 하지 내가 11살떄 일본 천황이 항복을 했다고 어른들이 말하더라고요
망내동생이 왜 최고의 천항페하가 항복을 해요
철없는 동생이 질문에 아버지는 백성을 아끼는 천황이 마음이다 고말씀하시던생각이 나네요
50년세월 기억속에 사라진 일이 오늘에야 생각나오
무산댁 아이고 우리 셋째 어찌면 좋아 아이고
큰엄마 왜그러오 말좀하오
우리어머님이 저의 눈먼 사실을 알리자 동네 아낙들이 동정의 눈물을 흘리더니 이놈이 김정일이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미국놈이던 남조선놈이던 일본놈이던 칵 조선을 먹어버려라
울분에 찬 동네 아낙들과 어머님의 반항에 저는 아 드디여 이나라에 혁명이 일어날 징조 가 보이는 구나
그런데 나는 눈이 멀어 어찌 인민들이 들고 일어날때 뭘한다는 말인가 ?...
...어머님은 명태 애를 30kg을 사오시여 저를 먹이시여 저는 광명을 다시 찾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던 수개월 공상으로 인민들이 언제 들고 일어날가
언제면 김정일이 목을 주체사상탑에 매달가 생각하였지만 눈이 보이자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은 북한 독재사회 였습니다
저는 5리를 4시간 걸어서 친구들을 찾아 갔습니다
친구들은 반가워 하면서 살아서 다행이다
누구 언제 죽고 누구네 아들이 언제 죽은 이야기 만 하는 것입니다
친구야 김정일 을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자
남조선에 사람을 보내여 자금을 도와달라고 하자
돈을 가지고 삐라를 뿌려 김정일이 죄행을 폭로하면 인민들이 들고 일어날것이다
친구들이 나를 멍하니 처다 보다가 야 너 돌았나
김정일 이 너같은 놈이 어찌 당한다 고
참 순진하지 오래동안 병들어서 정신이 어찌 된모양이다
그래도 친구들 중 절반은 나를 지지하며 맞는 말인데 공상이야
우리는 안돼
강도로 변한 군대를 맨손인 우리가 당하냐 ?
오래만에 만났는데 한잔하자
술을 마시면서 나의 열변은 ... 중국소설 축복의 주인공 처럼 무시당하였다
저는 돈을 장만하고 중국을 걸쳐 한국에 왔습니다
그래돈만 있으면 북한은 혁명이 일어날거야 ?
그러나 한국에 온첫날 저는 오랜 망상에서 살아 온것을 알았습니다
북한 친구들에게 돈을 보낸다고 약속하고 나도 먹고 살기 힘든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며 10년을 보냈습니다
어쩌면 순진하고 단순하고 공상이래도 있던 이떄 제가 아주 멎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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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생각 2009-09-02 12:23:24
    그렇죠, 순진하고 단순하던 그때를 잊을수가 없는것 이죠,
    그때의 순진한 꿈과 같이 지금도 멋지게 살아가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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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초달 2009-09-02 13:17:47
    비둘기 생각님 고마워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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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반대 2009-09-02 16:22:41
    김초달님은 투박하지만 굉장히 인간적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차가운 이론가보다 김초달님처럼 따듯한 열정을 가지신분이
    이세상을 움직입니다.

    김초달님이 계획 하신일이 있으시면 조금의 힘이나마 제가 도와
    드릴 용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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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초달 2009-09-02 16:50:07
    통일반대님 고마워요 네임이 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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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9-02 17:01:32
    김초달님/ 재미있는 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그때도 멋있었겠지만 지금도 너무 멋집니다.
    적어도 이런글 쓸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계시니까요.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는 증거 아닙니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자유의 길입니다.
    하거늘 사람 사는거 뭐 있습니까?
    희망 잃지 않고 사는 것 만으로도 족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전에 하던 망상도 쭈-욱 연결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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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ㅊㄷ 2009-09-03 03:54:51
    봄님 고마워요
    남의 생각을 읽을 줄아는 이는 리더입니다
    당신은 진정으로 북한을 이끌수있는 이더입니다
    감사합니다
    서민의 마음 알면 당신은 지도자 입니다
    저같은 서민 회사원의 마음을 아는 당신 진정으로 북한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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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초달 2009-09-03 04:01:21
    솔직히 저는 죽어도 북한 민주화를 보고 죽고 싶고 김정일이를 주체사상탐에 교수형에 처하고 죽고 싶어요
    무식한 초달 올림 동지들 김혁이 김일성이 이용한 시인이지만 김혁이처럼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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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09-03 07:54:04
    김초달님// 바라시는 그날은 반드시 올것입니다.

    그날에 한치의 당황함도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자신들을 만들어 가야지요.

    즉흥적으로 조급하게 생각할 일들이 아닙니다.

    그러니 첫째도 둘째도 건강입니다.

    환절기 건강주의하시고...
    요즘은 입맛도 별로 안나네요

    하지만 내일을 위해 눈감고 배고팠을 때를 생각하며 부지런히 잡수세요.

    그리고 ㄱㅊㄷ님/

    아, 무슨 그런 농담을.
    너무 과찬하시니 좀 거시기합니다.

    하긴 민주화된 북한대통령 잘 보필하고 싶은 생각은 해보았었지만...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강한 신체가 바로 혁명의 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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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계신 2009-09-03 13:46:03
    동지들만 다 규합할수 있다해도 초달님 행복하시네요
    앞이 보입니다

    님 처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흩어져 보이지 않을 뿐인지 많을 것같네요 ....힘 내시고 요 힘 내시고요!
    꼭 뜻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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