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일 : 탈북자동지회 자유방

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잊지 말아야 할 일 봄님 0 345 2009-09-20 15:55:34
잘들 계시지요? 시간이 금 같네요. 그 놈의 돈에 미쳤나 봐요. 평화스러운 마음 잃고 너무 욕심을 부리나 돌아보면 사실 그런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인지 남는 돈이 없어요. 너무나 보고 싶은 책 이제 안 사면 없어질 것 같고 고국 친구 만나면 의리 있는 사람의 이미지도 남겨야겠고. 남한 친구 만나면 술 사는 순서도 이젠 제법 지키고 싶고. 황금만능, 무전유죄의 싸늘한 실체가 눈앞에 보이고 가지고 싶고 필요한 물건 어서 오라 유혹이 피부에 닿고 어느 분께서 돈을 따르지 말고 따르게 하라고 하시던데…… 천상 후자는 불가능한 운명이고 재간이니 하는 수 없고. 좀 바쁘게 살아야 함이 운명이고 또 그리 할 줄 아는 것이 유일한 재간이니… 그럭저럭… 아차, 그건 그렇고… 얼핏 보니 좋은 글인 것 같아서 좀 참고가 될까 하고 올리자고 들린 것인데…… 돈벌이도 중요하고 오지 말라는 주객이 전도된 어떤 손님의 말도 있고 별로 아늑한 느낌도 없고 하지만 와보면 틀림없는 우리 집이네요.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내노라 하는 손님들 많이 오는데 흥하는 집에 놀러 온 손님들 푸대접하면 아니 되겠고… 자, 의자에 한 절반 누워서 두 다리를 책상 우에 뻗고 좌우로 흔들흔들 하면서 커피 한잔에 담배한대 피워 물고 아래 글 잠깐 보고 가세요. 그리고 너무 오래 머물지 마시고 쉬세요. 내일 또 일해야 되잖아요. 좋은 꿈 꾸시고… 젠장, 무슨 말이 그리도 많은지 이제야 글의 제목이… 잊지 말아야 할 일 말을 하되 침묵 지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남을 비판하되 아량 베푸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욕심을 부리되 만족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를 내되 온순함을 잊지 말아야 하고 도움을 받음에 도움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성급히 서두르되 여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일을 하되 휴식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기쁨을 누리되 슬픔을 잊지 말아야 하며 권위를 부리되 겸손하게 행동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풍족함에 부족함을 잊지 말아야 하고 쾌활하되 정숙함을 잊지 말아야 하며 권리를 주장하되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 먼 곳을 보되 가까운 곳을 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부를 누리되 빈을 잊지 말아야 하며 자유를 누리되 타락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친구를 사귀되 적을 잊지 말아야 하고 단 것을 먹되 쓴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꾸지람을 하되 격려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별함을 취하되 보편함을 잊지 말아야 하고 지혜로움에 어리석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내리막길을 걸음에 오르막 길을 잊지 말아야 한다. 편안함에 고통을 잊지 말아야 하고 승리를 맛보되 패배를 잊지 말아야 하며 진실을 듣되 거짓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기를 누리되 무명을 잊지 말아야 하고 만남에 이별을 잊지 말아야 하며 결혼함에 이혼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모를 꾸미되 마음 가꾸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하고 고상함을 취하되 하찮은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깨끗함을 취하되 불결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려함을 추구하되 추함을 잊지 말아야 하고 청을 받아주되 거절을 잊지 말아야 하며 경쟁을 하되 화합을 잊지 말아야 한다. 먼저 말을 하되 경청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대범하되 사소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소유함에 잃어버림을 잊지 말아야 하다. 일을 추진하되 계획 세우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하고 칭찬 받음에 혹평 받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갈채를 받음에 비난 받음을 잊지 말아야 하다. 아, 글을 올리자고 보니 또 개리님이시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개리님께 탈동회 명예촌민증을 수여해 드려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인색하지 않은가? 좋아하는 회원 : 0명 좋아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Garry 2009-09-20 16:01:18

사시는 지역 내의 공공도서관에 가시면 책을 그냥 볼 수 있고 빌릴 수도 있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사시는 지역 내의 공공도서관에 가시면 책을 그냥 볼 수 있고 빌릴 수도 있습니다.

봄님 2009-09-20 16:21:36

아이구, 개리님// 안녕하세요?

제가 워낙 머리가 안 좋아가지고 빌려봐서는 뭐가 뭔지도...
두고 두고 봐야 되더라구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논리가 상당한 분 같은데 필요이상의 글은 좀 자제해 주세요.
부탁 들어주실거죠?
건강하시구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아이구, 개리님// 안녕하세요? 제가 워낙 머리가 안 좋아가지고 빌려봐서는 뭐가 뭔지도... 두고 두고 봐야 되더라구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논리가 상당한 분 같은데 필요이상의 글은 좀 자제해 주세요. 부탁 들어주실거죠? 건강하시구요.

꼭지 2009-09-21 03:34:04

좋은글 많이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 주세용.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좋은글 많이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 주세용.

이전글: 북한소년님, 김정일은 개방에 적극적입니다.
다음글: 탈북자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더샌드맨님

뒤로가기 목록

인기글

최근글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