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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도 놈현과 함께 춤을 추나?
한심해 0 548 2005-07-12 15:42:33
어제 조선일보를 보니 미국이 대북제안을 변경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대문짝 만하게 써놓았었다.

나는 문제의 인용처인 워싱톤포스트의 해당기사를 읽어 보았다.
그런데 정작 내용은 조선일보주장과는 거리가 먼 내용임을 알고
한마디로 "속았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분명 "1년전 제안한 내용을 수정할 수있다."라는 문구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미국이 스스로 알고있는 문제점, 특히 가혹하다할

정도로 꽉 박아 놓은 문제를 고려해보겠다는 내용이었다.

The United States is willing to alter the terms and conditions
of its proposal to resolve the impasse over North Korea's nuclear
programs, if the government in Pyongyang constructively outlines
its concerns when talks resume at the end of this month

한 고위관리가 말한 수정을 "고려"할 수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the government(여기서는 북) would have been required
to disclose all of its nuclear programs, and have its claims
verified, before the United States took any steps in return.

한마디로 미국은 북의 헛발광에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고 못을
밖은 것이다.

이것도 미국이 그냥 수정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북의 입장을
들어보고 "타당하면" 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치 미국이 북에게 상당한 양보를 하는 것처럼 보도한
조선일보를 보며 "이젠 국내언론은 믿을 수없다."는 것을 실감케
되었다.

워싱톤포스트의 이기사안에는 이것 말고도 이번 회담을 임하며
미국이 취하고있는 단호한 입장을 여러번 표현하고 있다.

먼저 미국은 놈현정권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을 어느 구석에서도
찾을 수없다. 그들은 북의 태도에 반신반의하고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은
"(이번 협상에)북은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실패를 기화(use)로 지역맹방들에게 북에 대한 제재
를 위한 지지를 끌어 낼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하고있다.

But the officials also suggested North Korea must be prepared
to negotiate; otherwise, the administration could use the failure
of the talks to seek support from regional allies for imposing
punitive sanctions o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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