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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무슨 날?
Korea, Republic o 여름공주 1 787 2009-10-12 11:11:51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호호호 이렇게 인사하고 나니 옛날 어느 동화 시절에서 온 기분이 나네요. 미안 여기식으로 인사하지요. 친구들 안녕 , 이제는 이문구가 어색하지 않지요. 아직 3년밖에 안된 새내기지만 어리버리 수준은 벗어났지요. 하지만 아직도 배우고 배우고 해야 하지요.
3년전 그날의 오늘은 배치받은 빈집에 홀로 쓸쓸히 오만 생각하며 밤을 지샜지요. 다행히 담당형사님, 적십자 도우미언니의 친절한 사랑과 배려로 벼랑우에 섰던 기분은 조금씩 조금씩 가셔졌지요. 그리고 나름대로 이 대한민국사회에 정착하려고 안해본 일이 없이 억척같이 일했지요. 모털청소,간병인,식당,옷가계판매원,이제까지 안했던 일을 하려니 안아픈 곳이 없었고 결국은 우에서 했던 직업인 경리엄무를 해볼 마음으로 컴퓨터 공부도 했지요.
하여간 이 1095일동안 사회주의 사회에서의 체험과 자본주의 사회의 체험을 아주 숨이 가프게 아주 리얼하게 했습니다.
가끔은 두고 온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과 피를 나눈 형제생각에 가슴에서 물아닌 피가 흐르게 보고싶고 자책감에 숨조차 쉴수 없을 정도로 뼈가 아플때가 많았고 나의 청춘의 슬기와 행복이 비껴있는 정다운 고향산천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어요 .아마도 대한민국땅에 오려고 마음먹고 온사람은 얼마 없을거예요
저 처럼 기다리다가 할수없어 이길을 택한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우수운 이야기지만 중국에 숨어 살때 하루는 옆집에서 오라고 해서 갔는데 조선말 나오는 영화를 하는게예요. 깜짝 놀라서 어떻게 조선말이 나오는 영화가 있나 북한 배우들은 아닌데, 하니까 한국영화라는게예요.
그래서 아 조선말 하는 나라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지요.후에 알고 보니 한국이라는 나라가 대한민국인것있지요.한국이 아니라 남조선이라고 했으면 제깍 알았을것을 말이예요. 지금 생각하면 좀 더 빨리 오지 못핸것을 후회도 합니다. 남조선에 가면 민족반역자가되는데 그러면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신부모님께 형제들께 죄를 짓는것같았어요.
그러나 들리는 소문은 계속 잡혀나간다는 소리이고 좀처럼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어요.더구나 연번쪽은 어떨지 몰라도 평안도 안쪽은 더 무지하지요. 아마도 제가 잡혀 갔으면 생각만 하여도 소름이 끼칩니다.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군하지요.둥글모를 쓴 보위부에서 날 잡으러 오는 꿈이요.
그러면 한 밤중에 일어나 뜬 눈으로 밤을 샙니다. 혹시 나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무슨 일을 격지안나? 그런 불안한 마음을 떨칠날이 과연 언제오려나 이산가족 상봉하는것을 보면 처절하게 아픈마음 여러분들도 오열하지요.
우린 굳세게 살아야해요. 빨리 이땅에 정착하여 당당하게 대한민국국민답게 애국을 하여합니다. 애국이라면 웃동네에선 영웅이 되여야 하지만 여기서는 우선 영세민에서 해방되여야하고 세금을 많이 내고 삶의 터전을 튼튼히 닦아서 빈손으로 온 이 땅에 받아주고 보살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야 하지요. 우선은 나 부터 정착을 잘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면서 자기 위치에서 부지런히 살면서 앞으로 부모님 형제들 만날때 죄진 마음감는 마음으로 돈을 많이 벌어 돈으로래도 마음의 빛을 갑을수 있어야지요.
우리 친구들 자신은 가지고 싶고 먹고 싶은 것 많아도 참고 부모님 형제들 배곯치 말라고 돈을 보내주고 있지요. 저도 몇번 되거든요. 그것으로 죄를 사 하는것처럼 말이예요. 그런데 제대로 받는지 후에 알고 보면 돈은 떼우고 감방에 까지 같다니까 돈 보내주기도 겁이나고 참 가슴아픈 일이예요.
그래도 달라면 보내야지요. 그런데 너무 보수적이다나니 혼자 오지못하고 데리려 가야 오니 참 무지막지 하게 답답하네요... ...
여러분들도 한국에 잘 왔다고 생각하겠지요. 웃동네 살때 저의 사돈의 팔촌친척이 김일성 접견자로 한개 리의 관리위원장을 하였지요 그때 여름에 가보니 이밥이 아니라 강낭쌀에 좁쌀에 석에서 그 밥도 손님이 오면 모자랐어요. 선물받은 랭장고며 세탁기며 있었는데 아마도 저는 더좋은걸로 차려놓고 살고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리에 관리위원장, 군에 행정위원장들 보다도 저희들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봅니다. 가슴아픈 생각만 빼면요.
웃동네에서 부르던 노래 기억하시는 분들
이국의 들가에 피어난 꽃도
내 나라 꽃 보다 곱지 못했소
돌아보면 세상은 넓고 넓어도
내 사는 내 나라 제일로 좋아
그렇지요. 지금 살고 있는 내 나라 정말로 세상에서 제일 좋지요.노력하고 성실히 땀흘리며 사는 보람느끼고 좋은 관광 다 하고 더 할 말이 필요 없지요. 더 젊게 더 열심히 살아서 북과 남이 하나되는 그날이 오기를 우리모두 화이팅하면서 여러분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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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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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마나 2009-10-12 20:42:16
    북한에서 한국을 모르고 이섰다니 정말로 ..!한반도 한민족인 대한민국을
    모르면서 중국은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조선의 국호가 대한민국이라는것을 북한에서도 알고 있지.글을 ㅣ쓴것을 보면 한국에 와서 많이 배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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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공주 2009-10-13 12:02:27
    미안합니다. 로그인을 안하고 글을 썼는데 그만 여름공주로 되였어요.
    어마나님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중국은 명칭이 사회주의 국가이고 중국을 의지안하면 웃동네가 살아가기가 무척 힘들지요. 그리고 중국에 간혹 친척이 있고,또 물 건느면 밀수가 되고 한국과 북한처럼 철조망은 없거든요. 비국이지만 내 나라 내땅엔 철조망이 느려져 있고 중국국경에는 지금에야 탈북을 막느라고 철조망이 들어서는곳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은 류수같이 흐르는 세월속에 내 자신을 이 땅에서 정응하고 한국사회를 알아가는게 우선이고 정착을 잘해서 뿌리내리는것입니다. 이 사회에 떳떳히 서는것이예요. 그 다음은 ...어마나님 궁금하시고 물어보고 싶으신 문제거 있으면 글을 남기세요. 시원한 대답을 주실수 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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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공주 2009-10-13 17:50:17
    10월 12일은 여름공주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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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왕자 2009-10-13 17:51:30
    10월 12일은 여름공주님 결혼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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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공주 2009-10-13 17:52:19
    10월 12일은 여름공주님이 가을왕자랑 결혼 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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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왕자 2009-10-13 18:04:22
    10월12일은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선포한 날 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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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마나 2009-10-13 19:33:52
    봄공주님.글을잘보았습니다.한국에 잘 적으하고 떳떳이 살겠다고 했는데 좋은 생각입니다.나도 한국에정착한지 얼마나되시는지요.? 나도 한국사람들에대한 좋은 생각을 가지고 다른 새터민들이 한국사람들을 욕 해도 나는 욕하지않고 도리여 그들을 탓했지요. 그런데 오늘 느껴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아요 얼마나 우리 북한사람들을 업신 여기는지.한방 갈겨놓고 싶은 생각인데
    참았어요. 뭘 조금안다고 해서 우쭐렁 거리고 모른다고 해서 가르쳐 달라면 모르긴 뭘 몰라.하면서 대주려고 하지 않는데 한국 사람들에 대한 견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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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공주 2009-10-13 22:52:37
    겨울공주님, 가을공주님, 가을왕자님, 댓글 감사하구요 많이 생각하셔서 좋은 글 제목을 주셨는데 사실 이 봄 공주님이 이 민주주의국가의 국민이 된지 3년 되는 날 입니다. 아장 아장 아기걸음마떼며 우쭐거리며 뛰똥뛰똥걷는 뒤모습 상상하면 우습지요. 이제부터 많히 많히 성장할겁니다.
    어마나님, 같은 탈북민이였군요. 미안 전 한국토배기인줄 알았거든요.어느 곳에서 왔나요?
    연변쪽이세요?, 아니면 안쪽이세요?
    어마나님 우리 이북에서 쓰는 말이 있지요. 사람은 천층만층 구만층이라고 그리고 사람사는 모습도 어디나 똑 같네요. 세계 그어디나 빈부차이는 있기 마련이고, 웃 동네에서 이런 말이 있었지요. <의사가 되기전에 애국자가 되라> 그 말뜻은 님도 알시겠지요. 사람됨됨이가 어떤가에 따라 그 사람을 평가하지요. 물론 배운것과 배우지 못한것도 있지만 사람의 근성에 달려있지요. 원래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합니다. 하지만 좀 우쭐되는 사람도 있지요
    제가 여기와서 느낀것은 앞에서는 좋은 말은 하지만 어쨌던 내놓고 표현하지 않지만 색 안경끼고 보아요. 왜 부모형제 놔두고 왔냐,독하다,등등...처음엔 치가 떨리고 열밭았는데 생각해보니 그 사람들이 웃 동네 실정을 모르니까, 당신이 웃동네 가서 한달, 아니 열흘만 있다 와라 그리고 당신도 웃 동네서 태여났다면 아마 벌써 저세상 사람, 하고 억지로 내리 쓸었어요.
    그런데 기죽지 마세요.그 사람들이 우리의 아픈 뼈속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한다고 생각되나요. 절대 몰라요. 그러니까 열밭지 말고 웃으며 피하세요.
    꼭 필요하게 알아야 될 문제가 있으면 담당형사님 아니면 적십자 도우미나 가까운 분들 찾아서 물어보세요. 묻는다고 얕보지 않아요. 같은 탈북민한테 도움청할수도 있고... 정말 진실로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것도 몇%된다고 생각하나요? 몇년이 된지 모르겠지만 난 하나원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 인차 깨달았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되지요. 사회생활의 경험은
    물론 따뜻한 사람도 있지만 60%는 믿지 않고 이방인 취급하지요.
    그러니까 꼭 성공해야 해요. 얼마나 힘들고 고달픈지를 알겠지만 보란듯이 명랑하게 떳떳하게 살아야지요. 가시밭 철조망을 넘으며 자유를 찾아 목숨걸고 피눈물 흘리며 이 땅에 와서 못살리유 또한 없어야지요. 나도 한국사람이다 하고 생각하고 성실히 열심히 사노라면 아래동네 사람들의 평균도 달라지겠지요. 우선은 내가 떳떳하게 살아야 해요. 전 여러일을 했는데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한분이 좀 거칠었는데 알고 보니 마음은 따뜻한 사람, 그래도 총 결론은 이악하게 살아서 본때를 보여주어야 됨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이사를 가도 이웃을 보고 가라 하지요.그러니까 내가 만나는 사람이 어느정도의 인간미를 지녔는지예요. 어마나님 그 어느 곳에서든 좋은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기를 바랄게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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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철공주 2009-10-14 10:52:28
    봄공주님의 글을 보니, 참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같애요~ ㅋㅋ 글을 보고 반해 버렸어요. 저는 위에 겨울공주, 가을공주, 가을왕자의 댓글을 단 사람입니다. 웃자고 한 글이니깐 상처는 안 받았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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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철공주 2009-10-14 15:28:40
    봄 공주님 보아하니 중국어를 잘하시는 것 같은데, 혹시 중국어과를 졸업 하셨나요? 아니면? 전 번역인입니다. 위에 장난 댓글을 쓴 장본인이기도 하구용 ㅋㅋ 제가 농담 좀 잘해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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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마나 2009-10-15 01:14:02
    봄공주님 힘있는 글을 써주어서 잘보았습니다.그러나 한국사람들에 대한
    나의 견해는 언제면 달라지겠는지 ....
    앞에서는 미소로 뒤에서는 헐뜻는것이 한국사람들. 수박이나 같지요.
    물론 한국사람들이라고 다 같은것은것은 아니지요.정말로 우리 탈북자들의
    가슴아픈사연을 진심으로 느끼면서 위로해주는 인정깊은 사람들도 있지요
    그런분들 한테는 사죄이 인사를 올립니다. 아무쪼록 많은 조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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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공주 2009-10-18 19:17:23
    사철공주님 안녕하세요. 번역인이라면 참 좋은 직업입니다. ...저는 중국어를 전혀 몰라요. 몇 마디 겨우 알아듣고요. 미안 중국어 친구못해주어서요. 그리고 장난글은 처음이니까, 또 그정도로 열밭지는 않아요. 어떤것이든지 모든 것은 도를 넘으면 안되니까요. 예쁘게 봐 줄게요. 그렇지만 한뻔뿐이니니 정신 차리시는게 좋을것임.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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