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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탈북자 여러분!
Korea, Republic o 언제나늘 1 479 2010-01-08 15:18:19
탈북자 여러분들에겐 생소하겠지만,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측근인 중앙정부보부장 김 재규에 의해 암살되었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이후 장장 18 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해 왔던 정권이 돌연 막을 내린 것이었다. 박대통령은 재임기간 중에 이미 남한 식자층에게도 잘한다. 영리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 한 편으로는 당신에 의해 부유해지고 도시화된 시민 숫자가 늘면 늘수록 민주화에 대한 압력이 거세졌다. 나라의 중심이 급사하자, 정부는 곧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하에서는 헌법 일부 기능이 정지되고 나라가 군의 통제하에 들어간다. 계엄은 전쟁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때 선포되는 것이다. 이 때 계엄사령관이었던 당시 정 승화 육군참모총장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었다. 한 장군이 질문했다. 지금까지 군대내에서 교육해왔던 박대통령의 10월 유신은 어떻게 됩니까? 이에 정 총장은 10월 유신은 특수한 체제로서 그 주창자인 박대통령이 서거했으니 사라지는 걸로 간주하면 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것이 박대통령에 의해 충직한 군인으로 육군참모총장에까지 발탁된 당시 계엄 총사령관의 사고방식이었다.
남한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이 바로 국군이다. 그런 국군 수뇌들이 박대통령의 유신독재에 대해 내심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 등장하게 되는 신 군부라 불리우는 전두환정권은 자기네들을 키워준 박대통령의 치적에 대해 적당히 외면하는 걸로 일관했다.

필자는 북한 인민군 장령과 고급군관, 그리고 조선노동당 고급간부 상당수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추정한다. 특히 군 장령과 고급군관들이 그럴 것으로 본다. 왜냐 하면 전쟁은 마치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사처럼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과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개방 전 소련이나 중국에서도 미국과 서방세계는 헐벗고 거지만 득실대며 자기네가 낫다고 내부 선전했었다. 또 최고지도자는 우상화되었다. 그러나 소련, 중국의 공산당 고급간부들은 서방의 상황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결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전환한 것이다. 내가 알기로 자본주의는 시장에 의해, 사회주의는 사람의 논리적 이성에 의해 경제적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공산주의 사회에서 그 간부들이 장확한 상황파악을 못 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북한은 개혁개방을 안했을까? 필자도 다는 모르겠다. 그러나 소련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하던 1980년대 중반에는 김일성이 아직 남한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으며 대남적화통일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으로 본다. 불행히도 중학교 중퇴와 장백산에서 소규모 항일빨치산을 이끈 경력이 전부인 김일성은 서방을 이해할 소양이 부족했다고 본다. 김일성은 다른 자에게 권력을 승계할 경우 자신의 격하가 이루어지고 그의 대남적화가 포기될 것을 두려워하였고 그의 장자인 김정일만이 그의 유지를 계승할 수 있었다. 그래서 무리가 가도 아들에게 권력을 승계하였던 것이다.
1990년대 들어와 김정일이 계승하고 그의 권력을 확고히 했을 때에는 남한은 너무 멀리 달아나 버렸다. 중국, 러시아도 비약적인 발전을 시작하고 이전과는 다른 나라가 되었다. 90년대에 김정일은 미미 무력적화통일은 물론 어떤 다른 적화통일도 불가능한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공산권 개방후 알게 된 공산권의 실상과 남한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남한의 대중들이 완전히 북한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은 여전히 남한을 거지들의 나라이며 북한이 지상낙원이라는 둥 거짓말로 북한주민들을 기만했다. 오히려 1997년 이래 북한은 경제가 파탄나고 대기근에 직면하게 되었다. 선진국으로 비약하는 남한, 하루가 모르게 변하는 중국, 러시아, 그 속에서 파탄일보전인 북한을 개방한다는 건 김일성 이래 뿌리내린 핵심 계층의 파멸을 의미했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된 것이다.

최근 남북한 관계자들이 싱가포르의 기업들을 시찰하였다고 들었다. 분명 간부든 일반 주민이든 그 폐쇄된 공간의 상당수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문외한일 것이다. 그러니 가르쳐주고 지원하다 보면 개혁개방으로 돌게 될 거라는 이야기는 거짓에 불과하다. 등소평이 자본주의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아서 개혁개방의 선두에 섰나? 의사결정의 주체인 고급간부들은 비록 자본주의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체적으로 몰라도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걸 아주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어찌하여 너희들 일부 때문에 북한 동포 다수가 어둠속에서 빈궁한 삶을 살아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이 폭설이 내린 휴전선 일대에서 남북 젊은 장병 100만이 고생해야 한단 말인가? 어찌하여 민족의 구만리 앞길을 막아선단 말인가? 너희들은 민족의 반역자들이다.

625 이래 남과 북은 군사적으로 냉엄하게 대치해왔다. 햇볕정책으로 북한주민과 일부 접촉했다 해서 달라질게 없다. 2차대전 직전 독소전이 개시되기 전날에도 독일군과 러시아군은 서로 담배와 보드카를 나누었다. 이산가족마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에 대해 가질 수도 있는 포기와 배신감, 경멸감과 냉대를 버릴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탈북자들이라고 생각한다.

황장엽씨가 비록 남으로 와 당초 목적은 달성할 수 없었다 할지라도, 우리는 황장엽씨를 통해 북한에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사이트의 탈북자들을 통해 우리는 같은 정서와 생각을 하는 같은 민족이며 하나임을 깨달을 수가 있었다. 비록 어느정도 분란은 있을지라도 남북은 통일되어 하나가 될 수 있고 또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잘못된 북한 체제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판단한다. 탈북자들이 건재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조속히 남북통일을 이루고 곧 하나가 되고 남북 모두 잘사는 자유만민의 세상을 구현한다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당장의 흡수통일도 좋고, 내부 변화하고 개혁개방된 북한이 원한다면 내부정비와 기초적 발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 줄 수도 있다.

탈북자마저 없었다면, 우리는 이미 일부에서 그러하듯 이산가족마저 사라지는 북한에 대해 경멸과 삼류, 열등 인종으로 대하고 통일을 하든말든 냉담했을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러,중,일,한 2-5개국 연합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쓸어버리려 들었을지도 모른다. 황장엽씨와 탈북자들을 통해 거기에 우리와 똑같은 단군할아버지의 자손들이 살며, 한마음으로 단결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북한의 개혁개방과 민주화를 이루려는 모든 남북한인사들이 민족주의자이고, 이를 저해하거니 이상한 소리를 하는 자들은 모두 민족반역자들이다.
필자는 기독교도는 아니지만, 남한에서 성탄절은 이제 하나의 즐거운 명절이 되어버렸다. 늦었지만, 탈북자 여러분들께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 같은 성자의 은총이 북녁에 내리기를 바란다. 이제 북한해방과 통일을 위해 뜻있는 인사들이 많이 남한으로 오기를 바란다. 남한 정부와 사회도 이들이 제대로 정착하고 소기의 목적을 이루도록 더 배려해야 한다고 본다.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보내는 돈에 대해서 정부가 관대하기를 바란다. 매년 수백억 달러씩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나라에서 그 정도 북한에 흘려보낼 수 있다. 그 돈이 일단 김정일 학정에서 핍박 받는 북한 동포들을 구하고 다음에 간부들에게 가든 말든 하지 않는가? 부디 남한에서 번 돈이 북한 가족들에게도 잘 쓰여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북한을 망가뜨리는 민족반역자들에게는 직접적으로 단 한 푼도 주어져서는 안된다.

징기스칸의 몽고족이 세운 원나라는 불과 200만명으로 7천만 중국인을 통치했다. 이는 청나라 만주족도 비슷하고 요나라도 비슷하다. 우리는 통일되면 8천만에 이르게 되는데, 세상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숫자이다. 중국도, 러시아도, 일본도, 미국도 꿀릴게 전혀 없다. 정예 8천만이면 달나라도 정복할 수 있다. 오늘 험난한 시간대를 지나는 탈북자들의 노고가 훗날 이 강산에 아름답게 꽃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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