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삐라에 대한 기억..
Korea, Republic o Garry 0 521 2010-01-14 05:57:17
어렸을 적에 아이들과 놀다가 서울의 한복판 어디 공터에서 북에서 날아 온 삐라를 주운 기억이 납니다.

총천연색 사진으로 서해의 남포갑문인지가 찍혀있고, '보라! 사회주의의 위력..' 어쩌구 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삐라를 주워다가 근처 경찰서로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맨 처음 삐라를 주은 애가 경찰관에게 '삐라를 주면 연필도 주고 뭐도 주게 되어있지요? 주세요'라고 웃으면서 보상 애기만 내내 했거든요.

다음날 학교에 가니까 선생님이 경찰을 통해서 연필 달라했다는 얘기를 들었는지 되려 야단을 치시던 기억이 나네요. 난 연필 달라고도 안했는데..

그때 그 시절과 요즘의 삐라가 달리진 점이 뭘까요? 북이 김일성을 하나님으로 김정일을 예수로 하는 유사 종교국가란 점에 비추어서, 김정일 욕하는게 북에게는 생각 이상으로 기분이 나쁜 일인 것 같습니다. 탈북자들이 그 심리를 잘 아니까, 북이 가장 기분 나빠할 내용으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서구는 기독교 국가였지요. 그때 유럽사회에서 큰 욕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과 예수를 모독하는 것이거든요. '하나님의 잠옷..'아라는 말도 욕이랍니다. 삐라로 김정일의 첩들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기분 나쁘듯이.

그러나 기분이 나쁜 것은 그냥 기분 나쁜 일로 끝이되기 쉬운 것이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북은 남북교류를 늘려야 경제를 살리는건데, 그렇다고 남북교류를 늘리면 남한이 자유롭고 잘 사는 것이 북의 체제유지에 위협이 되는 모순에 놓여있습니다.

이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남은 북을 도우려는 것이지 그들 체제유지에 당면한 위협이 아니다 라고 안심을 시켜야하는 것이죠. 그래서 2국가 2체제의 남북연합으로 가지고 합의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이지요. 북 체제의 장기간의 온존을 남이 지지한다는 의미고 북도 통일은 하자는 입장이였으니까 반대할 명분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반대로 북을 흡수통일을 하겠다는 식으로 자극을 자꾸하면 북은 남에 대해서 더 문을 닫고 경계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남으로 부터의 인원의 유입, 문화 교류, 드라마나 영화나 음악 등의 유입을 더 중대한 위험으로 보고 차단하려 하겠지요, 그리고 남북간의 교류가 없는 만큼 북 주민들의 생활향상은 더욱 요원해지는 것이죠.

이런 큰 틀에서 봤을 때에 삐라 날리기는 득 보다 실이 더 많을 수도 있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지요.

또 삐라나 날리면서 분단의 60년을 더 보내서야 안되지 않겠습니까?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이민복 2010-01-14 07:18:37
    개리님!
    북에 살아 본 사람들에게 무슨 말이 많습니까.
    그러지 말고 로버트 박처럼 북에 한 번 가보시죠.
    그 다음 얘기하시죠.
    그렇게 북한관심이 많으시면 말보다 행동으로
    체험하고 말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 사회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보아 하니 남한사람인 것 같은데
    북에 갔다고 해서 절대 죽이지 않습니다.
    황석영도 북에 갔다가야 말이 달라졌는데
    왜 그런 줄 아세요.
    경험이 그렇게 중요해요.
    그런 용기를 글 올리는 용기만큼 없는지요
    그리고 자기가 누구라고 이름석자 떳떳히 밝히고 말하면 죽을 가봐 겁나나요?!
    하두 유명인사가 되서 한 번 만나보고 얘기 나누고 싶어서요.
    사람은 만나보면 아니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나라 2010-01-14 13:16:31
    한번 이야기나누어 보고 싶은사람입니다.
    이민복님의 글 잘읽고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김정일이를 잘 모릅니다.
    현실을 모르는거지요....북의 주민들의 힘든면을 그냥듣고 흘려서 사리판단을 잘 못하지요
    이런놈들은 북으로 보내야겠지요...앞으로 이런놈들 북으로 가라고 해보세요...말도못하면서 개소리들은 잘하지요
    이민복님 건강하시고 좋은글 남겨주세요 화이팅
    그리고 중국은 가실생각 하지마세요...
    북한첩자들의 소굴입니다.
    나라의 통일을 지향하는 이민복님의 글은 통일의 지름길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행복 2010-01-14 07:19:57
    이젠 탈북자들이 하고 있는 대북 전단 날리기도 하지 말라고 하는구나. 탈북자들이 하고 있는 대북 방송 역시 중단하라고 하겠지. 사사건건 탈북자들 하는 일에 태클이요 자기 말대로 하라고 도배만 일삼고 있으니 이쯤 되면 탈북자 안티라고 봐야 할까?

    정일이를 자극하게 되고 따라서 통일에 멀어지게 되므로 남북은 영구분단으로 향해 가게 될 뿐이며 결과적으로 북조선 인민들은 굶어 죽고 애들은 병신이 된다는게 저학력 사회부적응자의 단순 무식한 주장인데 이 곳의 모두가 그것을 암기할 만큼 무차별 도배로 일관했으나 오히려 반감만 늘어나고 퍼주기의 폐해를 우리 모두가 다각적으로 학습할 기회를 주었으므로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연말에 동지회에서 감사패라도 줘야 할 듯.

    하지만 대북전단과 대북방송은 매우 큰 효과가 있었다는 귀순용사, 탈북자들의 소중한 체험에서 출발한 것이다. DMZ 부근에서 복무하다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주성일씨 역시 남한에서 흘러 나오는 대북 방송을 매일 들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짜임새 있고 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북방송을 계속 해야한다고 주장할 정도.

    잘 모르면 떠들지 마라.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지 말란 말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Garry 2010-01-14 10:01:07
    방송을 듣고 탈북이 늘어나면 뭐가 해결 되는데요? 김정일은 그와 아무 관계없이 어차피 천수를 누릴 것 같든데.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남에서 비료가 들어가고 식량이 들어가고, 남한 기업이 북에 공장 건설해 북 주민들을 고용해 달러로 월급주면 그게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는 훨씬 도움이 되는 일이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행복 2010-01-14 21:57:49
    대북 방송을 듣고 전단을 보고 남한 문화와 자유세계에 대해 알게 되면 인민이건 당 간부이건 시일이 걸릴 지언정 서서히 생각이 바뀌게 된다. 문화와 의식이 바뀌면 나라 역시 변하는게 상식인걸 모르고 떠드나? 눈과 귀를 가린 상태에선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우리가 그 물꼬를 트려고 방송을 하고 전단을 날리는 것이다.

    멍청한 퍼주기만을 고집해봐야 북조선의 국력만 강화될 뿐 뇌병신들이 바라는 통일은 더 요원해진다. 과거 북한이 더 잘 살았던 시절엔 지금 만큼의 교류도 없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임장군 2010-01-14 08:25:46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1-14 11:35:33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음음음 2010-01-14 11:35:23
    대체적으로 볼때 김정일에 대한 무조건인 적개심만 있을뿐 남북관계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할줄아는 지혜로운 탈북자는 보이지않는군요. 탈북자몇명 늘어난다고 북한이 망할거라고 생각하는 탈북자 한명도 못봤고,삐라 뿌려서 북한이 망할거라고 얘기하는 탈북자 한명 못봤다. 물론 자기의 신념을 가지고 하는건 뭐라할순없지만 좀더 생각을 크게 할순없나? 단순한건지 무식한건지...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나라 2010-01-14 13:07:47
    게리님의 생각을 보자면 단순한것 같아요
    어린이에게 할말 같은데....
    김정일이가 누굽니까?
    정말 한심한 분인것 같습니다.
    퍼주면 주민들한테 가나요....당간부에게 가겠지요
    그리고 군량미로 거의 들어가겠지요...뭐 주민들에게 갈꺼라고요...
    정말 바보이상이군용...
    이민복님께서 이야기하신 북한에 한번가보시지요....당신처럼 일이 되는지...가자마자 쫒나게 맞고 정신차리니....아오지야....
    현실을 못보는 것이 좀 그런네요...
    중요한것 한번 격어보세요....현실과 이상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게리님
    북한좋으면 한번가서 사시다가 탈출해봐요...
    무서워서 가지도 못하면서 얼굴이 안보인다고 함부로 탈북자들 심기가 건드리고 그러면 안되지요...
    저는 남한사람중에도 중도실용주의자인데....당연히 탈북자들 이야기에 동감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개소리들 다 하면서 김정일 개새깨한테는 국방위원장?개소리들 잘하지.....
    남한에2만명의 탈북자가 있다는건 북의 전쟁시 몇백만의 한국의 지원군이 있다는 것 명심하세요...빵갱이들아
    한국에 간첩많다고해도 겁안난다...간첩들아 북으로가라...가서 행복하게 살아봐라...간첩들아...이글도 보겠지...간첩새끼들
    탈북자님들..힘네시고 열심히 사세요..
    그리고 북에서 악질로 살던놈들이 한국에와서도 악질짓하는 놈은 인터넷에 얼굴공개하세요....
    게리님 현실을 알고싶으면 가보세요...환영합니다.
    그리고 알려주세요....북한이 뭐가 좋은지???한심한 친구군.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럭키맨 2010-01-14 14:09:20
    게리가 말하는것은 햇볕정책은 김정일 과 그정권을 통해서만 이루어질수 있다 이말입니다. 김정일 정권이 타격을 받는것은 원치 않죠. 그것이 바로 김대중의 햇볕정책이고, 고로 김대중은 김정일 김일성 지지 세력이라고 믿는 세력이 많은 것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시민999 2010-01-14 15:35:10
    어차피 김정일은 천수를 누릴테니 걍 놔두자 포기하자... 걍 주자
    기분 나쁘게 건드리지 말자... 없는 놈이 더 성질 더럽다고 한다...

    항상 뭐 이런걸 전제로 이야기하시는데...
    걍 ㅎㅎㅎ 임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북한에 "북한자유화행정본부"를 설립한다고 하네요..
다음글
풍선삐라를 계속날려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