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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4명 베트남 프랑스대사관 진입"(연합)
퍼옴이 21 558 2004-12-18 21:40:06
(서울=연합뉴스) 탈북자 4명이 17일 오후 2시10분(한국시간 오후 4시10분) 베트 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청했다고 탈북자 지원단 체인 `통일사랑방(대표 박성남)'이 밝혔다.

또 다른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는 "이들은 당초 하노이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 신변보호 요청을 했지만 `지금은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는 답변을 듣고 발길을 돌려 프랑스 대사관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모(23.여)ㆍ정모(24)ㆍ주모(41)ㆍ류모(여)씨 등 4명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일행 중 한명은 통일사랑방 대표 박성남씨의 친척이며 이들은 일주일 전 중국을 출발해 국경을 넘어 베트남 하노이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대사관측의 지원거부 방침에 따라 다른 곳을 물색하다 프랑스식 단독주택 형태의 프랑스 대사관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울 것으로 판단, 이 곳을 진입장소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노이 시내 중심가의 프랑스 대사관 주위에는 베트남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으며, 프랑스 대사관측은 탈북자 일행의 통역 등을 위해 하노이 주재 한국대사관측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노이 주재 프랑스 대사관측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탈북자들의 대사관 진입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측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이들 탈북자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처리가 중국 정부의 경우처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태현 주베트남 대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통일사랑방 관계자가 16일 오전 10시께 혼자서 대사관을 방문해 탈북자 4명이 하노이에 은신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7월 베트남을 통한 탈북자 대량 송환 이후 한동안 한-베 양국 관계가 경색되고 베트남 정부가 당시 한국의 언론보도로 양국 관계가 상당히 악화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을 밝혀 탈북자 문제에 상당히 조심스런 입장"이라며 사실상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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