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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것이 우선일까
Korea, Republic o 비둘기야 1 553 2010-06-11 11:03:32
한국에는 영어열풍이 좀처럼 식을줄 모른다.
대학에서도 필수로 토익점수가 얼마 이상 되어야 졸업을 시켜줄 만큼
대한민국의 영어에 대한 무한애정은 이미 도를 넘어선듯 하다.

새삼스럽게 왜 영어이야기를 꺼내는 것일까?
엊그제 있은 일은 아직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사위가 어두워질 무렵이였다.
귀가길에 오른 나와 친구는 충무로역으로 열심히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런데 역에 못미처 80메터정도 되었을까?
길 한켠에서 흑인여자 둘이서 두리번 거리며 무얼 찾고 있는듯 하였다.
때가 퇴근시라 그런지 길을 가득 메울듯이 수많은 사람들(대학생이 대부분이였음)
이 오고 갔지만 어느 누구 하나 이들에게 도움을 줄려고 하질 않는것이다.
저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면서 다가가던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그녀들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가가서 어딜 가시냐고 물었더니 난감해 하던 얼굴빛이 금새 환하게 바뀐다.
그러면서 내어미는 쪽지에는 내가 그리도 괴로워하는 영어가 씌여져 있었다.

어휴...대략난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물러설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거 말고 다른 지도나 뭐가 없냐고 손짓 발짓 동원하여 다시 물었다.
눈치빠른 그녀들은 다시금 가방을 뒤적이더니 지도 하나를 꺼내어서 건네어준다.
허겁지겁 들춰보니 지하철 노선이 그려져있고 충무로 역 근처 대한극장에 동그라미를 여러번 반복하여 그어놓은것이 눈에 띄인다.
그래서 여기 찾는거냐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거린다.

아 여기는 내가 아는데... 비로소 자신감을 되찾은 나는 그들을
이끌고 의기양양하게 대한극장으로 향했다.
대한극장 못미처 롯데리아에서 아마 누구랑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나보다.
여기 맞냐고 하니깐 그제사 그녀들을 하얀 이를 드러내며 함박미소를 짓는다.

빠이빠이~~하고서 상쾌한 마음으로 귀가길에 올랐다.
비록 길거리에서 십여분 지체했지만 도움을 줄 수 있었음에 얼마나 개운한지 모르겠다.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이 살며시 고개를 쳐든다.
과연 그녀들이 길을 몰라 애타게 도움을 구할때 오고가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 왜 모른척 했을까 하는 것이다.
영어라서? 아니면 피부색이 달라서?바쁘기 때문에?
과연 영어를 몰라서 도움을 주지 못했을까?
다만 도와주고싶은 마음이 없었기때문에 모른척 지나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도 하여본다.

얼마전 있었던 연대 패륜녀사건이 기억난다.
연대 하며는 공부를 월등하게 잘 하는 대한민국 성적 상위권의 대학생들이 가는 곳인줄로 안다.
아마 영어같은것도 거의 백점 만점에 가깝게 잘 하는 학생들일터이다.
그러나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지언정 인성은 바닥인 이런 학생들이(일부이겠지만...) 나중에 각종 공무원시험이니 고시시험에 합격하여 사회의 핵심구성원으로 채워진다는것이 그냥 두고볼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우리 사회가 밝고 건전한 민주주의사회로 나아가는데 과연 영어가 우선일지,
아니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상대의 아픔을 보듬어 줄줄 아는 마음이 우선일지,

영어를 아무리 완벽하게 잘 한들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그러한 메마른 마음을 가졌다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영어도 잘하면서 마음도 따뜻하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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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1 2010-06-11 11:14:49
    어려운 사람들에게 너무 무관심한 사람들이 북에 식량 주지 말아 주민들 굶겨 죽여서 굴복을 시키자라는 따위의 정책에도 동조하거나 침묵하는 걸겁니다. 경제적 봉쇄는 고통을 줄 수는 있지만 굴복을 시키지는 못합니다. 물론 여기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북의 상층부가 아니라 식량이 없어서 탈북할 정도로 어려운 북의 하층 주민들이지요. 지금 북에 지원으르 끊고 봉쇄를 가하는 사람들이 비단 김정읾만 미워서 그런게 아니란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들은 북에 어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도 역시 비난할 것이며 북 주민들을 멸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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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2 2010-06-11 12:57:48
    애야.. 넌 본문의글과다른 엉뚱한 말만하는구나..

    북한은 조만간 굴복할거야

    북한은 내부가 썩을대로썩어서 좀만 봉쇄하면 망하고말거다

    남의겄을 받아들이지않고 쇄국정책으로 나가는 봉건왕조 무리들은 거침없이 흐르는역사앞에는맥을못쓰니까

    Garry1//너가 말하자고하는말은 결코 정일이를 도와 북한체제를 도와주자는 말이로다

    니가아무리 지껄여대도 민심은이미 북한을 떠났다

    니가아무리 북한을 두든해도 망해가는북한을 잡을수는없다

    니가아무리 정일이를 도와 여기에글을 올려도 너말은 미친개가 짖어대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빨리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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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3 2010-06-11 16:30:29
    Garry1//께서 모범적으로 집팔고 땅팔아서 식량으로 만들어서 갓다오시라고 대체 몇번을 말씀드렷는 데 아직도 조디만 살아서 여기만 기웃건린당가요.. 지발 좀 먼저 갔다오고 나서 결과보고하면 우리도 당신 믿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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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4 2010-06-11 16:34:02
    과거 한반도 안정과 평화적인 통일 여건 조성을 위해 北을 지원해 주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보장될 것이라는 어리석은 기대감이 팽배했다. 그러나 김정일 독재정권과의 대화나 협정은 금강산관광 파기 등 저들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휴지조각이 될 수 있고, 막연한 감성적 대북지원은 오히려 한반도의 안정을 해침은 물론 제2, 제3의 화를 자초할 수 있음을 분명히 깨닫게 해 주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정일 독재집단에 대한 햇볕정책은 핵무기라는 보안을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감사의 보상이 아니라 오히려 엄청난 아픔의 대가가 주어진다는 인식을 사회에 확실히 심어주는 것이 국가의 안정과 민족의 미래를 위한 길이다.

    北을 고립시키는 것에 있어서 한국의 독자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긴밀한 협조와 국제적인 공조가 이루어졌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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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6-11 18:52:41
    오우~

    비둘기야님

    안동에 계신줄 알았는데,지금 서울에 계세요?

    맞다,부제자 투표어쩌구 하시는 말씀 얼핏들었는데...지금 서울에 계시는군요.^^

    공부하시나봐요? 통돌이랑 같이 오셨나요?

    아므튼,하시는 일 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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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루호1번 2010-06-11 23:57:31
    이제 명박이 대북정책은 실패로 달리고 있습니다. 햇볓정책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깨닫는 시기가 올겁니다.

    북한식량지원은 몇몇 탈북자들이 왜곡하면서 정치선동에 이용했었는데요, 그들 대부분은 삐라단체 소속 탈북자들이더군요.

    이부분은 나중에 북조선인민들이 알아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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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루호2번 2010-06-12 00:23:54
    탈북자들이 삐라를뿌린다는걸 북한인민들이알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그들도 꽉막힌 북한을 이런 삐라로 인민들을 각성시키고 돼지같은 정일이 집단의 파렴치성을 만천하에 고발하는 이런 탈북자들을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겠는가는 물어보지않아도 알만할겄같습니다

    북한인민들도 깨닫는 시기가올겁니다

    개혁개방으로 가려던 북한을 햇볓정책인가 하는겄때문에 정일이가 다시살아나서 인민들의 목을 더조이니 누군들 햇볏정책인가를 좋아하겠습니까


    햇볓 정책이 나쁘다는건 북한 인민들도 모두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인민들한테는햇볓이 상처가되고 정일이한테는 약이됐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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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루호3 2010-06-12 00:27:24
    맞어... 햇볓정책의 사기꾼들은 북한인민들의 몰매를맟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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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루호1번 2010-06-12 00:50:42
    나루호2번, 3번/

    북조선 인민들의 인권은 곧 식량지원 입니다. 배고파 굶는데 거기에 무슨 다른 인권을 이야기 하나요?

    요사이 이상한 탈북자들이 많아요.

    삐라 보낸다고 설레발치던 탈북자들이 잇는데요... 그들은 거의 후원금을 보고 하는 겁니다.

    대북삐라는 북조선 인권하고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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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소년 2010-06-12 21:07:37
    나루호1번/ 독재정권에 대한 지원이야말로 북한인권에 대한 정면도전입니다. 북한주민들이 기아상황도 독재정권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북한정권이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페쇄정치를 고집한다면 대북지원은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목조르는 올가미역할만 할겁니다.

    탈북자들이 후원금을 보고한다?
    그들이야말로 진정으로 북한주민들을 위하고 북한을 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후원금도 없는 곤난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은 전혀 고려치 않고 실천으로 행동한 사람들입니다.

    배고파 죽어가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핵시험 미사일개발하는 사람들을 멀 믿고 그들에게 지원을 해주란 말씀이시오?

    북한정권을 통한 식량지원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의 반대편에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기때문입니다.

    그들을 그 지원을 받아서 북한주민들이 굶어죽어가는 세상을 계속 이어가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줘야 하나요?

    대북삐라 역시 북한의 처참한 인권상황이 빚어낸 분노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인권생지옥에 비쳐주는 한가락 희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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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샌드맨 2010-06-14 13:59:35
    비둘기로님. 오랫만에 뵙네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아마도 '영어 울렁증'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요즘 젊은이들이 예전보다는 영어 등 외국어에 좀 더 능숙한 것이 사실이지만, 또한 여전히 '울렁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토익점수와 생활영어는 좀 다르지요. 아마도 그런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거듭 느끼는 것이지만 비둘기로님께서는 참 용기있는 분이시군요. 그리고 그 이상으로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내가 영어에 무척 자신감이 있다면 모를까 스스로 약점이라 생각하면서도 오로지 곤경에 처한 사람에 대한 걱정에서 용기를 내신 거잖아요. 참 존경스럽습니다. 비둘기로님께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댓글들을 좀 보니, 발제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로 게시판을 어지럽히는 분들이 계시군요. 스스로 좀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발제글을 올린 비둘기로님께 대한 큰 실례입니다.
    굳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 발제글을 올리면 될 것을, 알만한 분들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무슨 주장을 하기 전에 어떤 언행이 스스로를 높이는 길인지를 깊이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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