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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마지막 보루… “남북 상생” 목소리 커진다
Korea, Republic o 남북한 0 334 2010-06-14 19:11:09
[6·15선언 10년](3)6·15는 현재 우리에게 무엇인가
한반도 평화 마지막 보루… “남북 상생” 목소리 커진다

한반도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갔다. 천안함 사태로 한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냉전 기류는 분단 65년의 상처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남북은 대화와 교류를 끊었고, 한반도는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전쟁 길로 방향을 틀고 있는 형국이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채택으로 새 지평이 열린 한반도가 10년 만에 '민족사적 후퇴'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2010년 6월 한반도는 다시 '6·15'를 불러내고 있다. 단호한 대처를 공언하며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는 남북을 향해 대결이 아닌 화해·협력을 촉구하는 목소리다. 통일, 평화, 이산가족 상봉, 경제협력 등속의 말들을 되살려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이다. 남북이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6·15 정신'으로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립으로

북한이 금강산 지구에 상주하는 인원과 차량 축소를 요구함에 따라 지난 4월2일 현지에서 운행됐던 관광버스가 동해선 육로를 따라 철수하고 있다. | 경향신문자료사진

'6·15 정신'은 무엇인가 = "6·15 공동선언은 북한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아니면 김대중 전 대통령 한 분의 평화에 대한 의지만으로 된 것이 아니다. 국제 정세의 흐름을 우리가 최대한 활용하면서 민족의 활로를 열기 위해 추진했던 일종의 '평화만들기 장전'이었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대결·대립의 냉전 구조를 화해·협력의 평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발걸음, 그것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 가진 역사적 의미다.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게임의 법칙'으로는 평화와 통일에 다가갈 수 없고 한반도에서 긴장은 더욱 조성될 것이란 인식에서 출발한다. '6·15 정신'은 남북간 모든 문제를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향한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6·15 정신'에 대해 "민족이 화해·협력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없애고 평화적으로 공존하겠다는 것"이라고 매김했다.

또 하나의 '6·15 정신'은 실천이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선 상호 신뢰 구축이 요구되는데, 이는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점이다. 6·15 공동선언이 5개항의 '짧은' 합의문인 것도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실천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담았기 때문이다. 실제 6·15 공동선언 채택 이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경제·사회·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본격화하자 적대 의식이 누그러지고 긴장이 완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2007년 10·4 정상선언은 6·15 선언의 바탕 위에서 7년간의 남북 교류·협력을 반영, 남북관계의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1992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가 남북관계의 권리장전으로 불리면서도 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실천이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반도 문제를 당사자인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도 '6·15 정신'이다. 한·미관계만 원활하면 남북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된다는 의존적 자세가 아니라, 남북이 노력으로 일궈내는 관계 발전에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2000년 10월31일 유엔총회에서 남북정상회담과 6·15 선언을 환영, 지지하는 총회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이 방증이다.


'6·15'를 부르는 한반도 =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화해·협력 정책을 버리고 강경 대결정책으로 일관하면서다.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중단된 지 2년이 지났고, 개성공단은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 지경에 처했다. '상생·공영정책'으로 이름붙여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하는 '비핵·개방·3000' 구상 등 현실적 해법이 없는 이념과잉·비현실적 '구호'에 머물렀다.

남북관계 악화의 근저에는 제1, 2차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계승 문제가 자리했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를 앞세우면서 6·15 및 10·4 선언에 대한 분명한 이행 의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 정부 출범 2년여 동안 남북은 대응과 맞대응을 반복해왔고, 그 결과 남북관계는 평화·통일의 동반자가 아닌 '주적'으로, 한반도는 화해·협력이 아닌 불신·대결이 지배하게 됐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사태는 남북관계를 파탄시키고, 동시에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으로 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워있다. 의도하지 않은 실수나 사소한 사건도 군사적으로 확대될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잊고 있었다"(5월24일 천안함 대국민담화)고 밝힌 것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의 필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정세현 전 장관은 "남북관계에서 어느 정도가 우발적 충돌인가. 군사적 긴장이 얼마나 높아져야 전면적으로 확대되는가. 그것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남북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출구찾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남북 교역이 전면 중단됐고, 개성공단을 제외한 인원 왕래는 막혔다. 남북 사이에 완충지대는 거의 사라졌다. 또 남북관계 단절 속에 한반도 문제가 국제화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로는 현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는 것은 과거 경험이 말해준다.

해법은 '6·15 정신'에 있다 =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해 '6·15 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새 시대를 열었던 '6·15 정신'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를 몰아내고 평화의 기운을 불러와야 한다는 것이다. 6·15 선언이 실행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국민들의 안보불안지수가 낮았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백학순 수석연구위원은 "2000년 정상회담과 6·15 정신, 화해협력정책, 즉 햇볕정책으로 돌아가는 길 외에 현재 위기에 대한 다른 출구전략이 없다"고 강조했다.

6·15 및 10·4 선언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확고해 이에 대한 남한의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남북관계가 의미있는 진전을 보기 어렵다는 현실적 진단도 있다. 명분과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서명한 6·15 선언을 남한이 무시할 경우, 남북관계 회복은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북한 정권과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면 과거 합의문에 대한 이행의지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6·15 및 10·4 선언의 이행을 먼저 선언하고 이명박 정부의 철학에 맞는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서 사업을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론도 대북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발 북풍'을 시도했지만, 민심은 '여당 패배'라는 결과를 안겼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국정 쇄신에는 대북 포용정책을 부정하고 한반도를 긴장으로 몰아넣는 현 정부 대북정책의 전면적 전환도 들어있는 셈이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남북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선 남북간 대화 채널 복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북정책 자체가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19&newsid=20100614183722212&p=khan&RIGHT_POL=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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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2010-06-14 19:12:45
    [6·15선언 10년]“MB 6·15 정신 지키세요”

    DJ, 서거 직전까지 절규

    6·15 공동선언이 10주년을 맞았지만 남북정상회담의 주인공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없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치열하게 부르짖던 ‘6·15 정신’도 그의 서거 이후 생명이 꺼져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해 6월11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행사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경향신문자료사진

    김 전 대통령의 ‘6·15 선언’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 정상선언’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년 만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김 전 대통령 스스로 “남북관계가 불행한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변할 수 있는가? 마치 꿈을 꾼 것 같다”(2009년 7월10일 BBC인터뷰)고 표현했을 정도다.

    김 전 대통령 없이 맞는 6·15 1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6·15 기념식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북측위원회가 해오던 남북 공동행사는 정부 당국의 남북공동행사 불허 방침에 의해 남쪽과 북쪽에서 따로 열리게 됐다. 남북간 교역과 교류가 전면 중단된 남북관계는 전쟁 위기까지 운위될 정도로 극단의 상황에 처해 있다.

    생애 말 악화일로를 걷는 남북관계를 지켜보며 김 전 대통령은 온몸으로 ‘6·15 정신’을 부르짖었다. 그는 수차례 인터뷰와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6·15, 10·4 선언을 이행한다는 전제 아래 북한에 대북특사로 보내서 진의를 이야기하고 정상회담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늙고 힘없는 몸이지만 오늘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원한다면 함께 무릎을 맞대고 남북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2008년 12월 노벨평화상 8주년 기념강연)라고도 했다.

    서거 두달 전인 지난해 6월11일 6·15 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에서는 ‘마지막 절규’를 토해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불안하게 살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히 충고하고 싶습니다.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합의해 놓은 6·15(공동선언)와 10·4(정상선언)를 이 대통령은 반드시 지키십시오. 그래야 문제가 풀립니다.”

    김 전 대통령이 생을 마치기 직전까지도 2002년 자신의 손으로 연결한 경의선을 타고 ‘철의 실크로드’로 한반도,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가겠다는 꿈을 놓지 못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의해 거부당한 ‘6·15 정신’과 함께 그 꿈도 물거품이 됐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6141824125&code=9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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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2010-06-15 02:58:31
    베이징 올림픽때 응원계획은...
    부산에서 한국응원단이 탄 열차가 출발하여 북한에서 북한응원단을 태우고 목적지인 베이징으로 가는 것이었죠.

    남북공동응원이 무산되면서 이계획도 자연스레 무효가 되어 버렸지만...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기차가 대륙으로 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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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화통일 2010-06-15 10:22:59
    남과 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을 한 뒤로는 대한민국은 이미 사라지고 오직 남한(South Korea)이 있을 뿐입니다.

    이번에 남아공화국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 1승을 거두었지만 우리의 태극 전사들이 소속한 나라는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 아니라 남한(South Korea)이라는 사실은 왜 그런지, 우리에게 서글픈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반도의 ‘유일무이한 합법 정부’라고 유엔이 결의했던 대한민국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한반도의 북쪽에 불법으로 세워진 김일성의 독재정권이 당당하게 조선 인민공화국으로 국제 무대에 등장하게 된 것이 남북의 평화 통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 같은데, 평화 통일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고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이 권력을 계승한 뒤에는 더욱 사나운 정치 집단이 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무력으로 밖에는 적화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북의 인민공화국은 김대중이 집권하는 정치적 이변을 계기로 땅굴을 포기하고 남한을 전쟁을 통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흡수내지는 접수할 수 있는 묘안을 찾았다고 믿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남파된 간첩들과 그들에게 포섭된 순진한 백성들과 이른바 자생적으로 반미·친북을 하는 얼간망둥이들을 한데 묶어, 대한민국 안에 자그마한 인민공화국을 하나 세워, 꾸준히 노력하면, 전쟁 하지 않고도 대한민국을 접수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믿게 된 것이 분명합니다.


    6·15 선언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화통일의 길을 열어준 셈이고, 냉전구도는 조금도 전환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남과 북의 대립국면을 심화시켰을 뿐입니다.


    6·15 공동 선언대로 나가면 대한민국은 조만간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헌법에 위배되는 합의를 보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통령이 있을 수 있습니까. 마치 패전국인양 배상금도 지불하고 항복 문서에 조인도 하고 돌아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모르나 대한민국 역사에 영웅으로 남기는 어렵습니다.


    발제글의 남북한과 같은 부류의 김정일 앞잡이들이 ‘선전’하며 대한민국의 인구를 5천 만으로 잡으면 그 중의 약 1,500만은 ‘김정일의 사람들’이 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자들이 학교에도 있고 관공서에도 있고 노동조합에도 있고 심지어 종단·교단에까지 끼어들어 ‘김정일 세상’을 만들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1,500만이 3,500만을 힘으로 이길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아셔야 하는 것은 6.15는 김정일에 대한 노예각서와도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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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화통일아 2010-06-15 10:37:03
    6.15선언은 읽기는 해봤니? 그리고 대한민국에 1500만은 김정일이 사람이됐다는 얘기는 어떤 근거로 지껄이는거니? 조갑제, 지만원, 구국기도 부류들이 지어낸 얘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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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해야 2010-06-15 13:27:43
    무조건 반말하지 말고 한번씩 아래 주소에 들어와서 공부하다가 가거라~~http//:www.kimdongg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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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2010-06-18 00:43: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트 이름이 김동길이야.
    걔한테 도대체 뭘 배우라는 말이야?
    말만 그럴 듯하게 하다 정작 정치판 가서 온갖 불법과 악행을 다 저지른 노하우?
    김동길이 무슨 짓하다 정치판에서조차 퇴출되었는지 확인이나 해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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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해야야 2010-06-15 14:08:49
    아해야/ 김동길도 같은 부류란걸 모르니? ㅋㅋㅋ 노는 수준들하고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넘들이 별로 없어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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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ㅉ 2010-06-15 15:45:36
    아무리 봐도 당신이 비정상적이고 싸이코기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첫 댓글달때는 존대말을 쓰다가 다른 반대 의견을 내놓으니 바로 반말에다가 증거를 대라고 하니 정형적인 공산당수법입니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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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복한 2010-06-15 16:02:44
    지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상당히 각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김정일은 이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전쟁공포증을 고취시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자는 목적이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좌파세력을 공격하는 것보다 보수세력을 단결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며, 그것을 통해 점차 좌파세력을 무력화시켜야 합니다.

    참고로 여기에서의 좌파라는 말이 곧 야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정일의 전략은 한국에 좌파정권을 수립한 다음 자신과 연계해서 모든 요소를 점령함으로서 연방제를 실시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좌파는 김정일과 같은 족속을 뜻합니다. 그 세력이 적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지만 좌파가 곧 야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좌파는 김정일의 전략에 따라서, 김정일의 의도에 맞게 장차 연방제를 실현할 것을 주장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지 야당 전부가 좌파는 아닙니다.

    다시 말해 좌파는 천안함 사건의 진상이 명백한데도 그것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우리 정부가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진상을 모두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부인하는 자들이 바로 좌파입니다.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좌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좌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들과 감정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것입니다. 그 사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더욱 단결시키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협조를 강화하며, 이번 기회에 중국을 이해시키고 끌어당겨서 친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기적인 전략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으로서 진행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한 입장이 아주 견결한 사람들은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김정일 정권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는 자들은 북한을 자꾸 고립시키면 궁한 쥐가 고양이를 물듯이 전쟁위험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아주 잘못된 주장입니다.

    지금 김정일은 궁한 쥐가 아닙니다. 물론 병법에서 말하기를 적을 포위해서 옥죄면 적은 이왕 죽을 바에는 싸우다 죽자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정일은 출로가 있습니다.


    동맹관계만을 봐도 중국과 러시아가 있습니다. 러시아와는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호를 재확인했으며, 비동맹국가들과의 관계도 아직 상당히 양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일은 정상적으로 국가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지장을 받을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김정일에게 왜 출로가 없겠습니까? 가장 큰 출로는 중국식 개혁개방이며, 그 출로를 우리 또한 환영하면서 열어놓고 있습니다. 만약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될 경우 김정일은 중국식 개혁개방을 실시해서 재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로가 없는 것은 아니며, 북한을 고립시키면 전쟁이 발발한다든다 궁한 쥐가 고양이를 무는 식으로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강조해야 합니다.


    김정일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햇볕정책의 기본 요지입니다. 하지만 김정일이 입고 있는 것은 솜옷이 아니라 독재의 옷입니다.

    김정일을 계속 도와주는 것은 독재의 옷을 계속 두텁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독재의 옷이 두꺼워질수록 독재자들은 유지한 고지를 선점하게 됩니다.

    따라서 독재자가 독재의 옷을 스스로 벗을 리는 없습니다. 김정일을 도와주면 미사일이 되고 어뢰가 되어 되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핵무장 등이 체제를 보장받고 인정받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김정일 집단의 핵무장을 옹호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위입니다.

    김정일은 정상적으로 국가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핵무기 없이도 체제보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북한과 중국이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조건 하에서 중국은 북한체제가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의가 유입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습니다.


    김정일의 핵무장은 체제보장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지속적으로 위협해 전쟁공포증을 유발함으로서 범국민적 지지를 받은 좌파세력이 정권을 수립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더 나아가 수령절대주의로서 남한까지 점령해서 통일하는 것을 그 누구도 반대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체제보장은 하나의 부차적인 것이며 목적은 한국을 위협해 혼란에 빠트려서 좌파정권, 즉 김정일을 지지하는 정권을 수립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 좌우분열을 극대화시켜서 사회혼돈을 최대화시키고 북쪽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북쪽을 지속적으로 동정하는 측은지심을 유발시켜서 좌파세력이 과반수 이상을 넘겼다고 판단될 때 서울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할 것이며, 냄비속의 개구리처럼 남조선을 흡수하고 무력통제를 통한 통치를 시행하는 로드맵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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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순덩어리 2010-06-18 00:49:57
    뭡니까. 좌파가 야당 모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더니.

    님의 글을 보면 결국 모든 야당은 좌파네요. 그렇잖아요.
    결국 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이들은 모두 빨갱이라 말하고 있잖아요.

    님도 참 딱한 분입니다.
    제가 아무리 이런 말해도 어차피 님에게야 곧이 들리지 않을테지만 너무 안되서 쓸데없는 줄 알면서도 말씀 드립니다.

    남한 좌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김정일을 그냥 독재자로 생각해요. 따라서 그를 지지할 일도 따를 일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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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2010-06-15 17:06:32
    위에/남복한님/ 좌파가 김정일세력? 보수라는것들은 왜이리 무식하고 논리도 없는건지... 그리고 김정일의 생각도 그렇게 잘아는사람은 김정일과 북한에서 같이 놀던사람인가?ㅋㅋㅋ

    그리고 중요한거 한가지 본문글을 정독한후 댓글달던지 쌍욕을 하던지 지랄을 하던지 하세요. 김정일의 생각을 김정일보다 더 잘아시네?김정일이 형제되시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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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복한 2010-06-16 13:39:24
    저는 쌍욕이나 지랄한적이 없는데요~ 김씨면은 김씨가 형제가 되는지 친척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시라~~~근데 님은 죽쒀서 남준다는 그 유명한 죽수 남씨??? 이름이 북한이니 그쪽 출신이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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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첫승을 축하하며 최초 원정 16강 진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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