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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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8월 20일자 기사 김문수 “광복절 행사가 조선왕조 행사인가” "광화문에 너무 신경써”… MB 향해 또 쓴소리 김형운기자 hwkim@munhwa.com 김문수 경기지사가 8월 20일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또 다시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로얄 호텔에서 열린 ‘한강포럼(회장 김용원)’ 초청 강연에서 “시급한 일도 많은데 정부가 광화문 복원에 너무 신경쓴다”며 “광화문을 복원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가 하는 것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강연을 통해 “이번 광복절에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시고 그랬는데, 광복절이 조선왕조의 행사인지, 대한민국의 행사인지 구분이 안 간다”며 “광화문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보여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우리 사회가 천안함 사건(을 북한이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서)도 20% 정도는 인정을 안 하고 어떤 목사가 북에 올라가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다고 하고 있다”며 “세상에 이런 슬픈 코미디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사법부와 공안기관 사이의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너무 현격하게 따로 놀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상하게 느끼고 있다”며 “법원에 가면 무죄를 때리고 우리 사회에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남북과 중국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며 “분명히 우리 사회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 내 계파갈등에 대해서도 “대통령 경선이 끝난 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경선 중”이라며 “국가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 어떤 합의가 있는가, 합의가 있다면 친이, 친박이란 말이 왜 나오느냐”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은 가장 책임 있는 정당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며 “하루를 가르치던 한 달을 가르치던 당에 학교가 있어 국가의 근간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운•채현식기자 hwkim@munhwa.com 김문수 지사의 광복절/건국절 경축사 전문 오늘은 제 65주년 8·15 광복절입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의 물결을 보니, 삼천리 방방곡곡을 뒤흔들었던, 기쁨의 함성소리가 귓가에 쟁쟁합니다. 100년전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 대한민국 건국을 선포한 날의 벅찬 감동과 환희가가슴 깊은 곳에서 밀려옵니다. 5천년 역사에서 가장 기쁜 날이자, 우리 민족의 저력을 확인한 자랑스러운 날 입니다. 민족 해방을 위해 뜨거운 피를 흘리신 애국 선열들의 용기와 애국심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호국의 제단에 바치고, 슬픔속에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 위기가 닥칠 때 마다 늘 한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가혹한 식민지와 분단의 고통을 딛고 일어서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바탕위에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 세계 최강의 조선, 반도체, 철강, 자동차 국가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속에 원조로 연명하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 다이어트 하는 대한민국이 됐습니다. 일제와 미제 천지였던 우리나라에서 만든 배와 자동차, 전자제품이 5대양 6대주를 휩쓸고 있습니다. 우리의 스포츠 선수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연이어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민족, 어느 국가도 이룩하지 못한 업적입니다. 대한민국 62년의 역사는 위대한 성공의 역사입니다. 도민 여러분! 우리는 애국 선열들의 빛나는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성공한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다시 한번 기적을 일으켜야 합니다. 외침에 고통받고, 식민지배에 신음했던, 어두운 역사로 되돌아 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기필코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피와 눈물로 이룬 자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중앙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제왕적 대통령제 대신, 지방의 실정에 맞게 도시계획과 교육, 복지정책을 펼 수 있도록, 분권과 자치를 해야 합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와 인접한 저 거대한 나라 중국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79년 개혁?개방을 시작한 이래 30년간, 연평균 9.6%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아래, 중국대륙 전체가 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의 성취에 빠져 자만한다면, 중국에 추월당하고, 영원한 중진국의 늪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분열과 혼란, 발목잡기가 난무하는 우리의 국가 리더십과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수천년간 중국의 변방이었던 과거로, 회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 경기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입니다. 경기도 개성과 개풍, 장단의 우리 형제, 친지들은 가난과 세습독재 아래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세계 인구의 1/3이 지난 70년간 실험했지만, 모조리 실패한 공산주의를 아직도 고집하고, 우리 해군 천안함을 공격했습니다. 북한이 장막을 걷고 개혁 개방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국방과 안보를 튼튼히 하는 한편, 교류협력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최근 수해로 막대한 피해를니다.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을 지켜 온 경기도가 전진기지가 되어 갈라진 남북을 잇고, 한강과 서해, 개성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 유럽대륙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 경기도는 북경과 상해, 동경, 싱가포르와 같은, 세계 대도시들과 경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입니다.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는 싱가포르 보다 14배, 홍콩보다 9배나 넓고 우수한 인재도 많습니다. 친환경 녹색 교통혁명, 세계 최첨단 최고속인, 수도권 광역 지하급행철도, GTX를 건설하여, 수도권의 공간구조를 혁신하고, 북경과 동경을 능가하는 아시아의 허브로 키워야 합니다. 국내외 기업들이 앞 다투어 달려와서,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수도권 규제와 군사규제, 상수원 규제, 그린벨트와 같은 중첩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 경기도를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기업천국, 교육천국, 문화의 천국으로 만듭시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는 열린 도(道)이자, 소통과 화합의 땅입니다. 새터민도 다문화가족도 모두 찾아와 자유롭게 일하고, 코리안 드림을 일구는 기회의 땅입니다. 돌봄과 복지가 넘치는 경기도, 한사람도 낙오되지 않고 온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듭시다. 선진 일류 통일국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광복과 건국의 선열들이시여! 저희들을 지켜 주시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15일 경기도지사 김 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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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왜 이런데 올리나?ㅉ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함.
생각나는대로 그것도 자기 나라의 대통령을 향해 그런 헛 발언들을 하면 보는 사람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법!
본인을 그자리에 내세워주지 않아 투정부리는 철딱서니 어린아이로밖에 보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