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눈물의 결혼반지 (펌)
Korea, Republic o 처방전 0 490 2010-09-11 04:43:41
나는 아버지가 쉰 되던 해 태어났습니다.
말 그대로 늦둥이인 나를 부모님은 끔찍이도 아끼셨습니다.

”어이구 이놈 커서 장가갈 때까지는 살아야 할 텐데…”
하지만 다 늙어 얻은 아들 업어주랴,
논밭에 엎드려 허리 휘도록 일하랴,
늘 허덕이는 부모님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차례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그때부터 늦동이 뒷바라지는 큰형님 내외의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큰형 내외는 시장모퉁이에 있는 손바닥만한 가게에서
야채를 팔고 꽁보리밥과 국수로 끼니를 때우며
나를 대학공부까지 시키셨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장교로 입대한 나는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함께
큰형님 내외를 찾아 갔습니다.

“나한테는 부모님 같은 분들이야.인사들여.”

어렵게 공부를 시켰으니 이제 조카들
등록금쯤은 책임져야 마땅한
동생이 결혼을 하겠다니 실망이 크셨을 테지만,

두 분은 사랑에 눈먼 동생의 앞길을 그저
축복해 주셨습니다.

전방 근무중이라 이런저런 준비도 할 새도 없이 맞이한 결혼식날.

큰형님 내외와 전투복을 입은 채 달려온 전우들의
축복 속에 식이 시작 되고 굳은 서약의 징표로 반지를 나눠 낀 뒤,
주례사가 이어졌습니다.

“예, 방금 신랑 신부가 나눠 낀 사랑의 반지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동생을 훌륭하게 키워낸
큰형님 부부의 결혼반지를 녹여서 만든것입니다.”

가난한 시동생을 위해 어버이보다 더 깊은 사랑을 베푼
형님과 형수님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 동안 결혼식장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나는 눈물을 삼키며 다짐했습니다

결혼반지를 녹여 다시 굳혀낸 형님과 형수님의
그 뜨거운 사랑을 죽어도 죽어도 잊지 않고
사랑에 보답을 하겠다고 말입니다.
------------------------------------------------------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창세기 41:42)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자유민 2010-09-11 10:51:47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9-12 23:31:45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처방전 2010-09-11 11:07:14
    자유민이라는 닉으로 변장한 애야///
    왜 그리 사냐?
    나를 그렇게 더러운 가면을 쓰고 서라도 깎아 내리고 싶으냐?

    내가 알려 줄까?
    저 위의 글은 남쪽에 사는 나의 지인되는 분이 메일로 보내 준 글을 퍼 옮겼을 뿐이다.

    참으로 불쌍한 종자구나.
    네 인생이 과히 우려 된다.
    그래 가지고 어찌살것냐?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민간방송 2010-09-11 13:22:10
    처방전님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주변분들의 많은 희생으로 대학까지 졸업한 훌륭한 분이시군요
    그렇다면 님을 위해 희생하신 그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곳에서 인터넷에 매달리시기 보다는 직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겠군요
    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처방이필요 2010-09-11 13:25:02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9-12 23:30:21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성공열매 2010-09-12 00:39:51
    처방전님을 그렇게 비꼬는 님은 과연 준비가 되여있으세요?
    남을 욕하기전에 먼저 자신을 뒤돌아보고 내가 과연 남을 비웃을만큼 잘했는가에 대해서 열백번 생각해보심이 어떨지 말씀드리고 싶네요.
    서로 얼굴 보지 못하는 사이트에서 남을 욕하는것은 결국 자기의 얼굴에 침을 밷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qkskgj 2010-09-11 14:04:21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9-13 00:01:55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qkskgj 2010-09-11 14:08:54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9-13 00:01:52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처방전 2010-09-11 14:39:32
    ㅋㅋㅋ ㅋㅋㅋㅋㅋ
    민간방송 무슨 잡소리야?
    대학이라구?
    무슨 대학을?
    그것두 주변사람을 희생시키면서?
    무슨 희생을 ..>?누구를?

    물론 충고 감사한데...남을 가르치려면 뭐좀 알고 가르쳐야지..무슨 쌩뚱맏는 소릴 하시니까 뗑하네요.

    그리고 요 위에 댓글단 쓰레기들과는 생각의 차이는 좀 달리 하세요.

    /////////////
    처방이 필요--- 란 인간아..덕목????
    남한정착??
    네코나 씻어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성공열매 2010-09-12 00:43:05
    처방전님,그러려니하고 넘어가세요.
    이런 사람들하고 말씨름해봐야 끝이 없어요.
    이런 말이 있던데요,< 개들은 짖어도 행렬은 나간다>
    그러니 너무 속썩이지 마세요.
    구데기가 무서워 장을 못담그겠어요?
    그누가 뭐라해도 자기의 주장은 내세워야죠.
    힘내세요. 화이팅!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정신줄 2010-09-12 11:11:56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9-12 23:50:28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쌀은 김정일에 막히고,
다음글
달나라 인간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