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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가.
Asia/Pacific Regi 수박좋아 0 493 2010-12-10 14:09:57

그간 후계구축과 관련해서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김정일이 최근 함경북도 국경지역을 시찰하는 등 모습을 드러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렇게 김정일이 갑작스럽게 국경지역을 시찰하는 것도 미심쩍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이번 시찰은 종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많은 이들의 의문을 증폭시켰다.

예전 같으면 김정일의 현지지도가 있다는 날이면 일찍부터 주민들을 동원해 행사준비를 요란하게 시켜야 하는 것이 옳지만 이번에는 김정일의 현지지도가 예정되어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하며, 김정일이 머물며 시찰하는 지역의 주변 일대는 휴대전화가 전면 불통되는 사태를 빚어 주민들만 불편을 겪어야 했단다. 휴대폰 불통 사태는 김정일 안전을 위한 당국의 전파 봉쇄작전으로 밝혀졌지만 이렇게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북한이 달갑지는 않다.

이 달갑지 않은 모든 상황을 정리해봤을 때 김정일이 이렇게 각 지역을 시찰하며 나부대는 것은 북한의 현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 같다. 김정일은 자신의 초조함을 애써 감추기 위해 태연한척 시찰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닐까?

북한 사회가 최악의 상황에 도달한 만큼 제 아무리 태연한척 연기하고 전파를 차단하는 등 새로운 대책을 마련한다 해도 붕괴될 날은 피해갈 수가 없을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가. 부지런히 기술 개발하여 휴대전화 전파를 차단해 테러는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껏 범한 모든 만행들은 그 어떠한 기술로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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