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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준 탈북자를 만나고서
Korea, Republic o beauty5 1 621 2011-01-19 11:25:29

유상준 탈북자를 만난 후기

 

 

유상준씨는 여러해 전에 자력으로 노가다 막노동 해서 모은 돈으로, 직접 중국으로 가서, 수 많은 탈북자를 구출 한 분이다.

옛날 뉴스를 잘 검색해 보면 나온다. 영화 크로싱의 롤 모델이기도 했다.

 

그이의 집에 갔다. 작지만 깨끗하다. 있을 가전제품은 다 있다.

그가 식사를 한다. 반찬이라고는 옆집 할머니가 주었다는, 김치 비슷한 거 뭐라고 하더라?? 파 줄기 비슷한 김치. 그것 딱 한가지이다. 그이도 조금은 쑥스러운지 "저는 반찬을 잘 안해먹습니다."

그런데도, 반찬에 전혀 불만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파 줄기 같은 김치도 겨우 한 두어번 젖가락이 가더니 맨밥 한 그릇을 뚝딱 다 먹어 치웠다.

내 경우에는 반찬 수가 적을 때는 있는 반찬이라도 왕창 먹어야, 무슨 보상 심리 처럼, 만족해 한다.

 

 

한 20년 전에, 내가 100살 노인에게 어떻게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그 노인은 "심심하게 먹고, 심심하게 살어..." 또, " 밥 먹을때, 멸치 한개씩 먹는 데, 고것이 짭짜름하게 맛있단 말이야..." 그랬다.

아마도 맨밥에 어쩌다가 멸치 한두어개 먹는 모양이다.

입에서 맛나고 화려하고 자극적인 삶을 살지말고, 그냥 심..심..하..게..

 

 

탈북자들이 남한 생활에서 이해가 잘 안되는 것 중에서,, 2차 3차를 가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밥 잘 먹었어면, 집에 가야지 왜 2차 3차를 가는 가? 하는 것이다. 물론 내 경험으로 보면, 항상 2차 3차를 가는 것은 아니고, 어쩌다가 술에 취해서 거의 새벽이 올 때까지 술집과 식당을 전전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에 친구들 도시락 반찬을 보면 절반 이상이 김치나 노란 콩잎 정도 한가지 였다. 그 중에는 도시락을 못 싸와서 점심시간에 나가 버린 친구들도 있었다.

 

백인들 사는 선진국 영국, 호주등에서 전통적으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해 보았자 피쉬앤칩스(튀긴 생선와 감자) 또 그냥 삼은 감자에 소금 약간이다. 종종 고깃덩이를 통채로 불에 구워 먹는 바베큐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전부이다. 요리법이라는 것이 매우 빈약했다. 단, 프랑스는 다양하단다.

우리나라 충청도 전라도는 반찬이 많았다. 옛날 부터 비옥한 평야와 완만한 바닷가에서 비교적 풍요로웠다는 증거이다. 오늘날 먹는 것 한가지만 본다면 대한민국 국민들 처럼 풍요로운 국민들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 지구 상에는 아직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에서 고통 받는 다고 한다. 나의 과도한 식습관은 그들이 먹을 음식을 뺏어 먹는 것이란 말이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똥배, 아랫배가 나올랑 말랑 하고 있다. 한마디로 내가 그동안 너무 많이 쳐 먹어서 그런 것이다. 악마  김정일의 똥배 나오는 생활 방식을,, 약간이라도 내가 닮아 가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조심해야 겠다.

 

요즈음 추운 날씨에 북한 보통 인민들의 고난이 어떻할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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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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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길 ip1 2011-01-19 12:24:49
    사람마다 자기 인생방식과 기준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쓰는걸 갖고 뭐라하심은 좀 아니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가끔씩 탈북자가 탈북자를 비아냥하는 분들 심리는 도대체 뭘로 되여있는지도 궁금도하고요
    대한민국인들은 절대로 남의 인생사갖고 떠드는것을 별로 보아온적도 없구요
    역시 수준들 차이겠죠
    우리 탈북분들 한국에서 살면 한국인으로 거듭났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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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ip2 2011-01-19 16:13:09
    좋은 마음가지도록 하는 좋은 글 감사하네요.

    남한에 온 것이 축복받았다는 것은
    북한에서 고난을 잊지 않을때 생긴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사 불평이지요.
    천국에 가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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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대 ip3 2011-01-19 18:50:30
    유상준 씨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할것을 제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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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똘똘 ip4 2011-01-20 12:53:04
    나는울산서 살아요.회사서일한지 1년반이됬네요
    그래요.북한에 살때와 비교하면 지금 아주행복한거죠.
    이북 생활을 빨리 잊고 새출발 하는것이 좋을듯해요.
    새로운것도보고 경험도해보고 느껴도보고 나도 요줌 이런 새 삶을즐긴답니다 .
    나도 힘들때면 집 생각을 가끔하지만 그러면 뭐해요 아픈데...
    그땐 약보다 지난일을 빨리 잊어야 털고 일어날수 있답니다.
    함께 어울리고 웃고 밥도같이먹고 그들이 날 도와주고 또내가 도움받고...
    아무튼 여러분들도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든 할수있어요.
    북에서 모내기전투.밭을 삽으로뒤집기할때 벼단을등으로나를때 그때그정신으로
    악으로살면 우리새터민들도 잘해낼수있다고요...힘과 용기 꾸준함 북에서부터 한국오기까지과정을 잊지말고 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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