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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보라! 어느 탈북여대생의 솔직한 이야기를~~
Korea, Republic o 와서보라 0 507 2011-03-08 11:33:25

무조건 봐야될...어느..새터민 여대생의 이야기

제가..남한에 와서..처음으로..감명깊게 들었던 노래가..김종환의 "존재의 이유" 입니다.

거의 절망적이던 나의 삶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 살수있고 존재하는 이유라고 노래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다 살아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시말하여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그것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북한에서...인간이 상상할수 없는 혹독하고
가혹한 생활고를 이겨내며 기적같이 살아온 우리새터민들..그렇게
해서라도..살아야 했던 이유가 있었을것입니다!
북한에서 살았던 우리 새터민들 한사람한사람 다 드라마틱한
삶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 시집보내실려구...아픈몸 겨우겨우 지탱하시
면서 추운 청진장마당 매일 매일 출근하시던....우리 엄마
장마당 끝나시고..새벽 12시에 들어오시면...어머님의 온몸을
파고드는 유마치스 관절염때문에..너무도 고통스러우시여..
정통편..수십알 한꺼번에..드시곤 하시던 엄마!
평생토록...자신은 부뚜막에서...누룽지나..죽물만 드시던 우리엄마 ..

엄마가 옛날에 시집갈때..혼수가 없어 빈손으로 시집가서..그렇게
평생토록 시어머님에게...천대를 받았다고...
어머님..그아픈 상처..두번다시 딸에게 물려주지 않고..시집가는
딸에게..어떻게 해서라도..혼수를 마련해 주고 싶으신 어머님.
그래서..경성 도자기공장에서...무거운 사기그릇 짊어지시고..100리길을 걸어
농촌에..가서..통강냉이 바꾸어서..다시..지친몸 끌고...젖먹던 힘까지 내시어...
겨우..겨우..기차에 몸을 싫어..청진장마당에다 팔아서 쥐꼬리만한...돈을 쥐시고...집에 오셔서.
그렇게.. 좋아하시던...우리 엄마
그러기를 수십번!!! 그러던 우리엄마가 쓰러지셨습니다.
너무도 가슴아퍼..겨우겨우 입살 구해서...밥을 지어드렸건만...몰래몰래. 이불속에서..손으로
주물럭..주물럭.해서 만든 밥덩이...손주입에..넣어주시던 엄마....
끝내 숨을 거두시었습니다.
운명하시전..눈물을 흘리시며 ..저희 손을 꼭 잡고..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시집갈때...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서 빈손으로 가서 시집살이 평생 
구박을 받고 살았는데..너만이라도..그렇게 안되게 할려고 ..노력마니.. 했는데
..그소원 이루지 못해..눈을 감을수 없구나...미안하다..하시면서..중국이불등
두채살돈을 저의 손에..꼭 쥐워주시고..눈을 뜬채로 가신 어머님!!
어머님..땅에..묻던날.평생...좋은 음식...좋은 옷 한벌 해드리지 못하고
고생만 시켜드린거..너무도 가슴이 아퍼..발을 동동 구르며.
엄마..너무 미워..엄마..너무..야속에...날두고 가면 어떻게..나 아직
엄마한테..효도한번 못했어...최소한 이딸한테..한번쯤은..효도할수있는
기회를 주고 가야될거 아냐 !!
엄마...시집안가면 뭐..어때서..나한테...소중한거 엄마인...당신이신데..
당신께서..이렇게..날두고 가면..어떻게..
엄마 부등켜 안고목놓아 울었습니다
그렇습니다..하나밖에 없는..딸 어케해서라도..시집 잘보내려고
자신의 몸 전부를 혹사시키시면서..살아야 했던..울..엄마에게도
존재의 이유...살아야 되는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또..우리사나이들의 아빠는 어떤 분이였을가요..
울아빠..평생을 수학선생하시다가...정년퇴직하셨습니다
고난의 행군시기 우리집안 살림 너무 어려울때.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아버님을 심하게 욕하면서..
당신이 양반이 아니니까..나가서.장사를 하던지
무엇이라도..하세요..하면서..아버님을 구박하였
습니다..
그런던..아버님.어느날..장마당에 나가면..학부형들 보기
민망하셨던지라...장마당에서...독초한입 사시여
청진항 보위대 제자에게...고이고..마음착한
제자 보위대원덕에...몰래..청진항에..들어갔습니다
아버님..강냉이 실은 배에 가시여
땅에 떨어진 강냉이 한알씩..배낭에 담았습니다
그런데..량정사업소..지도원놈과 같은 직장 젊은
놈들 여럿이 다가와서...30분동안 사정없이..때리고
실신한 아버님..청진항 정문밖으로..끌고가서..버렸습니다
보위대 제자한테...연락받고...아버님 업구서..10리길을
걸어서..집으로 갔습니다.
가는동안..평소에 눈물 안흘리던..이사나이...비오듯..눈물흘리면서
..어릴적..저를 키우신 아빠의 추억을 회상하였습니다...
저에게.어릴적 그렇게 자상하고..저에게..매 한번안드셨던 아버님!
화학숙제 안해오고...대수공식 못플어서..담임선생님한테..매를
맞고..들어오던날...아버님..너무도 마음 아퍼..밤새껏..차근차근
저에게..공부를 배워주셨습니다.
쉴세없이 정전이되는 북한의 칠흑같은 밤에..무서워서..아버님 품으로 기어들어
가면..아버님..제머리를 쓰다둠어 주시며..이순신장군과 을지문덕 장군이야기를
재미있게..들려주시던 우리 아버님!!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던 우리아버님..저때문에..집에서
할수 없이 나와...그래도..옛날에..명색이 학교 선생이였는데...
챙피를 무릎쓰고..보위대 제자한테..독초를 고이면서
도와달라고 말하던..아버님..마음 오죽했겠습니다.
그러던 아버님이...매를 맞고 쓰러지셨습니다
10리길을 아버님 업고 가는 동안 비오듯 쏟아져 내리는 눈물 흠치지도
않았습니다...그리고..속으로...아빠 정말 미안해...정말 미안해..
내가..나쁜놈이야...울 아빠..세상에서....가장 존경하고..좋은 아빠야
이러길를 수십번...되뇌이였습니다..그것도..울면서 말이죠,..
집에..돌아와 아빠.눕히고...다음날..너무..미안하고..마음이 아퍼.
친구에게..사정하여...속도전 가루 1키로 꿔서..집에와서
아버님만..매일매일..한쪼각식 해드렸습니다
그런데..왠걸...날이 갈수록..수척해지시는 아버님..
뼈만 앙상..
근데..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여졌지요..
울아들과 딸 서로..싸우다가...딸이 울면서..나한테
고자질...
오빠가..할아버지...속도전 가루떡..혼자 다 먹었다고..잉잉
너무도 화가나..울아들 세워놓고...종아리를 치면서
솔직히 고백하라고 엄포를 놓았는데..
울아들 울면서..자초지종 설명...
평소에...손주를 너무 사랑해주던..할아버님..누워있는거
마음아퍼..우리아들..할아버님.한테..가서..할아버님..
마니.아퍼...아프면 안되..하며서..할아버님..이마도 쓸어주고
팔도 주무러 드렸는데...
할아버님..오른손에..꼬물꼬물..쥐고있던..속도전 가루떡..
조금씩..떼서..손주의..입에..넣어줍니다.
안먹겠다고 하는 손주..타일러서..난..마니 먹어서 배불러 더이상 못
먹겠어.....그러시면..한조각 한입씩...손주입에..넣어주셨습니다
결국.한입도 안대시고...아버님..3일동안...멀건  죽물만 약간 드시고....
속도전 가루떡..전부..다.매일매일..한쪼각씩 떼어..손주입에 넣어주셨죠..
너무도..가슴이 아퍼..쏟아지는 눈물 흠치지도..않고..청진 바다가..백사장에 나가.목놓아 울었습니다.
그다음날..중국으로 도망가서...돈벌어올 계획을 하고....일주일 먹을치..통강냉이..한되빡...울아둘 손에
쥐어주면서...아빠가..일주일 후에..돌아오니...이거..절구에...찧어서...죽을 써서..할아버님..대접하고
너희들도..좀..먹고 있어...
저를 물끄러미..쳐다보는 아버님 앞에 .눈물 보이지 않으려고.....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두만강을 건느면서...어케해서라도...꼭 돈을 벌어...아버님...살리고...자식들..배불리 먹어야 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것이...눈물을 흘리면서..두만강을 건너야 했던..우리 북한사나이 들의 존재의 이유일것입니다.
 
중국에선 또 어떻했습니까..
순간순간 내 생명을 담보로 도박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우리 새터민들..도저히 참을수 없는 인간 이하의 멸시와 학대를 받으며
낮설은 중국땅에서...명절이 되면...고향을 많이도...그리워 했죠
어머님 어디에 계십니까...아버님 어디에 계십니까...누나 언니 형님 형제들아 어디에 계십니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자식들 지금 뭐하고 있는지..다..굶어죽지 않았는지...제발 살아만 다오...
미치도록...그립고...보고싶고..눈물이 날땐....다른 사람들 눈에 뛰울가봐..혼자서.
소리없이 흘린 눈물..또..얼마입니까.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반드시 살아야 했던 우리 새터민들 그럴만한 존재의 이유가 있었을것입니다.
 
한국에선 또 어떻습니다
북한을 떠나..중국에서.모진 고생을 하다...목숨을 여러번 내건..엄청난 도박을
하여 한국까지 왔건만..
정말..너무도 비싼 대가를 치르어서..왔기에..누구보다도..잘살고..행복해질려고
생각했건만..
한 순간에..전의가 상실되고...무너져 버리는 나의 꿈..나의 야먕..나의행복..등..모든것들 !
마치...행복을 찾아 백두산을 넘어..중국땅에 왔는데...내 앞에..거대한 8500미터의 히말라야 산이 보이고..젖먹던 힘을 다 발휘하여...히말라야 산을 ..넘어.행복을 찾아...한국에 왔는데..지구반대편에 있는 ...행복을 찾아...다시..또...검푸르고...무서운...태평양을 ..헤염쳐서 가야한다고...생각하니..아뜩...ㅋㅋㅋ.

 

하지만 우리에겐 초심이 있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용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우리가..여기.남한땅에 온 이유이고...여기 남한땅에..존재해야 되는 이유이 기도 합니다.
 

 http://cafe.daum.net/moran21/   ===>여기 탈북자대학생카페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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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아 ip1 2011-03-08 20:15:44
    반복하시면 광고밖에 안돼요..-_-;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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