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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탈북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Korea, Republic o 고발자 0 454 2011-03-27 12:29:00

인민열사 가족 등 9명… '海上도킹' 탈북 성공

중국서 출발해 공해서 한국배로 갈아타

북한 주민 9명이 24일 새벽 서해 공해(公海)상에서 한국측 선박에 옮겨 타는 방식으로 탈북에 성공했다. 이 같은 '공해상 접선을 통한 탈출'은 2009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 양강도 혜산 출신 김모(37)씨 등 9명은 23일 오전 2시 20분쯤 중국의 한 항구에서 빌린 선박(80t급 목선)을 타고 출항, 26시간여 만인 24일 오전 4시 40분쯤 군산항에서 210㎞쯤 떨어진 바다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돕기로 한 탈북자 인권활동가 김성은 목사,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 송성국(37)씨 등과 사전에 미리 약속해 둔 장소였다.

▲ 24일 새벽 서해상에서 중국의 한 항구를 출발한 탈북 주민 9명이 군산에서 출항한 우리 선박으로 옮겨 타고 있다. /김성은 목사 제공

김 목사와 송씨는 위험한 뱃길을 꺼리는 선장들을 설득해 20t급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선을 빌렸고, 지난 23일 오후 4시쯤 군산항을 떠나 출항 12시간여 만에 이들 9명과 도킹에 성공했다.

북한 주민들을 옮겨 태운 선박은 해양경찰청 해상경비정에 인도돼 24일 오후 7시 30분쯤 군산항에 도착했다. 탈북민 중에는 북한 인민 열사의 직계후손인 일가족 3명과 6세 여아가 포함된 일가족 3명, 평양시민 출신 1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을 데려다 달라는 탈북자 교인들의 간절한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탈북자 중에는 북한 체제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해상탈출, 많은 사람 빠른 이동에 좋아

高비용에 들킬 위험은 높아… 2003년 80명 출발직전 걸려, NYT 기자 등 협조자 옥살이

'공해상 도킹을 통한 탈출'은 많은 탈북민들이, 짧은 시간에, 여러 번 월경(越境)하지 않고, '탈출을 완결'(한국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국에서 라오스·캄보디아 등으로 가는 육상탈출로는 1만㎞가 넘어 쉬지 않고 가도 1주일 넘게 걸린다. 중국 공안의 검문소도 여럿 거쳐야 한다. 한국으로 올 수 있는 동남아 국가에 도착하더라도 이민국 등에서 최소 3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받기 위한 탈북자 간의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민국을 나오면서 벌금을 지불해야 하는 곳도 여럿이다. 이 때문에 많은 탈북지원단체가 해상탈출로를 희망길로 여긴다.

▲ 2009년 12월 12일 첫 ‘해상접선 탈출’ 당시의 긴박한 순간. 김성은 목사(가운데)가 한 여성을 옮기고 있다. /김성은 목사 제공

그러나 중국에서 선박을 구입하거나 빌리는 일은 쉽지 않다. 중국인 선주가 탈북자들에 대한 협조 사실이 발각될 경우 처벌될까 봐 선뜻 나서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사거나 빌리는 비용이 높아진다. 공안의 포상을 노리고 신고를 하는 주민도 많아 들킬 염려가 큰 것도 단점이다.

해상 접선 탈출의 최초 시도는 2003년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에서였다. 탈북자 80명이 선박 2대에 나눠 서해로 올 계획이었다. 출발 직전 중국 공안에 적발돼, 대부분이 북송됐다. 많은 탈북자가 움직이다 보니 주변의 의심을 샀다고 한다. 당시 탈북자를 돕던 한국인 인권운동가 최영훈(49)씨와 뉴욕타임스 프리랜서 사진기자 석재현(41)씨는 중국에서 재판을 받고 각각 1년, 3년여 기간 옥살이를 했다.

지난해 2월엔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탈북자 33명을 태운 선박이 출발 직전 공안에 붙들려 대부분 북송(北送)됐고 이들을 돕던 중국인 조직원 11명은 불법 월경 조직죄 명목으로 징역 1~1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시도 역시 중국 선박을 타기 직전 중국 주민들의 신고로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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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자 ip1 2011-03-27 13:10:21

    - 고발자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3-27 13: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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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자 ip1 2011-03-27 13:35:39
    탈북자 인권단체내지 활동가들은 탈북자의 목숨이 걸려있는 만큼 위 성공과 실패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으로 옮겨야 될 것으로 본다.

    지금도 탈북자 한명이라도 더 구출하기 위하여 위험을 무릎쓰고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모든 탈북자인권단체 및 활동가들에게 격려와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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