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탈북가족 이야기 - 2탄
Korea, Republic o 뱃사공 1 475 2011-06-26 13:20:39

우선 1917년생인 아버지의 선견지명에 놀라울 따름이다(살아게시면 95세)

지금 탈북한 분들은 할아버지,아버지세대에서 별다른 세상인가 하고 그냥살다가  탈북했지만 65년전에

선견지명이 처가집 식구들로 하여금 수십만평의 밭과산,땅을 포기하게 하고 과감히 감행하였다.

아버지는 탈북하다 잡히면 시베리아가게된다. 사령관의 비밀을 알고 있기에 남한에 정보 줄까봐 처형

아니면 시베리아 감옥행이다. 그리고 처가집 식구들 거의 돌아가셨다.

장인,장모 유언에 아버지에 대한 감사없고, 큰외숙모,큰외삼촌 유언무(큰외삼촌은 남한와서 경찰로

들어가 수사과장까지 했음) 둘째외삼촌 3년전 돌아가실때 자식에게 매부에게 감사하다고 매부아니면

우리식구 다죽었다고 유언, 79세인 이모 수시로 형부아니면 다죽었다고 이야기하고. 막내이모 집한채

되는돈 빌려가 떼먹고 탈북은 오리발, 목숨걸고 탈복 해주었는데 한배에 나온 가족도 이러니 자식이

봐도 상대하기 싫을정도입니다. 지금탈북하신분들 수십년지나도 도와준 사람 은혜 잊으면 안됩니다.

내살붙이도 아니고 처가집식구인데 하나뿐인 목숨걸고 도와 주었으면 죽을때라도 진심있는 한마디

해야지 이게 인간 아닙니까? 사령관차 운전할때 내무서원(경찰) 군청공무원들이 3살 4살된 아들 주라고 과자놓고간게 마루에 쌓아놓으니 어른 허리까지 올정도고 생선은 너무 많이와서 처가집에 박스채로

줄정도로 넘쳤다고 합니다. 탈북하신분들  은혜잊으시면 안됩니다. 죽을때 말한마디 하는게 부끄러운겁니까??  지금 이모2명만 남아 있습니다. 죽을때 무슨소리했는지 알아 볼겁니다.

 

호프집에서 야간에 나와서 일하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말씨가 이상해 조선족이냐고 물었더니

이북에서 왔답니다. 우리 어마이,아바이도 이북이지비 하고 돈만원 주고 라면이라도 많이 드시라요

하니90도로 인사하더이다.   

 

 

좋아하는 회원 : 1
park5286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park5286 ip1 2011-06-26 16:26:58
    잘 읽었읍니다. 다음 글도 흥미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그리고 탈북자 분들에게는 정곡을 찌르는 조언에서 특히 가슴에 와 닿는군요. 총 맞은 것처럼~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탈북가족 이야기 - 1946년 7월
다음글
6.25 전쟁에서 태어난 나의 이름은 김치 파이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