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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탈북자 얘기는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이루신 분의 수기라서 퍼왔습니다. 읽어보세요~
통일한국 4 364 2005-10-08 17:30:09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 힘 내시라구요. ㅋ

비록 경찰직이지만 9급방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늦은 수기지만..천국에게 바치는 제 합격수기입니다...

23살에 군대를 갓 제대하고 경찰에 뜻을 두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한지 3개월쯤 지나서..
교통사고로 어머니께선 하반신마비가 되시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지요.
보험비도 얼마 나오지않아 당연히 가세는 기울게 되었고
고등학생인 동생 뒷바라지와 제 학비, 그리구 어머니 병원비 마련을 위해
당분간 공부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어머니몰래 1년 3개월쯤 공사판에서 아는 사람을 통해 일을하고
2500만원 정도를 모았습니다.
병원비를 포함한 빚 1800만원을갚고 700만원 정도가 남더군요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한참이 지난후
2005년 1차 시험 필기에 합격했지요
어머니 손을 부여잡고 눈물 흘리던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런데 최종합격에 보기좋게 낙방했지요..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이 너무도 컸습니다.
벌어놓았던 돈도 생활비 학비로 다 써버렸는데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최종합격자발표가 난후 1개월 후쯤
어머니마저 교통사고 후유증과 당뇨합병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치를 돈이 없어 친척분들께서 도와주셔서 겨우 장례는 치뤘지요.
저도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몇십번이나 했지만..
동생이 맘에 걸려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동생은 큰아버지집에서 얹혀 살기로 하고
저는 5만원짜리 월세방에서 살면서
미니스톱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어 밥도 하루에 3끼를 챙겨먹어본적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배고픔과 슬픔을 참으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렇게 2005년 2차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네요..
공부하도록 배려해주신 미니스톱 사장님 그리구 친척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정말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이 험한 세상에 동생하나 남겨두고 나보고 어쩌라고...


동생 사춘기인데 돈 없으면 친구들한테 기죽을까봐
차비아껴서 동생주려고 일하면서도 피곤한 몸으로 영어단어를 외우며
45분 거리를 매일 걸어다녔습니다.

미니스톱에서 손님 라면 남기고 간거 제가 대신 치워드린다구하구
남이 먹던거 국물 한방울 안남기구 먹으면서 왜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지나가는 길에 닭꼬치가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4개월을 참았다가
오늘에서야 먹게 되었네요. 맛있었습니다.. 정말..

이런게 저희들이 모르고 살았던 부모님들의 마음인것같습니다.
당신께서 고생하시는건 아무렇지도 않고 오로지 자식을 위해 희생하시는..
전 부모님을 여의고 나서야 동생을 돌보며 그마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효도할수있는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는거..
얼마나 행복한건지 부모님이 계실때는 모릅니다.

여러분..
저같이 재수없는 인생도 합격했습니다.

힘내시구 열심히 하시면 언젠가 꼭 뜻을 이루실 겁니다.
여러분은 합격을하면 반겨줄 가족이 있지 않습니까..
전 꼭 당당히 합격해서 부모님에게 제일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합격증....
정말 부모님 살아계실때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설움에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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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한국 2005-10-09 01:55:50
    저기.. 저건 제 얘기가 아니라 공무원 까페에서 복사해 온거에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저언덕넘어 2005-10-09 08:30:07
    마! 그러니까 글 퍼 올땐 출처를 분명하게 하셔!
    나도 속았수다래.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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