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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생활 만족, 네덜란드어 학교 다녀” - 탈북자
Korea, Republic o gksrtfr88 0 369 2011-08-15 02:52:10

탈북자 김 모씨는 유럽 북서부의 작은 나라 벨기에에서 난민으로 판정받아 11개월 째 살고 있습니다. 올해 22살의 탈북자 김 씨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벨기에에서 정착하기 위해 네덜란드어를 공부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김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 언제 벨기에에 왔나? 김: 2005년 2월에 왔다.

양: 중국에 있다 온 것인가? 김: 중국에 2년 채 못 있다 나왔다.

양: 북한에서 중국으로는 언제 나왔나? 김: 2003년에 나왔다.

양: 나이가 몇 살 정도 됐나? 김: 22살이다.

양: 북한에서 왜 중국으로 나왔나? 김: 조선에서 살기 어렵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척도 없고 거기서 죽을 것 같아 건너갔다.

양: 중국으로 가기 전에 무슨 일을 했나? 군인이었나? 김: 아버지가 없고 키도 작아 군대는 못 갔다.

양: 북한에 어머니나 다른 가족들은 없나? 김: 어머니는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도 북한을 떠났다.

양: 고향이 어딘가? 김: 함경북도다.

양: 어떻게 벨기에까지 오게 됐나? 김: 아버지 여동생이 중국에 살고 있었고 그 분이 돈을 내서 벨기에에 오게 됐다.

양: 안내원한테 돈을 얼마나 줬나? 김: 잘 모르겠다. 아마 뭔가 많이 팔았을 것이다.

양: 중국에서 며칠이나 걸려 벨기에에 왔나? 김: 두 달 넘어 걸렸다.

양: 무엇을 타고 이동했나? 김: 주로 배를 탔다.

양: 벨기에에 간 특별한 이유가 있나? 김: 아버지 여동생이 서방 나라로 나가라고 그래서 나온 것이다.

양: 벨기에 말고도 서방 나라가 많은데 특별히 벨기에로 간 이유는? 김: 여기 데려 온 사람들(안내원)과 일행이 벨기에로 가니까 함께 온 것이다.

양: 혹시 벨기에가 탈북자들 살기 좋다는 말을 중국에서 듣지 못했나? 김: 못 들었다. 좌우간 이쪽이 자유도 좋고 그래서 나온 것이다.

양: 벨기에에 5명 탈북자 분들 사는 것 맞나? 김: 지금 나하고 세 분, 네 분 정도 알고 있다.

양: 작년 2월 벨기에에 도착해 남한 대사관에 연락 안했나? 김: 안했다.

양: 벨기에에서 어떻게 생활하나? 김: 벨기에 정부에서 주는 생활보조금으로 생활한다.

양: 얼마 정도인가? 김: (한 달에) 620유로 정도 된다.

양: 그것 가지고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나? 김: 생활하는데 별 지장 없다. 크게 바라는 것이 없으면 이것 가지고 충족한다.

양: 벨기에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나? 김: 지금 네덜란드어 학교 다니고 있다.

양: 학비는 나라에서 주나? 김: 나라에서 대준다.

양: 벨기에 사람들은 잘 대해주나? 김: 잘 대해준다. 모자라면 더 주고 학비나 교통비 등도 대준다.

양: 통역을 맡았던 원용서 씨 말고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나? 김: 드문드문 남조선 분들이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 원 할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셨다. 정말 고마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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