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의 역대 대통령을 육두문자로 비방한 북한 군부의 내부문건이 공개됐다. 이 문건의 제목은 ‘변할 수 없는 괴뢰 놈들의 북침야망’이다.
3일 북한 정보서비스 회사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는 “최근 북한 군부에서 발행된 내부 교양자료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노골적인 욕설로 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건은 핵무기·생화학무기 등을 생산, 수리하는 무기공장의 관계자들에게 사상교육을 하기 위해 배포한 교육용 자료다. ‘위대성 수기’, ‘해설’, ‘주체사상교양’, ‘반미교양’ 등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두쪽 분량의 해설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한국의 역대 대통령을 비난했다.
“남조선인민들에게 쫓겨나 해외에서 뒈진 늙다리 이승만 괴뢰역도 놈”, “유신 독재자로 악명을 떨친 박정희 괴뢰역도 놈”, “광주를 피바다로 만들어 인류를 경악하게 한 살인 악마, 살인 깡패인 전두환, 노태우 괴뢰역도 놈”, “문민의 탈을 쓴 김영삼 괴뢰역도 놈”등 역대 대통령에게 차례로 욕을 하는 식이다.
일관된 대북친화정책을 관철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여지없이 ‘괴뢰역도’가 됐다. 문건은 ‘햇볕정책’으로 대북지원에 앞장섰던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 괴뢰역도 놈도 여기서 예외가 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통령 감투를 쓰기 바쁘게 민주투사의 너울도 다 벗어버리고, (미국) 상전 놈의 품에 달려가 안겼다”면서 “대(代)에 걸쳐 선교사의 탈을 쓰고, 우리나라에서 갖은 악행을 다 저지른 언더우드 놈의 유골까지 가져다 서울에 묻고 치적을 선전하는 광대극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건은 김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다른 역대 대통령들보다 3~4배 이상이었다. 출신도 문제 삼았다. 문건은 “김대중 괴뢰역도 놈은 남조선 목포에서 여인숙을 운영하면서 오가는 사람들의 봇짐과 부스러기 같은 돈을 털어내는 간상배(奸商輩) 출신”이라며 맹비난했다.
‘해설’문건은 “역대 괴뢰역도 놈들은 미국 제국주의의 앞잡이다. 이들의 북침야망은 계속된다”면서 “단매(단 한 번 때리는 매)에 씨도 없이 족쳐 버릴 수 있게, 생산을 다그쳐 혁명의 총대를 날카롭게 갈아야 한다”고 선전했다.
- 민정경찰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10-04 07:59:46
그러기에 한국사람들은 바보라는거요.
자기나라 대통령을 <괴뢰><역도><악당>이라고 욕해도 좋다고 웃고 악마같은 김정일이를 보고는 <국방위원장>이라고 존대말을 하니 이거야 말로 바보들이 하는짓이다,
아무리 무식한 인간이라고 해도 초보적인 도덕도 없는 김정일한테 뭐가 무서워 구석만 찿아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국력이 강하다고 우쭐거리지 말고 경제발전했다고 자랑하지 말라.
사람이 병들고 안보가 약하면 모든것이 사라진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