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북 주민에게 정말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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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의 페이스북이 화제다. 그는 자신의 종교를 '기타 기독교 교파'로 표기했다. 이는 김한솔이 교파에 구애받지 않는 크리스천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이다. 북한은 주체사상을 유일사상으로 신봉하고 있다. 하나님을 인정할 경우 수령은 신의 위치에서 인간의 자리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북한은 다른 사상을 인정하지 않는다. 김일성의 증손자인 김한솔이 북한의 유일사상을 비판한 것은 크나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태도변화는 바깥세상에 눈 뜨기 시작하면서 이뤄진 의식변화로 분석될 수 있지만 단순히 정체성 혼란에 따른 반기라고는 볼 수 없다. 초반에는 '북한 노동당을 지지한다'는 등 김씨 조선의 왕손다운 말을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북한체제 비판 글을 올리는 등 체제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 김철(김정남이라고 추측)이라는 인물과 서로 안부를 주고 받거나 삼촌 김정은의 얼굴을 희화화한 합성사진이 올라오는 등 북한사회의 금기사항을 일삼고 있는 것을 보면 후계구도를 둘러싼 권력다툼이 여진히 내재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메시지라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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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10-07 15: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