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북한 협동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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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범 동북아연구소장이 '수명 다한 북한 협동농장'이라는 칼럼을 통해 북한 경제의 한 축인 협동농장이 와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09/2011100901493.html 북한의 협동농장이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 정부의 농자재 조달체계가 붕괴되고 협동농장의 생산성이 급감하면서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일부 협동농장의 분조장들은 공동 작업을 하는 토지만 조금 남기고 나머지 토지를 분조원들에게 분배해 스스로 먹고살게 하는 도급제를 공공연히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의 자발성으로 수확을 늘림으로써 할당받은 땅에 곡물보다 식물가격이 좋은 담배나 채소 등 특수 작물을 재배하는 시작 경제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활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북한의 변화는 30년 전 중국에서 일어난 집단생산체제의 와해 현상과 비슷하네요. 물론 북한이 앞으로 중국과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북한 주민들도 시장경제에 맛들인 이상 북한 내부의 변화는 이제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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