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에 표류했다가 한국행을 택한 탈북자들이 지난해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증언했다.
탈북자 9명 중 복수의 탈북자는 한국과 일본 공안당국의 집단면접 조사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 “북한의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일간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업적 만들기라는 인식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의 탈북자 조사에서 자신을 백남운 전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손자라고 밝힌 한 탈북자는 “천안함 침몰은 북한이 실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황당무계한 보도는 볼 가치가 없다”면서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도 “북한에 명백한 잘못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 남성은 남한의 뉴스와 방송을 통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기잡이를 위해서는 수 일전에 날씨를 알 필요가 있었다”면서 “한국의 기상예보를 듣기 위해 라디오를 계량해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공안당국은 탈북자들이 한국의 뉴스를 통해 세계 정세를 파악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또 북한 주민 중 비슷한 형태로 세계 정세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