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은 대전예고출신 이랍니다. 노래로는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셈이죠. 그가 살아온 길을 단 몇 마디만 들었는데도 함께 지낸 것처럼 자세하게 공감되었습니다. 그런 공감이 바탕되었는지는 몰라도 그의 노래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토해내는 격정의 무대였네요. 전에 폴포츠의 무대를 다시 보는 듯한 감동이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같은 한국인이라는 편견을 떠나 폴포츠 보다는 더 극적인 감동이었죠. 이 영상을 접했을 땐 카스테라 몇 조각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들고 있었네요. 눈물 젖은 빵... 그래요, 우습게 변한 내 몰골은 아랑곳 없이 한껏 박수를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