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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은 당신들만 아는가?
Korea, Republic o 고구려인 0 305 2011-11-09 1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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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의 통일을 토론하는 어떤 세미나에 참석을 했다.

“독일통일 바로알기” 라는 DVD도 보고 나름대로 정열적인 토론들이 나왔다. 그 당시에 자신이 생각했던 바를  부족한  글로  적어 본다.


           열매만을 보려는 통일에 대한 견해

그날 토론들을 보면 총괄적인 답은 남한사람들이 통일문제를 관찰하는데서 참으로 치명적인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연현상과 비추어서 말을 해본다면 봄부터-가을까지의 복잡다단한 현상들은 보려고 하지 않고 오직 열매에만 집착을 하며 그 열매가 클 것인지, 작을 것인지를 놓고 서로 다툼질들을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부 사람들은 지금  어느날 갑자기 북한이라는 나라가 동독처럼 덥석 남한의 품에 안길 것처럼  오산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똑똑한 추산안도 없는 수천조원의 ‘통일비용’ 걱정과 “강도와 거지로 돌변한 수백만 명의 탈북자들이 남한을 휩쓸 것” 이라는 야릇한 유언비어까지 만들어 낸다.


이 땅에 2만 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와있다. 또 정부의 연구기관에서 전문 북한을 연구하고 글을 쓰는 고위급 망명자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들에게 북한이 동독처럼 남한의 수중에 하루아침에 쉽게 떨어질 것인가를 한번 물어보라.  아마도 “아니요” 라는 대답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자그마한 닭장에를 올라가려 해도 사다리 첫 단부터 조심스레 짚으며 오르는 법인데 ... 하물며 통일을...  분명히 어느 한쪽이 없어지든가 아니면 체제를 포기해야 통일은 가능한 일인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부터 먼저 차례차례 토론을 해야 할 것이다.


 남북의 통일에는 대충 3-4가지 방법이 있다고 가정해 본다.

- 그 첫째가 일부 남한사람들이 주장하는 북한을 먹어치우는 흡수통일...

- 다음 둘째가 북한이 주장하는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

- 다음 세 번째가 미래지향적으로 보는 북한 개혁개방 후 남북한이 거의 동등한 경제 수준 하에서의 민족화합의 통일이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먹기 위한 치열한 정치체제 및 군사체제경쟁이 한창 진행 중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

“통일을 하는 방법과 그 공정, 그리고 통일의 시기” 에 대해서는 전혀 안중에도 없이 마치도 남한이 당장  북한을 한입에 먹어치운다는 입장으로 통일에 대한 토론을 한다는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농부가 잘 여문 곡식을 거두려면 결과에 너무 집착하며 쓸데없는 걱정만 하지 말고 우선은 적지적작 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땀과 노력을 쏟아 부음이 좋은 결실의 담보가 아니겠는가.


              정일이도 독일 통일은 더 잘 알아

1990년대 초 어느날 북한의 외무성에는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로부터 대긴급  암전이 날아들었다.

“ 모스크바주재  독일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호네케르 동지 평양에서 망명 받아 줄 것을 요청해옴  긴급 답 바람.”


통일 후 재판에 회부 하겠다는 서독정부의 체포를 피하여 당시 모스크바에 머무르고 있던 전 민주독일공산당 총서기 호네케르는 더는 갈 곳이 없게 되자 김일성과의 친분을 생각하여 평양에로의 망명을 요청하였던 것이다.


김일성은 즉시 망명을 받아들인다는 답을 보냈으나 러씨아 정부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서인지 그의 평양에로의 망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호네케르는 마지막으로 칠레에 시집을 가 있는 딸에게로 가겠다고 하였고 그것이 승인이 되어 칠레에서 불우한 생의 말년을 보냈다.


사실 동서독 통일 후 1국1당제의 독재와 권력으로 살아가던 독일 공산당 간부들과 권력자들의 운명은 하루아침에 거지신세가 된 것만은 사실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놓고 김일성, 김정일은 “ 보라!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혁명을 포기한 사람들의 말로가 어떠한가를 똑똑히 보라.”

“만약 우리가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들에게 먹히운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를 똑똑히 명심하라”

“우리가 동독처럼 되지 않는 길은 철저히 우리의 혁명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당과수령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남조선을 무력으로 통일하는 것이다.”라고

간부들을 위한 정신사상교양을 끝도 없이 해댔다.


북한의 간부들도 동서독의 통일을 잘 알고 있으며 그렇게 통일이 되면 자기네는 죽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김정일과 그 주변에서 권력과 아첨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절대로 독일식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의 것을 영원히 지키기 위하여 김정일과 동침하며 발악을 한다.


 김정일은 제 2의 호네케르나 챠우세스꾸가 아니 되려고 핵폭탄과 미사일, 화학무기들을 그러안고 끝까지 개혁개방도 안하고 발악을 한다.

그래서 무조건 끝까지 미군을 내쫓고 남조선을 깔고 앉으려고 한다.

물론 그 뒤에는 중국도 있다.

그래서 북한은 독일과는 다르다고 우리 탈북자들이 자꾸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남한의 일부사람들은... 독일과는 전혀 다른 한반도의 특성과 북한의 특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고 하지 않고  한반도의 통일을 저들 마음대로 독일식  틀에 강제로 깎아 맞추며 쓸데없는 걱정들만을 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보기에는 까닥 잘못하면 “독일식 통일”이 아니라 “베트남식 통일”이 될 것 같은 측면도 매우 많은데 이상할 정도로 그 쪽으로는 누구도 생각을 하려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무엇보다도 먼저 북한의 “적화통일” 책동에 튼튼히 대비하여 한미동맹 강화와 국가안보에 더욱 힘씀이 빠르고도 진정한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을 해본다.


2011.11.9

김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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