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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선생님은 김정일의 인질이 되셨습니다” (이주천교수)
조선닷컴독자 4 396 2005-10-21 05:46:14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것임.

“강만길 선생님은 김정일의 인질이 되셨습니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입력 : 2005.10.20 10:54 46'

“역사의 신 앞에서 ‘나는 김정일의 인질이 아니었다’고 말하실 수 있습니까?”
‘김일성 독립운동 인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에게 제자인 이주천 원광대 교수가 고언(苦言)을 했다. 이 교수는 한 때 존경했던 선생의 역사인식과 통일관에 우려를 가지게 됐다며, 선생을 비판할 용기를 내기까지 오랜 망설임이 필요했다고 했다.

월간조선 11월호에 ‘선생님은 지금 김정일의 인질이 돼 버렸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기고한 이 교수는 먼저 대한민국을 ‘실패한 역사’로 보는 강 교수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교수는 “프랑스 나치 부역자 청산처럼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과오라고 선생은 주장하지만, 일제의 한반도 식민통치와 프랑스 비시 정부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3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분단상황도 겪지 않은 프랑스와 우리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거의 40년 동안 한반도를 지배해서 ‘친일행동’과 ‘반일·애국행동’의 경계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이 교수는 “일제 하 유명인사들의 공식적·형식적 친일행위와 비공식적 애국행위를 반세기가 지난 지금 어떻게 분간할 수 있느냐”고 썼다.

이 교수는 북한이 친일을 청산하는데 성공했다는 강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북한은 친일을 청산한 것이 아니라, 지주계급을 숙청했다는 사실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그(강 교수)는 만약 일본의 패망이 늦어졌다면, 민족국가 건설에 대한 좌우익의 민족주의적 합일점이 가능했던 것처럼 말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좌우익의 사상대립을 경험한 한국인들이라면 일제 패망이 늦추어졌더라도 쉽게 대립을 해소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6.25를 침략전쟁으로 보면 전쟁통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강 교수의 말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전쟁의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며 “이승만이 독재정권으로 변질된 것은 비판하면서 김일성이 박헌영을 미제 앞잡이로 몰아 처형해고 1인 우상숭배의 공산독재로 간 현실은 왜 언급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강만길 교수가 2000년 6월 평양을 방문해 감격해 했던 것을 두고 “아직도 김정일이 베푼 평양잔치의 평화무드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역사인식은 비현실주의적 낭만론, 혹은 명분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스스로를 역사의 진보를 신봉하는 이상주의자라고 이야기하지만 필자의 눈엔 공산주의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교수는 “스승님은 김정일의 인질이 아니라고 ‘역사의 신’ 앞에서 떳떳이 말할 수 있으십니까”라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 이 기사의 전문은 월간조선 1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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