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가 심상치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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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던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4년여 만에 김 위원장의 곁으로 돌아왔다.
박재경은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 이후 최근까지 현지지도 수행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권력의 크기를 최고지도자와 물리적 거리로 평가하는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측근만의 ’특권’으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박재경이 2007년 이후 수행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김 위원장의 신임을 한동안 잃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2일 김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은하수 10월음악회를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관람자 명단에 박재경의 이름을 포함했다. 이후 박재경은 김 위원장의 군부대 및 지방 시찰을 거의 매번 수행했으며, 17일 김 위원장과 리지나이(李繼耐) 중국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이 면담하는 자리에도 배석했다. 특히 박재경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 지난달 12일 이후부터 북한 매체들은 그를 ’조선인민군 대장’으로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7년부터 최근까지 북한 매체에서 언급된 박재경의 공식호칭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었다. 지난 9월23일 중앙통신이 류홍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가 외교 관련 북한 인사들을 초대해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을 때도 그는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 불렸다. 4년 만에 김정일 곁으로 돌아온 박재경의 공식 호칭이 달라진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그가 다시 총정치국으로 복귀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박재경은 2007년 5월 인민무력부 대외사업담당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4년부터 총정치국 선전부국장을 지내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 ’음악정치’에 발맞춰 군 협주단과 군 공훈합창단을 조직하고 중대급 예술소조공연 등을 활성화했다. 그는 군내에 김 위원장 우상화와 군 사기진작, 사상교양사업을 활발히 벌여 김정일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으며, 2005년과 2006년에는 김 위원장의 측근 중에서 ‘현지지도’를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로 꼽혔다. [출처] 북한 내부가 심상치 않다 (난동진압 오천만의 함성) |작성자 마징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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