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처럼 차기 대통령도 안철수에 의해서 결정이 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의 박원순 시장은 원래는 지지율이 5%에 불과했습니다.

안철수가 출마를 포기하고 대신 박원순을 밀어주자 갑자기 지지율이 50%까지 솟아오르면서 서울시장이 되었습니다.

차기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출마할 이유가 없는거죠.

5년짜리 단임 대통령 되어 봤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안철수가 62년생이니 저랑 동갑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50입니다.

앞으로 대통령 될 기회는 많습니다. 조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대통령이 되느냐가 문제겠지요.

지금 한나라당은 해체과정에 들어갔습니다.

홍준표가 버티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런 식의 안일한 대응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경찰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최구식 의원 비서 공씨의 단독범행으로 몰고가는 분위기인데, 이걸 어느 국민이 믿어주겠습니까?

사건 당일날 최구식 의원 비서와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공성진 의원 비서, 정두언 의원 비서 등이 함께 모여 술값이 수백만원 하는 룸싸롱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데, 공씨 단독 범행이라고 한다면 이건 국민들을 희롱하는 겁니다.

7급 9급 국회의원 비서들이 사업가, 변호사 대통하여 비싼 룸싸롱에서 술 얻어 마시는 거 보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어느 정도일까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이런 썩어빠진 한나라당은 국민들도 더이상 밀어주지 않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철수도 한나라당을 밀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차기 대선에서 안철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정당은 지금부터 빨리 빨리 해체 수순을 밟아나가는 게 현명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차기 대권을 차지할 것인가?

민주당이 내심 큰 기대를 하고 있겠지만, 민주당이나 민노당 역시 빨리 냉수 마시고 속차리는 게 낫습니다. 안철수 교수는 경제에 있어서는 진보적이지만, 안보에 있어서만큼은 보수적입니다.

이 말은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이명박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친북주의, 종북주의 정당인 민주당, 민노당은 안철수 교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신당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벌써부터 신당을 만들 필요가 있겠습니까?

안철수가 신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싸인을 보내자, 가장 먼저 행동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입니다.

한나라당이 해체되면서 어떤 정당이 만들어 지느냐가 정국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키포인트는 안철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자면, 기존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형식적으로 해체하여 다시 뭉친 정당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경제에서의 진보, 안보에서의 보수를 표방할 수 있는 중도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세력인, 박세일 교수와 장기표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창당 작업이 앞으로 힘을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들 세력과 한나라당에서 떨어져 나온 개혁세력이 연합하여 박근혜 중심의 보수 우익 한나라당과 맞붙을 때, 안철수 교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의 분명한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5년 단임의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 내지 5년 중임으로 고치는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반드시 내세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