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무엇이 맞는 건지 잘 몰랐고,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내렸던 결정은 되레 덫이 되어 나를 넘어뜨리곤 했다. 내년이면 서른다섯이라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그리고 소스라치게 놀란 어느 밤, 이제 그 헌 연습장일랑은 덮고 새 노트를 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노진희의《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중에서 -
* 서른다섯. 기막히게 좋은 나이입니다. 지천명, 이순을 넘긴 사람들에게 서른다섯은 입을 쩍 벌리게 하는 '무한대'의 새파란 나무입니다. 뭐든지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어어, 이게 아닌데'가 아니라 '아아,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외치며 신발끈을 다시 묶고 달려 나가십시오. 한숨 대신 함성을 지르며...
대학 다닐때 많이 했었지요.
화염병을 들고!!!
젊음과 혈기와 義氣로!!!
함성을 지르며 내달렸지요!!!
불의에 항거하며!!!
그리고 훈련소를 거쳐
젊음을 바친 빡센 군 생활을 하면서.
主適의 개념이 분명하게 생겼지요.
고작 이십대에...
이제 목슴을 거시고 남에 오신 모든 분들의 희망이
義氣로 힘차시기를 멀리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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