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19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과 관련해 우리 군이 보유한 초정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성능시험 동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창문 크기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추는 등 정밀도가 한층 높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개발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현재는 필요시 북한의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지닌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1발은 축구장 수십개를 단숨에 초토화 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고, 순항미사일은 수백㎞ 떨어진 창문 크기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지니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사일 부대와 능력을 확충하고 관련 전력을 대폭 증강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1970년대부터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해 온 이래 스커드, 노동, 무수단, 대포동 등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1998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끊임없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김일성 주석 100회생일(4월15일)을 맞아 일부 시민단체가 선보인 '3대세습 비판', '북핵 반대' 퍼포먼스와 관련해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