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글은 마음의 거울이다

세상에 과연 양공주가 되고싶어 양공주가 된 양공주가 있을까?
그당시

웃어요는 이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같다

왜?

굶어보질 못했으니까

진짜 찟어지게 가난한게
뭔지 모르니까

간단하다 웃어요 그걸 이해할수있는 방법은

일단 딱 인천에서 중국이나 아니면 부산에서 일본으로 갈수있는
차비만 가지고
일단 배를 타라

물론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넌 빈털털이다

아는사람도 도와주는 사람도 먹을것도 입을것도
아무것도 없다

주위엔 온통
널 잡아서 팔아 한끼 끼니를 때우려는
굶주린자들만 우글우글하고

어디 웃어요의 상상력이
공간지각력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보자
과연 웃어요는 과연 이걸 상상할수있을까
어떤 상항이 벌어지는지
얼마나 이해하고 실감할수 있을지
물론 어렵다는건 나도 안다
거의 불가능 하다는것도
차라리 식당개에게 라면배달 시키는게 더 현실적이고 가능한 이야기지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그랬다
비록 부끄러운 과거지만
대신 누군가 희생 해야했다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그것도 기회가 되야만

이해가 안되지
  
만약에 웃어요 가족중에 누군가가
지독하게 가난했기 때문에
지독하게 배가 고파기 때문에

다른사람의 똥을 치워주었다면

그사람은 웃어요에게 어떤사람일까?

더러운 사람일까?
그리고 그렇게 할때 옆에서 아무것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수없었던
무능한 웃어요는
과연 그렇게 훌륭한 사람일까?

하루라도 사람들이 안쳐다보면
온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대변에 소변에 옷을 온통 홀라당 벗고
벼라별 쇼를 다 하고다녀야하는 웃어요가

단지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관심해서라는
단지 그 이유 하나뿐인 웃어요가

과연 얼마나 가능할까

웃어요는

단지 뱀이 귀여운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배가 고프면 자신을 통체로 삼킬수도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