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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요셉 7 514 2005-01-04 06:21:15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북녘에 보내는 편지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여러분! 기대했던 갑신년도 뒤로하고 을 유년을 맞이했습니다.
금년은 망국의 100년과 광복의 60년을 남북이 같이 체험하는 한 해라고 봅니다.

벌써 망국의 쓰라림을 목격했던 사람들은 이미 저 세상으로 사라졌고 그 비운의 날을 역사적 기록으로만 현 세대들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역시 광복의 감격은 일시의 감격으로 만 남았을 뿐 새로운 고통과 불운을 우리민족에게 강요했으며 감격의 날에 태여 난 사람들 역시 역사에서 뒷전으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마침내는 또다시 새 세대에게 분단과 고통의 계주봉을 넘겨주어야 할 순간이 닥쳐왔습니다.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여러분! 지나온 분단의 고통과 현시대의 남북 갈등은 이것으로 종지부를 찍고 더는 고통의 계주 봉을 새 세대들에게 넘겨주어서는 안 됩니다. 광복의 60년, 즉 분단의 60년은 우리의 남북 강토를 하늘과 땅, 다시 말하여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놓고 남북한 백성모두가 그 차이를 운명적으로 체험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광복의 그 날 북한은 노동자, 농민들의 천국세상으로 불리운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으로 건국이 시작되었고 남한은 있는 자들의 천국이라고 하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으로 건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북한은 자신들의 속한 이념의 단맛을 맛보기도 전에 동족 상쟁의 고통을 맛보았으며 오히려 이것은 통일을 보다 멀게 하고 남북한 국민들의 선택권을 모호 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남한은 굴욕적인 제2의 을사조약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65년, 한일협정을 체결함으로 본격적인 산업혁명의 여명을 열고 오늘은 국민소득 만 달러 시대와 10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또한 전 국민적인 투쟁으로 오늘과 같은 자유민주주의이념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민주주의국가로, 그에 상응한 생존의 자유를 보장 받는 나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남한과 반대로 65년, 소위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빨치산 참가자들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국내외의 반일투쟁 참가자들을 숙청하고 군사독재와 개인숭배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그리하여 북한은 주체사상이라는 망령의 출현과 함께 히틀러와 도조도 낯을 붉히고 스탈린도 경악할 만큼 우상화된 군주노예제도를 능가하는 독재정권으로 전락되었으며 이는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피땀으로 이루어 놓은 모든 경제적 부를 오직 김일성, 김정일 부자들의 소유물로 전락시킴으로, 드디어 300만의 아사자와 수십만의 탈북자들이 해외에서 민족적 수치를 당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당신들이 지키며 살고 있는 그 땅에서 매일 매 시각 이러한 참상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북한의 마지막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재정치를 청산하고 개혁, 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남한이 한강의 기적을 창조한 것처럼 대동강의 기적을 창조해서 중국이나 웨트남 처럼 공산체제를 유지하는가, 아니면 국제적 압력과 내부모순으로 현 체제에 종지부를 찍는가, 하는 두 가지 길이 있을 뿐이며 여기서 결정적 역할을 할 사람들은 바로 당신들,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입니다.

특히 북한당국의 선군 정치의 주력인 당신들은 선군 정치10년을 통하여 얻은 것이 무엇이며 현실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나라이건 인민과 군대는 상호 분리할 수 없는 혈육 적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당신들을 저들의 정권연장을 위하여 형제 부모들의 피땀을 갈취하고 반정부 투쟁을 진압하는 돌격대로 이용했습니다.

지금 당신들 인민군 장병들은 누구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누구의 등을 깍아 먹고 있습니까.
또한 당신들 북한 인민들은 누구의 총구 앞에 섰으며 누구에게 뜯기 우고 있습니까.
바로 당신들의 형제와 자식들입니다. 더는 당국자들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북한 당국자들이 입만 열면 미국놈과 남한의 앞잡이 놈들 때문에 경제적 고통을 당한다고 하지만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합니다. 진짜 원수는 누구이며 누구때문에 당신들이 고통을 당하는지. 아직도 이런 속임수에서 깨여 나지 못했다면 눈을 돌려 주변국들 아니, 미군이 직접 주둔하고 있는 나라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제 지난 60년은 당신들에게 해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역사의 현실 앞에서 자신들의 길을 선택할 때가 되였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개혁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남한이 오늘과 같은 사회로 발돋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와 땀, 고통을 감수했으며 당신들이 그처럼 잘 알고 부러워하는 중국도 천안문 광장에 뿌린 중국 청년학생들의 피의 결과입니다.

북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여러분! 역사에 길이 남을 애국의 길, 즉 독재정권을 청산하는 투쟁의 길에 나서겠는가, 아니면 독재정권의 연장을 보장하는 반역의 길에서 후 날, 민족의 심판대에 나서겠는가를 이제는 결심해야 합니다.

역사의 기회는 언제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 당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군인들이 인민들과 일심동체가 되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 세계와 남한 국민들과, 해외에 있는 수많은 우리겨레들이 당신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당신들의 결단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산고의 고통이 없이 새 생명이 탄생하지 못하듯 평화와 자유, 그리고 행복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당신들의 투쟁에 동참할 것이며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광복 60주년이 되는 을유년을 통일의 새벽을 여는 해로 만들어 갑시다.

을유년 정월 초하루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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