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회에서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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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동지회에서 글을 올리면서 지나다가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실명을 사용 안하니까 너무 자유스러운것 같습니다. 저기 미국의 아리조나 의 혜선님은 실명을 정직하게 사용하는데. 일단 실명이 들어가면 제약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욕질도 못하고 글을 마음대로 쓰지도 못하고.. 전 타 사이트에서 차단도 당하고 글삭제도 당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가입을 안하고 지나갈 요량으로 지나가다가 닉네임인데요 (여차하면 탈퇴하려고 한 쪽 발은 밖으로 내어놓은 꼴입니다.ㅋㅋ) 여기서 남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지만요. 그건 마음 먹기 따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니까 스트레스 안 받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요? 나는 내가 아니라 "지나다가"다 그러면 누가 뭐래도 나한테 욕하는 게 아니고 지나가다에다 욕하는 거니까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욕 먹는 건 지나다가고 나는 아니다.ㅋㅋㅋ 아리조나 혜선님! 그래서 제가 누님이라고 안하고 혜선님이라고 하는거에요. 용서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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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출신들과 이남 출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렇게 글로 만남은 그 옛날에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에 기적이 따로 없다싶네요. 그래서 욕을 해도 좋고 니마이로 박아도 정겹다하고 나가고 있습네다. ㅎㅎㅎ,
혜/
혜안이 밝은 님들이 많이 모인 탈동회인데 지나다가님도 그중 한사람이니 웬만하면 주저 앉으시라요. ㅋㅋㅋ
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인간 마음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데 좋은 사람 만나면 좋은 모습이 나오고 나쁜 사람 만나면 악이 나오고 뭐 그런 것 같습네다. 우리 부부가 어떨땐 더없이 잉꼬였다가 어떨땐 앙숙도 그런 앙숙이 없음을 알고는 내린 결론이지요.
저의 처녀시절 별명이 진짜 예수쟁이였는데 술,담배,바람,욕,노름중독인 남자와 20일만에 결혼해서리 20년 세월을 싸워 모든 중독에서 벗어나게한 자화자찬 기특한 아지매로, 실명제를 써서가 아니라 이젠 욕할 기운도 없어 욕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겁네다. ㅎㅎㅎ,
누님보다는 혜선님이 더 정겹고 좋으니 용서하고 말고도 없습네다. 끝까지 의리 지키며 나아가자우요.
탈동회의 꼴통(?)인 wkdbxhddlf님이 제 글을 여기로 옮기는 바람에 눌러 앉았는데 요즘 wkdbxhddlf님이 아니보여서 마음이 허전하던차에 지나다가님이 친구해주셔서 위로를 받습니다.
10대 일기는 끝났고
20대 일기로 접어들었는데
30대 일기는 그야말로 실전이라 배꼽 들썩입니다요.
40대는 세상 힘든 일은 나홀로 다 짊어지고 앞이 캄캄하니 살아왔는데 탈북 수기 한개 읽고나니 나의 고통은 한낫 애교가 되어 한줌에 날아가더이다.
이북 출신들이야말로 고난을 당하고 인생을 말할 자격들이 있는 사람들이지요.
망/망대해에서 나홀로 있다 생각하면 이렇게 아는척해줌이 곧 신선한 공기겠지요.
병/상에 누워 있다면 이렇게 만날수나 있겠나요? 도망병님 말씀처럼 미운정 고운정 들어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하~ 새와 쥐가 듣고 있었군요.
wkdbxhddlf님이 보여서 이제 한시름 놓고 침대로 풍덩하옵니다. ㅋ^^
통/통 튀는 재치있는 덧글 주던 님이 갑자기 아니 보여 걱정하고 있었는데 흐익~
꼴통이라는 말은 멋진 남정네라는 뜻이옵니다. ㅋㅋㅋ
그나 저나 이렇게 나타나주시니 한시름 놓입니다요.
이럴수가????!!!!
갠적으로 사회에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가족도 없이 눈 뜨면 막걸리 눈감으면 소주 졸리면 맥주 드시며 세월 편하게 사시는 ....다 내려놓고 산은산 물은물 하시며 이 더운날..
설악산 어느 계곡에서 올 누드에 반쯤 개울물에 잠그시고 방수노트북 하시며 껄껄껄..
호방하게 웃으시는 호걸인줄 알았는데...wkdbxhddlf 님도 세상사람 이셨군요.ㅎㅎㅎ
- wkdbxhddlf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13 20:52:53
되도록이면 하루에 한작품만 올리려고 노력중인데 아리조나 시각으로 아침 8시가 되어야 날자가 변경되기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30분 남았네요. 참기름 가글 잘하고 계신지요? 한번 하기 시작했더니 입안이 개운해져 자꾸 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참기름 값이 비싸다며 보통 기름으로 해도 되냐고 여쭙던 님이 자꾸 생각납니다.
흐음~ 그래서 정혜선 예쁜 닉을 어디서 꼬셔왔냐? 혜선이 너도 과부냐? 하셨던 님 같네요. 호걸들이야말로 속이 따스한데 wkdbxhddlf님의 따스함을 혜선이가 끄집어낸 것 같네요. ㅎㅎㅎ,
서로 잘났다고 아웅거리는건 살아있다고 소리 치는 것으로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어떤 할머니께서 다시 태어나도 할아버지하고 살겠냐고 여쭈었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넘이 더 그넘이여~
그리고 wkdbxhddlf님 다 압니다 알아요..
다만 이곳은 어느 특정 개인과의 대화나 덧글의 성격에 맟추어 지는곳이 아닐뿐입니다.
제가 wkdbxhddlf님을 갠적으로 얼마나 알겠으며 제나이나 님 연세나. 등등 개인정보를 확인 할수있고 서로 볼수가 있는 곳이면 과연 이런 광경들이 벌어질까요.
또다른 나..또다른 너.. 숨겨져있는 그림자들의 대화죠.
대화나 덧글은 거기서 끝납니다. 저만큼은...
잃은것 보다 얻은것에 더 감사하며 여러 얼굴로 탈동회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봅니다구려..
저 알고보면 신사입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