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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저주'로 내년에 통일 전면내전 나는 거 아냐?
북한에저주날까 0 189 2012-08-08 19:41:59

‘김정일의 저주’ 정말 있을까?

2012-08-07

앵커: 가뭄에 큰물피해까지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쌀값 폭등으로 2중 3중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엎친 데 덮친 격의 불행이 ‘김정일의 저주’때문이라는 말들이 주민들 속에서 확산되면서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들이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르기만 할 뿐 도무지 내릴 줄 모르는 쌀값에 북한주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뭄에 큰물피해까지 겹쳐 벌써부터 내년도 식량난이 걱정인데다 출처가 분명치 않은 흉흉한 유언비어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공포감이 높아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 소식통은 “전국의 모든 장마당들에서 입쌀 1kg의 가격이 5천원을 넘어섰다”며 “김일성 사망 이후와 꼭 같은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쌀값은 내려갈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듬해인 1995년에 가뭄과 큰물로 농사를 망쳤고 이어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며 올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듬해이기 때문에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와 꼭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와 같은 이야기를 두고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올해 초부터 ‘김정일의 저주’라는 유언비어가 돌긴 했지만 김정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런 유언비어도 사그라졌다”면서 “지금 쌀값이 오르고 생활이 어려워지니 그런 말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초 북한에서 널리 확산됐었다는 ‘김정일의 저주’ 설은 김일성 사망 때와 꼭 같은 저주가 내려 올해 또다시 큰 자연재해나 재난을 입게 되며 그 후과로 주민들이 다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언비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가 끝난 후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민들에게 휴식일을 주고 온갖 사회적 부담을 없앨 데 대한 지시를 비롯해 인민에 친근한 시책들을 연이어 내리면서 자연히 사그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민적인 시책들은 한두 달도 못돼 흐지부지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존 시보다 더 많은 주민동원과 사회적 부담이 차례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다시 증폭되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7월 초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식량가격이 8월 달에 들어서 입쌀 1kg에 5천 원을 넘어서면서 주민들 속에서는 식량난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고 여기에 여러 가지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김정일의 저주’ 설이 다시 불거지게 되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와 비슷하게 진행된다는 점이 상당히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며 “이젠 햇 강냉이도 나오기 시작했고 오이나 호박, 도마도(토마토)까지 나오는데도 쌀값은 내릴 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8월 달에라도 적당히 날씨가 맞추어 주면 그런대로 농사가 돼 내년에 덜 고생을 하겠지만 이제 비가 더 내리면 농사를 완전히 망치게 된다”며 “8월의 날씨에 따라 ‘김정일의 저주’가 현실로 될 수도 있고 괜한 걱정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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