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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시나리오는
United States 포린폴 0 155 2012-10-06 11:57:22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시나리오는
 
[세계일보] 2012년 10월 03일(수) 오후 07:29
[세계일보]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서는 상황을 놓고 미국이 몇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등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상황을 3가지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있다고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핵심 핵시설을 선제타격하는 것이다. 잠수함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이스라엘 본토에서 제리코 2, 3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사이버 전력을 활용한 전자전이 병행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스라일에 지하 핵시설까지 뚫고 들어갈 GBU-28 레이저유도탄 탑재가 가능한 폭격기는 적어 공격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이른바 ‘이란 엔테베 작전’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스라엘 특수부대인 ‘사이렛매트칼’을 이란 핵시설 지역에 투입해 작전하는 방식이다. 1976년 이스라엘 특공대가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서 팔레스타인 납치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해 낸 것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속도·보안·정보력이 필수인 데다 C-130 수송기로 특수부대원을 작전지역까지 수송하려면 이란군 방어를 뚫어야 하므로 이스라엘 측 피해도 불가피하다.

마지막으로 공중폭격과 특수부대 투입을 병행해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공격(decapitation strike)’ 시나리오다. 이란 핵개발을 중단시키지는 못해도 중동지역 미군에 대한 이란 공격을 불러 미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군을 끌어들이는 ‘장점’이 있으나 미국의 정치적 압력도 각오해야 한다.

이란은 2007, 2008년 이스라엘의 공습 가능성을 극도로 우려해 민항기와 아군 전투기에 수십 차례 오인사격을 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대공부대의 작전 실수’란 제목의 미 국방부 비밀 정보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문서에서 이란 대공 방어부대는 2007, 2008년 적기로 잘못 인식한 민항기와 아군기 등 표적을 향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거나 대공포를 발사하는 실수를 수십 차례 저지른 것으로 적혀 있다.

한편 이란 리알화의 가치가 최근 일주일 사이 40% 가까이 떨어졌는데 서방의 제재와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 리알화는 1달러당 3만9000리알까지 거래됐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3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올 들어 80% 이상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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