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3명을 성폭행하고 강도짓을 벌인 혐의로 조선족 이모(4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월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서 20대 여성 3명을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6년 12월 28일에는 관악구 신림동 한 원룸에 들어가 A(21 여)씨를 강간하고 현금을 빼앗는 등 여성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이씨를 단순폭행 혐의로 체포했었다. 경찰은 지난 9월 추석 대비 특별방범 기간 당시 불심검문을 통해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9월 17일 금천구 독산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배회하다 당시 사복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말을 걸어오자 자전거를 버리고 급히 도주했다.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경찰관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등 반항했다. 이 때문에 이씨는 단순폭행혐의로 체포됐던 것.
그러나 경찰은 이씨의 소지품을 조사한 결과 손전등과 목장갑 등이 나오자 이씨의 여죄 등을 의심하고 구강세포를 채취해 DNA 감정을 의뢰했다.
DNA 감정 결과 이씨의 DNA는 과거 3건의 강간 사건 당시 나온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이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의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뉴스엔 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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