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인 영주 씨는 이민을 떠나게 됩니다. 시드니에 정착한 영주 씨는 캔터베리 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경험을 합니다.
"원래 저는 상대의 입 모양을 보고 말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곳 선생님들 중에 콧수염을 기르신 분들이 있어서 도대체 입 모양을 읽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들이 저를 위해 콧수염을 밀고 오신 거예요. 오직 저 한사람만을 위해서 말이지요."
- 박일원의《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중에서 -
* 배려는 상대와 눈높이를 함께 해주는 것. 공감은 내가 그에게 다가가 함께하는 것. 사랑은 단 한 사람의 학생을 위해서라도 아껴온 콧수염을 밀어주는 것.
청각장애인 영주씨는 호주인 선생님들로부터 배려와 공감과 사랑을 배웠다고 합니다.
따뜻한 봄날, 배려와 공감과 사랑의 꽃이 우리들 마음속에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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