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에 동질감 느끼는 재한 일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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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에 동질감 느끼는 재한 일본인한?일?탈북자 그 세 번째 모임 와다 신스케 | nohosen@gmail.com
승인 2013.03.27 16:24:57
지난 23일(토) 탈북자, 한국인, 일본인의 세 번째 모임을 실시했다. 이번은 탈북자와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일본인 10명과 탈북자 3명이 모였다. 거기에 통일학을 연구하는 한국인 한 명이 가담했다. 또 북한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3년간 근무한 40대 남성 일본인도 참가했다. 1시부터 4시반까지 3시간 반의 모임에서 최초로 ‘남북통일과 일본인’의 강의를 포함한 오리엔테이션, 다음엔 파워포인트를
사용한 탈북자의 프레젠테이션, 질의응답. 그후 한 명의 탈북자와 일본인 3명의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디스커션을 실시했다. 중국에 관한 북한의 생각도 탈북자를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어느 탈북자의 “기본적으로 북한 사람들은 중국이 싫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 일본인이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직접 ‘중국을 싫어한다’라는 말을 탈북자한테 들으면서 그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입장에서 중국에 대한 위치 설정이 매우 어려울 것 같다는 걸 느꼈다”(50대 여성)라고 했다. 북한?중국?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말하자면 보통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에 있어 적어도 일본인에게는 똑같이 보인다. 그만큼 공통점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과 결혼한 탈북자를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있어 친근감이 들었다”(30대 여성-g나국인과 결혼한 일본인)이라는 소감도 있었다. 이것을 정리하면서 느낀 것은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과 한국/조선과의 차이다. 즉, 일본의 역사관 속에 ‘한반도 침략’에 죄책감이 적다. 물론 일제시대의 만행에 대해서는 문제시하지만 국제 조약으로서 존재하는 제2차 일한 협약(한국에서는 을사늑약)에 권위를 주어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로서 정리를 붙여버리는 것이다. 그것이 일본인의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법률로서 존재하는 이상 그것을 공적인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피해국인 한국에 있어서는 형식은 어떻게 됐든 침략 자체가 문제이며 법적인 일보다 인간으로서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감정이 우선된다. 따라서 당연히 ‘독도는 한국 땅이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국제법적으로는 일본 땅이라는 해석은 어디까지나 탁상의 놀이이며 본질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역사문제라는 것보다 문화차이로 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 참가한 한국인이 “일본인이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지만 향후 기대에 응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교토대 졸업, 동국대 북한학 박사과정>
<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http://www.ukore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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