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의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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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눈을뜨고 창밖을 바라보니
새핳얀 비단안개 도시를 감싸주고
저멀리 종탑에서 울리는 종소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자장가 불러주네
지금쯤 내고향엔 집집의 굴뚝마다
밥짓는 내굴나고 닭들은 회를치며
새벽을 알릴텐데 지나간 동심안고
창문을 열고보니 내음도 다른내음
모습도 다른모습 소리도 다른소리
아니다 내고향이 아니다 정든땅이
모질게 그립구나 가슴이 터지누나
저멀리 내고향아 두고온 내님들아
저하늘 새벽달은 내고향 비칠텐데
차라리 이몸죽어 저달이 되었으면
매일밤 마음대로 내고향 바라보고
매일밤 하늘에서 내형제 바라볼걸
차라리 못될바엔 정이나 없어지지
타향의 이아침이 사람을 울리누나
,,,,,,,,,,,,,,,,,,,,,,,,,,,,,,,,,, 타향에서 새벽에....... (초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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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동지회에도 이렇게 좋은 분들이 계시네요..
그냥 욕으로만 변질된 사이트인줄 알았는데 그런건만은 아니네요. ~~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시입니다.
조용하게 살픕이 물고늘어지는 향수의 끈질김!
명작입니다!
굳이 말한다면 그저 북한 소재 글이 아니라 베스트셀러를 써보자. 써 놓고 팔리지 않는 세관의 관심 밖의 글은 백번 천번 써도 초등생의 순진한 마음 담은 글보다 썩 썩 못함을 알아야 한다.
작가는 품위는 글 몇줄 썻다고 갖추어 지는것이 아니라 그가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따라 심장에서 저절로 우러 나오는 것이다.
기다려라, 명목상의 펜 클럽이 아닌 탈북자 출신에 의하여 베스트가 멀지 않아 나올것이다.
초생이년은 입이드세차서 니들이 건사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