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연구가들은 매우 정교한 기능과 유연성을 갖춘 로봇 팔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로봇 팔을 개발 중인 한 회사의 기업 디자인 책임자는 새로운 로봇 팔이 “현재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동화 기계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로봇 팔은 어디에서 착안한 것입니까? “코끼리 코의 기능을 모방한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무게가 약 14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코끼리의 코는 “지구상에서 쓰임새가 가장 다양하고 유용한 기관”으로 일컬어 집니다. 예를 들어, 코 외에도 빨대, 팔, 손, 등 다양한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코를 이용해 숨을 쉬고 냄새를 맡고 물을 마시고 물건을 집을 뿐 아니라 귀청이 떨어질 듯한 큰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코끼리의 코는 4만 개 가량의 근섬유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에 더해 코 끝 부분으로 작은 동전을 집어 올리거나 무려 270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게를 들어 올릴 수도 있습니다!

연구가들은 다재다능한 코끼리의 코를 모방하면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더 우수한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회사의 한 간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인간을 돕는 놀라울 정도로 획기적인 로봇 팔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인간과 기계가 안전하고도 효율적으로 함께 일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끼리의 코는 진화된 것입니까? 아니면 설계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