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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정성산> -1화
Korea, Republic of 림일작가 0 527 2014-04-14 10:35:32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안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시선이 무대로 쏠렸다. 레드커튼이 내려진 무대중앙에 서치라이트가 켜지고 정장차림의 정성산이 섰다.

“뮤지컬 ‘요덕스토리’ 감독 정성산입니다. 평양이 고향인 제가 이곳 남한에 오지 못했다면 뮤지컬 속의 주인공들처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지도 모를 탈북자입니다.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북한의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한 정치범수용소를 배경으로 합니다. 김정일과 노동당체제를 비판하거나 불만을 표시한 정치범들, 북한을 탈출하려다 실패한 탈북자들이 잡혀와 이곳에 수용됩니다.”

“...”

“여러분은 뮤지컬을 통해 요덕수용소 안에서 이뤄지는 굶주림, 고문, 폭력, 강간 등을 목격하게 됩니다. 증오와 공포 속에서도 여주인공과 간수 사이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는 이 뮤지컬을 통해 내 고향 북한에서 인류최악의 인권유린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을 폭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태어나 사는 이 땅 대한민국이 얼마나 감사한가를 조금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조명이 꺼지고 무대막이 오른다.

- 련화의 이야기

평양음악무용대학 무용학과 출신의 강련화는 노동당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공훈배우’의 명예를 받고, 당간부 아들의 화려한 프러포즈와 모든 북한여성들의 선망에 올라 남부러울 것 없는 처녀다. 그녀에게 김정일은 신보다 위대한 존재다. 그러나 운명은 얄궂었다. 공화국의 딸로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아버지가 국가보위부에 긴급 체포된다. 부친이 남조선 국가정보원의 스파이며 미제국주의자들의 고용간첩이라는 것이다.

중국출장 중에 수시로 남조선과 미국의 지령을 받아 공화국에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그녀의 가정은 풍비박산이 난다. 억장이 무너진 그날 새벽, 련화네 가족은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한 정치범수용소로 후송된다. 수용소 관리자인 보위원들은 그들을 짐승처럼 대한다. 당에 충실한 무용수에서 간첩의 딸로 전락한 련화는 야수들의 먹잇감이었고 하루 만에 책임보위원 리명수 대위의 눈독에 든다.

- 명수의 이야기

북한최고의 군사명문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출신의 엘리트로 요덕수용소 총괄책임자인 리명수는 수령에 대한 충성에서 피도 눈물도 없다. 짐승마냥 잔인한 그의 마음속에는 오래전부터 공훈배우 강련화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만인의 사랑을 받던 그녀가 아버지의 죄 때문에 인민의 저주를 받는 신세가 된 것은 명수로 하여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련화를 심문하던 명수는 본의 아니게 그녀를 겁탈한다. 그것이 또 다른 불행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강련화에 대한 사랑이 깊어짐에 따라 리명수의 사상은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흔들리게 되고, 결국 자기 아이를 임신한 그녀를 자신이 죽이는 상황에 직면한다. 노동당이 만든 사회주의국가, 그 안의 음지에 있는 정치범수용소와 인간이기를 포기한 수감자들... 자신에 대한 존재이유 등 온갖 고뇌 속에 리명수는 최후의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 수용소 이야기

태양의 햇살도 무서워 겨우 들어왔다가 급히 사라지는 산간오지, 깊고 울창한 밀림지역, 마치도 외계인이 사는 세상이다. 여기서 노동당에 바칠 금을 캐거나 강제노동을 하는 수감자들이다. 수령의 사진을 찢었다고, 노동당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외국방송을 들었다고, 너무 배고파 탈북을 한 것 등이 수감자들의 죄목이다. 그들이 몸에 걸친 옷은 겨우 중요부분만 가릴 정도의 허름한 천조각이고 식사는 자연에 있는 먹고 죽지만 않을 식물이면 모든 것이고 야생에 사는 온갖 벌레, 곤충 등이다.

수감자들을 감시하는 군인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폭력을 일삼는다. 기분에 나쁘면 수감자 누구든 마구 총살한다. 여기서 인생의 쾌락을 느끼니 분명 인두겁을 쓴 야수들이다. 자유와 평화라는 말이 뭔지도 모르는 수감자들이 노예 같은 삶을 이어가는 죽음의 수용소 요덕!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인 ‘사랑’과 ‘인권’을 통해 요덕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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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지춘향될라 ip1 2014-04-14 11:26:31
    참.여러 가지 하시네.
    북한 노동당의 정신적 지주 "주체사상"이란걸 꾸며내어 전체 북한 인민들을 -수령 당 대중의 일심동ㅊ체- 라는 억지 논리로 강앞적인 주입식 세뇌시켜 우매한 노예화 하는데 크게 크게 기여한 노동당의ㄴ넋이 없는 일등 공신으로 남북한체제 대결이 패자 전시품에 불과한 황장엽 같은 사람들 말고!현실에서 새삶을 그리며 열심히 노력 하는 사람들을 그렸으면 보기 인정 되지 않을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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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아냐 ip2 2014-04-14 12:35:07
    야 살아있는 인간에 대한 소설은 안쓰는거야,
    역시 배우지 못한티가 너무 흘러,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생존시 우상소설 글 너무봐서 지금 그대로 따라 하는거야?

    일반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 생활을 좋은 본보기를 잡아서 교양가치가 있게 좀 잘 써보라우,
    조명철이 우상화 소설도 쓰더니 참 가지가지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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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4asdf ip3 2014-04-14 12:40:20
    역시 림일이라는 애는 인간 오작품이야!
    조명철이 개 가 뭐 한것있다고 우상화 소설을쓰냐.?
    인간들이 하는 짓을 보면 김정은이처럼 다 죽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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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긴남한이라니까 ip4 2014-04-14 18:37:29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4-14 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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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끼질정성산 ip5 2014-04-14 19:36:47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4-14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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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제로 ip6 2014-04-15 01:16:37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4-15 10: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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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제로 ip6 2014-04-15 01:23:59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4-15 1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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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동무 ip7 2014-04-15 09:40:09
    림일동무. 한 가지 가르쳐주지. 바로 강신같은 이가 소설가요 뭐요 하면서 쓰레기들을 솓아내고 있으니 김일성 김정일도 먹고 살고 세습도 가능한거야. 나가서 일이나 하면서 건실하게 살아봐요. 이 나라는 별의별 놀고 먹는 놈이 많이잔 그래도 다 제 밥값은 하거든 근데 자네는 왜 이런 시잘데없는 일을 버여놓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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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이력도취된 ip8 2014-04-15 18:40:34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5-31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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