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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용기와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에 감사합니다" ( 이현오 ) [ KONAS ]
konas독자 1 417 2006-02-21 01:07:01
다음은 KONAS의 홈페이지 http://www.konas.net 에 있는 기사임.




입력 | 2006-02-20 오후 12:44:53


"당신의 용기와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에 감사합니다"



written by. 이현오



우석大, 흥남철수 1만4천명 피란 도운 러니씨에 名博학위 수여




"추운 겨울이 다가오거나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각별히 한국이 생각납니다. 특히 흥남과 거제의 당시 전경이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중공군의 포화가 빗발치고 강한 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쳤어도 공산주의 학정에 시달린 피난민들이 자유를 찾아 남쪽 한국으로 가기 위해 질서정연하게 배에 승선하여 피난대열에 오른 당시의 피난민들은 진정한 영웅이었습니다"

지난 해 5월 25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초청으로 미 해외참전용사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6·25전쟁 당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7,600톤) 선원으로 '흥남철수작전'을 도왔던 미국인 로버트 러니(Robert Lunney. 79세, 변호사)씨가 당시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관련기사 코나스 2005. 11. 3일자 참조)


▲1950년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승무원이였던 로버트 러니씨

그 러니씨가 한국에서 보은(報恩)의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우석대학교(총장 김영석)에 의하면 50년 12월 피란민 구출작전에 참여한 러니씨의 인도주의적 희생과 사랑, 헌신을 인정해 오는 24일 학내 문화관 아트홀에서 학위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시 22세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간부 승무원이었던 러니씨는 1950년 12월 흥남항 인근 해역에서 미 항공기에 1만톤의 제트유 공급지원 임무를 맡고있었다. 하지만 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으로 압록강까지 진격했던 아군과 유엔군은 곧바로 철수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1만 4,000여명의 피란민과 함께 12월 22일 흥남항을 출발, 부산을 거쳐 25일 거제도에 도착했다.

흥남 철수작전은 단 한명의 사상자도 없이 전개한 기적적인 구출작전으로 세계전사에 기록된 대 작전이며, 2004년 '한 척의 배로 가장 많은 인명을 구출한 세계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우석대 김영석 총장은 "러니씨 등 빅토리호 선원들은 전쟁 중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수많은 피란민을 싣고 나왔다"면서 "그들이 보여준 용기와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학위 수여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러니씨의 명예박사학위에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당시 빅토리호 선원과 유엔군 장병, 그리고 피란민들이 안전하게 철수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구조대원들의 인도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미국에 추모공원 '월드피스 밀레니엄 파크'(World Peace Millennium Park)와 추모비 건립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안재철 (뉴 밀레니엄 피스 파운데이션 회장) 박사는 "러니씨가 이번 학위수여와 관련해 사전 인사말을 전해왔다"고 20일 코나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러니씨는 인사말에서 "우석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은 제게는 더 없는 영광이며, 이 명예박사학위를 흥남 철수에 참여한 다른 모든 이들을 대신하여 제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흥남 철수의 그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현장에서의 진정한 영웅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한국인들이었다는 사실은 반드시 그리고 항상 기억되어야만 할 것입니다"고 말해 급박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한국인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러니씨는 또 빅토리호 레너드 라루 선장이 수사로 봉사했던 미 뉴저지주 뉴튼시에 '월드피스 밀레니엄 파크' 건립을 위해 애쓰는 안재철 박사에 대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한국전쟁이후 한국전쟁당시 희생된 미군의 유해발굴단으로 북한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사람들은 그 당시 한국인들의 극기와 용기에 대하여 감동스러운 마음을 갖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으며, 오늘날은 안정과 번영 그리고 화해를 위한 한국인들의 희망을 우리 모두가 지지하고 있다" 며 우석대학교 김영석 총장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러니씨는 흥남 철수 작전을 도운 공로로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미국 '용감한 배' 표창을 받았으며, 6·25전쟁 이후 미 법무부 연방검사를 거쳐 현재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다. 러니씨는 21일 입국해 24일 학위수여식에 참가한 뒤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우석대학교가 밝힌 러니씨의 공적서 내용임. (Konas)


▲ 러니씨가 보관하고 있는 1만 4천여명의 피난민을 수송했던 흥남 철수 마지막 피난민 수송선인 메리디스 빅토리호 사진, 이 배는 5개의 유류저장탱크를 비워 난민을 수송했다.



공 적 서

Distinguished Achievement Record

기네스 북에 한 척의 배로 가장 많은 인명을 구출한 세계 최고 기록으로 등록 (2004.9.21) 된 미국 상선 메리디스 빅토리 호는 한국전쟁 중 흥남철수 당시인 1950년 12월 22일 흥남부두에서 피난민을 태우고 떠난 마지막 배로 북한 피난민 14,000명을 구출했습니다.

The SS Meredith Victory, which is a United States Merchant Marine, and which was registered at the Guinness World Records as the greatest rescue operation ever by a single ship (September 21, 2004) saved 14,000 North Korean refugees as one of the last vessel on December 23, 1950 from Hungnam, Korea during the Korean war.

물, 음식, 의료진, 통역관도 없고, 심지어 화장실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적군의 기뢰를 뚫고 3일간의 위험한 항해 끝에 거제도에 도착하기까지,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고, 5명의 아이가 태어난 기적적인 생명구출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In the absence of water, food, doctors, translators and even sanitary facility, they saved all of these while sailing through the enemy's mine fields during three days to Koje Island without losing a single life and with five babies born during the evacuation.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조라고 불린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선장과 상급선원, 승무원들의 용기, 지략, 정신력과 팀웍은 역사상 인도주의적인 사명을 완수한 몇 가지 대표적인 사건들에 들어갈 수 있는 위대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The Braveness, Resourcefulness, Efficiency, and teamwork by the Captain, Officers, and Crew created a new history by their heroic activities, as one of the greatest humanitarian mission in the history of the world.

적군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던 절박한 피난민들의 생명, 희망, 자유, 사랑에 대한 열정을 세상에 알려 생명구출작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They created this honorable "Message of Life Rescue Operation and Peace" through making the refugees' strong passion to life, hope, freedom, and love known to the world, who were threatened with death.

휴전협정이 조인된 후 메리너스 빅토리 호의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장, 미국 정부의 용감한 선박 표창장, 미 상선단 최고 영예 공훈메달 등 한국과 미국 정부로부터 영예로운 포상을 받았고, 메리더스 빅토리 호는 미국 의회의 특별법 제정을 통해 용감한 배라는 상패가 수여되었습니다.

After the Korean War armistice agreement, the Captain, officer, and crew of SS Meredith Victory received the Korean Presidential Citation, and the Captain was awarded a Meritorious Service Medal, the Merchant Marine's highest honor. Citations and ribbons were presented to the Captain, his officers, and crew. The SS Meredith Victory was honored as a Gallant Ship by Special Act of the U.S. Congress.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마리너스 라루 선장이 한국전쟁후 가톨릭 수도자로 일생을 봉헌한 수도원 경내에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를 건립하여 생명구출작전에 참여한 분들에게 감사하고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알려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 합니다.

World Peace Millennium Park will be dedicated at the place where the Captain of the SS Meredith Victory, Leonard P. LaRue, dedicated his life as a Brother in a Catholic Monastery in the religious life. Through this dedication, everyone will remember the people who sacrificed their lives to save the lives of the refugees. The World Peace Millennium Park will be a good educational location to emphasize how important peace is through publicizing the suffering and misery of war.

이 인도적이고 숭고한 정신에 입각한 사명의 수행과 돋보이는 사랑을 실천한 기독교적 정신은 한국민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므로 그 공적을 높이 평가하여 당시 상급선원으로 참여했던 러니 변호사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합니다.

By the execution of duties on the basis of high-minded humanitarian love and Christian faith in action, this historic event will be remembered by the Korean people forever. Therefore, with our assessment of distinguished achievement and service, we are presenting the honorary doctoral degree of Politics to J. Robert Lunney, J.D., the staff officer of the SS Meredith Victory.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2006-02-20 오후 12:44: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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